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제 울딸이 울먹인 이유....

,. 조회수 : 2,194
작성일 : 2011-10-27 13:30:54

초3학년 교실에서...

아무래도 어제 서울시장선거일이었으니....

지들 교실에서도 이런저런얘기가 나왔나봅니다.

학교파한 울딸이 조금 망설이면서 제게 말을걸어왔어요.

엄마... 오늘 서울시장뽑는날인데...

엄마는 박원순이 되어야한다고 했는데, 친구들은 (4명정도의

이름을 들먹이면서) 전부 나경원이되야 된대..

그중 장난좀 많이치고 억센 남자아이가 강하게 나경원이 되야

된다며 울 딸을 윽박(?)질렀나봅니다.ㅠ

주변에서 모두들 나경원이되야된다고 하니 울딸 암말도 못하고

울었다네요.ㅠㅠㅠㅠ

제가  딸아.. 그럼 그 친구들한테 엄마한테서 왜 박원순아저씨가

되어야하는지 들은얘기를  잘 설명해주지 그랬냐고..

그랬더니 자긴 그애들 센기에 눌려서 암말도 못했다네요.ㅠ

그러면서...

제가 그 친구들은 왜 나경원이 되어야한다고 생각하는것 같니?

라고 물었더니... (속으론 그 부모님들까지 야속??)

아이들이 그러는거 다 부모님의 성향이 나오는거 아니겠습니까?

여자친구들은 같은여자라서....(이얘기듣고는 조금 안심...ㅋ

그나마 그냥 순수하게 아이들시각인것 같았어요)

나경원이 되어야된다고 하네요..^^;

제가 아이의 눈높이로 설명했어요.

무상급식얘기요..

다들 똑같이 공평하게 밥먹고 싶지?

나경원이 되면 무상급식이 안된다고.. 얘기해주었더니

단박에 알아듣네요..^^

어제 박원순이 되어서 저만큼이나 기뻐하던 딸아이였어요.

허참,, 이거원 정치성향이 절 닮아서 무조건 이유도 모르면서 저따라 맹신하는 딸이..ㅋㅋ

걱정이라고 했더니.. 남편왈, 괜찮답니다.ㅋ

딸아이 따라온 다른친구역시 자기 집에서 나경원이 이쁘니 시장되었으면 좋겠다고

했더니 그 엄마왈, 미쳤냐? 했다네요..ㅋㅋ

 

 

IP : 125.176.xxx.155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9901 정봉주 보고 싶다...쫄지마 1 2012/03/04 1,395
    79900 오늘 케이팝 최고는 7 재난수준 2012/03/04 4,571
    79899 27살 어떻게 살아야할까요? 6 ㅠㅠ 2012/03/04 3,222
    79898 반값 등록금 원년 서울시립대 12학번 입학식 6 참맛 2012/03/04 2,484
    79897 저도 한겨레 기자 할래요 저도 2012/03/04 1,434
    79896 꼬맹이 식당에서의 문제.. 이럴 땐 어찌할까요? 2 ... 2012/03/04 2,068
    79895 자궁경부등 부인암 병원과 의사선생님 알려주세요 2 서울 2012/03/04 2,113
    79894 동태찌게 비린내 어떻게 하나요? 9 알렉 2012/03/04 6,981
    79893 나경원 기소 청탁사건 포기하지마라~ 오호~ 2012/03/04 1,838
    79892 대학생 딸아이가 학원에서.... 19 속상해요 2012/03/04 14,969
    79891 요즘 민주당 지지도가 올라간다고 했다..역시나 1 요즘 2012/03/04 1,639
    79890 요즘...진중권을.. 3 진중권을 2012/03/04 1,764
    79889 나피디 어디갔어 어디갔어~ 4 포하하 2012/03/04 3,128
    79888 박선영의원이 국회자리 얻으려고 탈북자 생쇼~ 5 꽃살 2012/03/04 2,016
    79887 지금 20여년전에 다녔던 대학교 앞에서 혼자 소주한잔 합니다 10 시크릿매직 2012/03/04 3,999
    79886 제주도에서 보름이나 한달 살아보기..... 13 발사마귀 2012/03/04 15,011
    79885 에궁 일박이일 6 ㅁㅁ 2012/03/04 3,309
    79884 오늘 k-pop star 왜이런거죠?! 51 kpop 2012/03/04 12,670
    79883 빅엿 판사, 유시민에게 빅엿 먹다. 5 2012/03/04 2,797
    79882 소설 화차 읽으신분 계시나요? 22 마들렌 2012/03/04 5,728
    79881 운동할때 헤드폰 선택 1 운동 2012/03/04 2,052
    79880 탈모경험기 4 와우~~ 2012/03/04 2,966
    79879 프리랜서의 범위.. 2 위장 2012/03/04 1,634
    79878 rolex 시계 가격이 (스위스 현지) 9 궁금 2012/03/04 10,252
    79877 수납공간이 따로 없는 장롱.. 구입취소할까요? 2 스칸디아 2012/03/04 1,5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