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둘째가 태어난 후 생긴 첫째의 폭력성과 반항기.. 어떻게 해야 할까요?

... 조회수 : 3,517
작성일 : 2011-10-27 11:50:17

4살 울 아들..

 

아직 아기인 지라 가끔 고집은 부려도

 

그럭저럭 순한 아이였어요.

 

그런데 둘째가 태어난 후... (이번달 7일날 태어났어요)

 

무슨 말을 건네면 무조건  "아니!!", "싫어!", "안 할래!" 등의 부정적인 대답부터 하고 보고...

 

자기 말에 거부하거나.. 거절하거나.. 반대하면

 

화를 불같이 내면서 주먹부터 올라옵니다.

 

언제부턴가 화가 나면 손버릇처럼 주먹이나 손바닥으로 상대(주로 저나 저희 엄마)를 때리네요.

 

부쩍 소리도 많이 지르고....... 

 

잘 가던 어린이집도 갑자기 가기 싫다고 아침마다 전쟁...

 

(이번주부턴 그래도 잘 가네요)

 

잘 먹던 밥도 갑자기 안 먹고.. 우유만 먹고 싶다고 고집을 피웁니다

 

 

둘째가 태어나기 전부터 걱정이었던 동생이 태어나면 첫째가 받을 충격...

 

그에 관련된 정보도 많이 습득하려 애썼고 관련 서적도 읽고..

 

둘째가 태어난 후 첫째에게 더 신경쓰고.. 사랑을 쏟았다고 생각했는데..

 

그것이 저에게 많이 부족했던 건지...

 

 첫째 앞에선 둘째 이쁜 티를 전혀 안 냈고..

 

첫째가 동생 안고 싶다 하면 어떤 상황이든 해 달라는 데로 해줬고..

 

분유를 직접 주게 하고... 기타 다른 육아에도 하고 싶다는 대로 참여를 시켰습니다.

 

왠만하면 언성 높아 지는 일을 자제했고.. 혼날 일이 있더라도 동생 앞에선 혼내지 않기.. 등등

 

많이 신경쓰고 많이 주의했는데도... 저러는 걸 보면..

 

제 생각보다 훨씬 더.. 동생이 생긴 것이 저에게 큰 충격이었나봐요.

 

그래도 다행인 것은.....

 

저한텐 그렇게 대해도

 

동생은 이뻐하고 소중히 다루네요.

 

둘째가 조금만 우는 소리를 내도 바로 달려가서

 

" 왜? 오빠가 안아줄까? "

 

어젠 처음으로 남매 같이 재우기를 시도했는데..

 

동생의 작은 움직임에도 어쩔줄 몰라하고...

 

하도 피곤해서 한번은 그냥 자는 척 했더니...

 

" 엄마~ 아가 배고프대~ 어떡해~~ 일어나~~ 아가 맘마 주세요~~ ㅠ.ㅠ 얼릉~ 얼릉~!! "

 

 

 

 

아이가 잘못된 행동을 하여 훈육을 해야 할 때 가장 많이 쓰는 것이

 

무관심법과 손으로 못 움직이게 꽉 잡고 그러면 안돼 라고 거듭 말해주는 거거든요.

 

그런데 못 움직이게 잡는 건 산후조리 중이라 안 되고..

 

무관심법은 할머니 할아버지랑 지금 같이 있어서 힘들고..

 

이래저래.. 훈육도 제대로 안 이뤄줘서 더 그런 것 같아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ㅠ.ㅠ

 

 

 

 

 

축제 분위기에 저만 다른 글 쓴 것 같아서 민망하지만.. ㅎㅎ

 

저도 어제 박원순 후보가 당선 된 것 보고 신생아 기저귀 갈다가 저도 모르게

 

만세~~~~~~!! 를 외쳤답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

 

4살 아들에게 시끄럽다고 또 한소리 들었죠.. ㅠ.ㅠ

 

 

 

IP : 115.138.xxx.3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10.27 11:53 AM (180.66.xxx.58)

