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둘째가 태어난 후 생긴 첫째의 폭력성과 반항기.. 어떻게 해야 할까요?

... 조회수 : 2,614
작성일 : 2011-10-27 11:50:17

4살 울 아들..

 

아직 아기인 지라 가끔 고집은 부려도

 

그럭저럭 순한 아이였어요.

 

그런데 둘째가 태어난 후... (이번달 7일날 태어났어요)

 

무슨 말을 건네면 무조건  "아니!!", "싫어!", "안 할래!" 등의 부정적인 대답부터 하고 보고...

 

자기 말에 거부하거나.. 거절하거나.. 반대하면

 

화를 불같이 내면서 주먹부터 올라옵니다.

 

언제부턴가 화가 나면 손버릇처럼 주먹이나 손바닥으로 상대(주로 저나 저희 엄마)를 때리네요.

 

부쩍 소리도 많이 지르고....... 

 

잘 가던 어린이집도 갑자기 가기 싫다고 아침마다 전쟁...

 

(이번주부턴 그래도 잘 가네요)

 

잘 먹던 밥도 갑자기 안 먹고.. 우유만 먹고 싶다고 고집을 피웁니다

 

 

둘째가 태어나기 전부터 걱정이었던 동생이 태어나면 첫째가 받을 충격...

 

그에 관련된 정보도 많이 습득하려 애썼고 관련 서적도 읽고..

 

둘째가 태어난 후 첫째에게 더 신경쓰고.. 사랑을 쏟았다고 생각했는데..

 

그것이 저에게 많이 부족했던 건지...

 

 첫째 앞에선 둘째 이쁜 티를 전혀 안 냈고..

 

첫째가 동생 안고 싶다 하면 어떤 상황이든 해 달라는 데로 해줬고..

 

분유를 직접 주게 하고... 기타 다른 육아에도 하고 싶다는 대로 참여를 시켰습니다.

 

왠만하면 언성 높아 지는 일을 자제했고.. 혼날 일이 있더라도 동생 앞에선 혼내지 않기.. 등등

 

많이 신경쓰고 많이 주의했는데도... 저러는 걸 보면..

 

제 생각보다 훨씬 더.. 동생이 생긴 것이 저에게 큰 충격이었나봐요.

 

그래도 다행인 것은.....

 

저한텐 그렇게 대해도

 

동생은 이뻐하고 소중히 다루네요.

 

둘째가 조금만 우는 소리를 내도 바로 달려가서

 

" 왜? 오빠가 안아줄까? "

 

어젠 처음으로 남매 같이 재우기를 시도했는데..

 

동생의 작은 움직임에도 어쩔줄 몰라하고...

 

하도 피곤해서 한번은 그냥 자는 척 했더니...

 

" 엄마~ 아가 배고프대~ 어떡해~~ 일어나~~ 아가 맘마 주세요~~ ㅠ.ㅠ 얼릉~ 얼릉~!! "

 

 

 

 

아이가 잘못된 행동을 하여 훈육을 해야 할 때 가장 많이 쓰는 것이

 

무관심법과 손으로 못 움직이게 꽉 잡고 그러면 안돼 라고 거듭 말해주는 거거든요.

 

그런데 못 움직이게 잡는 건 산후조리 중이라 안 되고..

 

무관심법은 할머니 할아버지랑 지금 같이 있어서 힘들고..

 

이래저래.. 훈육도 제대로 안 이뤄줘서 더 그런 것 같아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ㅠ.ㅠ

 

 

 

 

 

축제 분위기에 저만 다른 글 쓴 것 같아서 민망하지만.. ㅎㅎ

 

저도 어제 박원순 후보가 당선 된 것 보고 신생아 기저귀 갈다가 저도 모르게

 

만세~~~~~~!! 를 외쳤답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

 

4살 아들에게 시끄럽다고 또 한소리 들었죠.. ㅠ.ㅠ

 

 

 

IP : 115.138.xxx.3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10.27 11:53 AM (180.66.xxx.58)

