밖에 날씨가 참 좋네요.
바람냄새도 그렇고요.
문득
지금처럼 기계로 다 추수하기 전에
마을 사람들이 품앗이로 벼 베고 묶어 나르고..
가을 추수철이면 이러느라 엄청 바쁜대
추수하는 날
엄마는 부엌에서 새참만들고 점심해대고
점심 해서 큰 광주리에 담아 머리에 이고
논으로 갈때
저는 막걸리 주전자든, 물 주전자든
뭐든 하나를 들고 따라가서
자리 펴는 것도 돕고
같이 앉아 새참이나 점심을 먹었는데
지금생각해도
가을 햇살과 바람에 맛을 한 껏 더한
정말 맛있는 밥 같아요.
딱 오늘 날씨가 추수하는 날 논둑에 자리펴고
밥 먹으면 맛있을 그런 날이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