    저의 딸도 그랬지요,, 그냥 안아주고 이뻐해주고 기다려주세요 새로 태어난 애기보다는 큰애를 더 보듬어 주세요,작은 애는 갓난애가 모르지만 큰애는 지금 엄마의 행동이 전부 뇌에 쏙쏙 들어가는 시점입니다, 그냥 이해해주세요 얼마나 스트레스겠어요 아이보는게 씨앗보는거 다음으로 충격이라든데,,,,

  • 원글
    '11.10.27 11:57 AM (115.138.xxx.31)

    네.. 제가 둘째 낳기 전에 보고 크게 깨달은 문구가 하나 있죠 ^^
    ' 아이에게 동생이 생긴 충격은.. 남편이 우리집 안방에 첩을 데려와서 내 앞에서 물고 빨고 할때의 충격과 같다 '

    ㅎㅎㅎ
    근데.. 걸핏하면 절 때리는 손버릇은.. 어떻게 바로 잡아줘야 하지 않을까요?
    지금은 어린이집 선생님께서도 아이가 점잖고 말썽 안 부린다고 하지만..
    그게 가정에서 손버릇처럼 지속된다면 어린이집에서 만만한 친구가 있으면 때리지 않을지... 걱정이예요.
    아님 동생이 생긴 충격으로 일시적으로 생긴 증상이니 이것도 받아들이고 보듬어줘야 할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7619 사서 교육원 다녀보신분 계신가요? 4 주누맘 2012/02/27 12,177
77618 도우미아주머니께 이런 부탁...어떨까요? 기분 나쁠지.. 1 ... 2012/02/27 1,549
77617 내년 초등들어가는 아이 멜로디언 사주려고하는데요.영창꺼사주면 되.. 2 멜로디언 2012/02/27 843
77616 아무리 파는거 맛있다캐도 내가 담은 된장이 젤이네~ 3 ㅡㅡ 2012/02/27 1,654
77615 [컴앞대기&급해요]팥밥에 넣을 팥 어떻게 삶아야 하나요?.. 9 ... 2012/02/27 1,842
77614 주차비 받나요? 2 신라호텔 2012/02/27 1,391
77613 순간적으로 열받으면 골이 띵~ 한데요 병원가봐야할까요? .. 2012/02/27 1,202
77612 성조숙증에 관한 조언 경험담이 절실해요 14 후우 2012/02/27 5,051
77611 여러분 레이디가가 콘서트 티켓 사셨어요? 4 4월27일 2012/02/27 1,749
77610 비갱신형 실비보험이 있을까요? 21 감사~ 2012/02/27 2,767
77609 배고파 미쵸버리겠어요 ㅜㅜㅜㅜㅜㅜ 6 2012/02/27 1,417
77608 태양그룹 후계자 복사열 5 초한지 보시.. 2012/02/27 1,784
77607 베르너 채칼 샀는대요 17 채칼 2012/02/27 3,993
77606 아아 이 밤중에.....나는 왜 고구마를 구웠나... 6 식욕 2012/02/27 1,572
77605 Marni라는 브랜드는 어떤가요? 14 Marni 2012/02/27 2,554
77604 네이버 '맘스홀릭'까페에 들어가서 채선당 글 검색해보니 ㅎㄷㄷ.. 23 맘스홀릭 2012/02/27 16,068
77603 취업도와주신분 선물 추천해주세요~ 2 경희 2012/02/27 786
77602 싱가폴로 유학보내신 부모님의 조언을 부탁합니다. 3 지영맘 2012/02/27 1,951
77601 대만 여행 조언 주세요. 9 .. 2012/02/27 1,896
77600 말 안하는 진실 입니다 7 진실 2012/02/27 1,706
77599 민족사관고등학교 어떤가요? 25 마크 2012/02/27 16,438
77598 아파트 층간소음 화장실소리요 5 .. 2012/02/27 2,796
77597 뉴스]박원순 시장 콘크리트 어항 청계천 잘못된 복원 손질한다 5 밝은태양 2012/02/27 1,324
77596 전주지역 심리치료나 상담기관...(급히 찾아요) 2 급해요 2012/02/27 3,089
77595 각종 송별회,환송회 같은 헤어지는 자리 눈물 나나요? 7 ... 2012/02/27 1,2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