    저의 딸도 그랬지요,, 그냥 안아주고 이뻐해주고 기다려주세요 새로 태어난 애기보다는 큰애를 더 보듬어 주세요,작은 애는 갓난애가 모르지만 큰애는 지금 엄마의 행동이 전부 뇌에 쏙쏙 들어가는 시점입니다, 그냥 이해해주세요 얼마나 스트레스겠어요 아이보는게 씨앗보는거 다음으로 충격이라든데,,,,

  • 원글
    '11.10.27 11:57 AM (115.138.xxx.31)

    네.. 제가 둘째 낳기 전에 보고 크게 깨달은 문구가 하나 있죠 ^^
    ' 아이에게 동생이 생긴 충격은.. 남편이 우리집 안방에 첩을 데려와서 내 앞에서 물고 빨고 할때의 충격과 같다 '

    ㅎㅎㅎ
    근데.. 걸핏하면 절 때리는 손버릇은.. 어떻게 바로 잡아줘야 하지 않을까요?
    지금은 어린이집 선생님께서도 아이가 점잖고 말썽 안 부린다고 하지만..
    그게 가정에서 손버릇처럼 지속된다면 어린이집에서 만만한 친구가 있으면 때리지 않을지... 걱정이예요.
    아님 동생이 생긴 충격으로 일시적으로 생긴 증상이니 이것도 받아들이고 보듬어줘야 할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674 수첩공주 별명을 바꿔줍시다 수첩할매로 25 apfhd 2011/11/25 2,944
40673 민노당이 주관한 어제보다는 민주당이 주관하는 오늘이 좀 많겠지요.. 촛불집회 2011/11/25 601
40672 오늘 집회 몇 시인가요?? 5 .. 2011/11/25 1,306
40671 박근혜 ‘취업자격시험’ 구상에 누리꾼들 ‘어이없어’ 9 ^^별 2011/11/25 1,995
40670 페이스북까지 털어낸 조선 나경원씨 남편 김재호 판사에 대해서는?.. 7 조선 2011/11/25 2,096
40669 뭐라도 해야할것같아.. 5 지금 2011/11/25 956
40668 잠시 웃고가세요 ~ 윤종신 졸도사연 ㅎ 3 2011/11/25 2,574
40667 주말농장에 심은 배추 80개 정도 김장 고수님.. 2011/11/25 943
40666 유산 찾을 수 있을까요?? 1 유산 전문가.. 2011/11/25 1,328
40665 1세 여아 어머님들 도와주세요~ 6 선물고민 2011/11/25 1,007
40664 윤봉길의사기념사업회 전 회장이 이명박이랍니다. -- 5 우언 2011/11/25 1,180
40663 태양의 여자 김지수 이하나 나온 드라마 보신분계세요? 3 혹시 2011/11/25 2,590
40662 주진우 기자 오늘 기분이 어떨까? ㅜㅜ 7 지나가다 2011/11/25 3,381
40661 다른 카페에 한미FTA에 대한 글을 올렸어요. 11 한미 FTA.. 2011/11/25 1,422
40660 유치원에서 입학금 돌려줄까요 4 유치원맘 2011/11/25 1,213
40659 이란 사람이 어떤가요??? 7 진중권 2011/11/25 1,655
40658 암수술하신분께 전복선물 괜찮나요?사골이 나을까요? 3 갑상선. 2011/11/25 1,986
40657 프로폴리스 부작용인가요??? 4 부작용 2011/11/25 10,051
40656 조선일보 nie 우리랑 2011/11/25 930
40655 가천의대 간호학과 을지대학 간호학과 3 정시 2011/11/25 3,220
40654 이불 라임 2011/11/25 728
40653 NBA현존최고센터 드와이트 하워드 농구화 리뷰영상~ 청순청순열매.. 2011/11/25 863
40652 전, 안철수씨가 진정한 건전보수의 롤모델이 될만한 분이라고 봅니.. 10 햇살가득 2011/11/25 1,549
40651 이게 뭔소리래요? 내곡동 특종상을 시사저널 기자에게 준다네요? 19 참맛 2011/11/25 3,399
40650 영화 "여배우들" 보신분들 계신가요? 5 영화 2011/11/25 3,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