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올모스트 꼼수 폐인

섬하나 조회수 : 4,117
작성일 : 2011-10-27 11:16:58

약 한달여를 나꼼수와 함께 보냈다.

어제는 서울시장 선거 땜에 수업 중에도 트윗과 아이튠즈를 번갈아 들락대며 혼자 마음 졸였다(오, 이건 전혀 나답지 않은 행동이다).

결과를 보고 졸라 신나서 손녀딸이 아닌 꼬깔콘을 안고 펄쩍펄쩍 뛰...고 싶었다.

사세후니가 고소미.. 이딴게 아니고 꼬깔콘이어서 좋다. 나는 꼬깔콘 고소한 맛을 좋아하니까. ㅋ

 

 

광우병 촛불시위 이후로 한겨레를 끊고 정치와도 담을 쌓고 살았다.

사실 나같은 아줌마가 정치에 무슨 그리 큰 관심이 있겠나.

정말 살기 힘들다...는 체감이 오기 시작하니까 이건 좀 잘 못된거 같은데... 하던 차에 나꼼수같은 정치 개그쇼에서

우리가 얼마나 한심하게 당하고 살아왔는지를 알고, 그걸 바꾸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등 등을 알고 나니

미약하나마 희망을 갖고 관심도 갖게 된 거다.

 

 

요즘은 다들 목청 높여 문제점이나 지적하고 비판, 비난만 해대는 놈들 천지다 .

그렇다. mb는 안 해본 게 없고, 그네는 한 게 없고, 북한은 못 하는 게 없고, 국민은 모르는 게 없다.

무식하고 안 배운 사람도 문제가 뭔지는 얼핏 안다. 한 마디로 그런 말은 나도 할 줄 안다...라는 거지.

그래서 나같은 사람들은 아예 관심 끄고 나나 잘 살자... 하는 냉소적 태도를 갖게 되는 거다.

 비판을 하려거든 거기에 따르는 대안과 더 나아가 올바른 행동 지침까지 제시해주는 것이

비싼 돈 주고 오래 공부한 식자층의 역할이라고 본다.

아무도 그 역할을 하지 않으니 전 국회의원, 전 교수, 인터넷 신문 총수, 현직 기자가 골방에 모여 앉아

유머로 세상을 바꾸고 있지 않나..

 

 

사실 제일 나쁜 놈들은  비겁하게 등 돌리고 있다가 뭐가 되어가는 듯 싶으면 슬쩍 숟가락 올리는 놈들이다.

이런 놈들은 다 쳐죽여야 한다(어머..씨발).

 

 

나꼼수의 4인방이 제 할 일을 마치고는 각기 자기 하던 일을 계속하기를 나는 바란다.

손석희 교수가 언론인으로 남겠노라 공표했듯이..

정치가는 정치하고, 교수는 가르치고, 학생은 배우고, 공사하던 사람은 공사하고, 군인은 군대에서 나라 지키고...

다 각자 자기 자리에서 자기 할 일 열심히 하며 각자 열심히 살고 남에게 해끼치지 않으면서

순하게 사는 것이 가장 '잘' 사는 일이라고 생각하기 땜시.....

이제는 정신 차리고, 서울 시민도 아니면서 괜히 덩달아 들떴던 마음 가라 앉히고 내 할 일이나 잘 해야겠다. 히히..

 

 

세상이 좀 더 나아져서 내가 좋아하는 음악과, 책과, 영화를 '즐기며' 살 수 있었으면 좋겠다.

끝!

IP : 112.133.xxx.1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현랑켄챠
    '11.10.27 11:20 AM (60.242.xxx.35)

    쫄지마! 세요!

  • 섬하나
    '11.10.28 7:30 PM (112.133.xxx.14)

    그래야 하는데 불안한 기운이 스멀거리네요..

  • 2. 아짐
    '11.10.27 11:46 AM (125.186.xxx.45)

    한달여 꼼수 들으며 시사인 보며
    투표도 못하는 경기도민인걸 안타까워하고
    어제 오후부터 괜히 불안해서
    투표율 주시하는라
    아그들 라면에 밥말아먹이고.....ㅎㅎㅎㅎㅎ
    오늘 ....
    상쾌한 하루를 맞아 집안일에 박차를 가하려구요...ㅎㅎㅎ
    정말 날 좋네요....ㅎㅎㅎ

  • 섬하나
    '11.10.28 7:31 PM (112.133.xxx.14)

    변화는 정말 더디게 오나봐요. 압제는 쉽고 빠르게 진행되는데....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4133 크록스 행사장 갔다가 이윤성씨를 봤어요. 16 그녀 2011/10/28 16,830
34132 초등6학년아들 인터넷강의신청하려고요^^ 2 인강사이트추.. 2011/10/28 4,889
34131 부대찌개에 치즈를.. 3 2011/10/28 5,089
34130 백화점에서 오쿠 보신 분 계신가요? 3 오쿠 2011/10/28 4,503
34129 수세미효소 만들어보신분... 4 은새엄마 2011/10/28 4,745
34128 노무현 정권은 정권 잡아서 국민 위한 정책이 뭐가 있어요? 7 노짱각하. 2011/10/28 4,336
34127 일본방사능,알려진것보다 심각하다는 기사났네요.. 4 울나라는?ㅠ.. 2011/10/28 6,261
34126 한나라당 당명 개명 검토 30 코메디 2011/10/28 5,725
34125 지금 한나라당 국회의원들이 당장 해야 할 일은 6 ㅡㅡ 2011/10/28 4,900
34124 하이킥 좀 무리수인거 같네요 7 2011/10/28 6,685
34123 사람에게 마음 다치고 8 우울하네요 2011/10/28 6,356
34122 정말로 ....한번만이라도 말싸움을 이겨보고 싶어요.. 5 말싸움 2011/10/28 5,460
34121 압력솥 매일쓰면 고무패킹 수명이 얼마나 될까요? 6 칙칙 2011/10/28 6,157
34120 조중동이 감춘 영국 방문한 노짱 사진 20 ........ 2011/10/28 7,000
34119 검도에서 가검에 새길 한자문구추천해주세요. 3 써니후니 2011/10/28 4,991
34118 모든게 다 완벽할 수는 없나 보네요.. 답답한 마음.. 4 지병 2011/10/28 5,606
34117 국제통상전문가 송기호 변호사 "한미 FTA, 감춰진 치명적 불평.. 5 뭐가노짱모독.. 2011/10/28 5,649
34116 사과 자른후에 갈변 안되게 하는 확!! 실한 방법 좀 전수해주세.. 6 사과 2011/10/28 6,929
34115 (내용지웁니다) 임신사실을 양가 부모님께 알려야 하나요? 65 임신사실 2011/10/28 10,670
34114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교재(수학) 3 뭐있을까요?.. 2011/10/28 5,045
34113 속상하고 짜증나고 그럴 때 어떻게 푸세요??ㅠㅠ 소소한 이야.. 2011/10/28 5,194
34112 FTA가 이 정도일 줄이야... 20 FTA반대 2011/10/28 6,430
34111 갤럭시 S와 S2...차이가 많이 있을까요? 7 ... 2011/10/28 5,559
34110 터키 지진 성금 모금 안하나요? 8 당근 2011/10/28 5,337
34109 아들하구 치킨시켜서 먹으면서~ 사과짱 2011/10/28 5,4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