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15년전 서울살이 생각나네요

서울살이생각 조회수 : 1,347
작성일 : 2011-10-27 11:05:42
학교때문에 관악구 신림동에 살았었어요. 학교에선 떨어져 있는 구로공단역 근처마을
다세대건물들이 밀집한 곳이었는데 지금은 많이 달라졌나 모르겠네요.
지하철탈 때마다 옥상에 있는 노란물탱크들이 하나같이 눈에 들어오던게 기억납니다.

고향도 중소도시지만 그 때 그곳보다는 생활환경이 나아서
서울이 뭐가 살기 좋은데인가 생각하던 기억이 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향보다는 훨씬 비싼 집값들이 사람들을
힘빠지게 하는 곳이구나 하던 생각.
마트도 동네구멍가게도 고향동네보다 못하고
길거리는 더럽고 토사물들이 뒹굴고 빡빡하게
모여살다보니 사람들이 사나워보이기도 혹은 무기력해보이기도
하던 곳이었는데...
반지하전세에서 살면서 여름이면 물세고
좀도둑들도 드나들고 길가에 뚫린 창으로 지나가는 사람들 발이 보이고
변태스런 놈들이 가끔 노골적으로 훔쳐보고 오수펌핑이 안될때도
있는 안좋은 환경. 고향에선 별로 보지도 못했던 반지하나 지하방은
어찌나 많은지....

옷이라도 사려면 시단위로 움직여야 하고
만원지하철은 힘들고 시내버스는 어찌나 미친거처럼 운전을 해대는지.
시골촌놈 서울살이 너무 힘들었네요.
요즘은 그 지하철역 이름도 바뀐거 같고 그 동네는 좀 달라졌을지.

어제 관악구 투표율보고 놀라고 아까 관악구사신다는 분이 쓰신글보니
옛날생각도 나고 한번 가보고 싶기도 하네요.
IP : 222.251.xxx.150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3221 내일 시아버지 생신에 산 음식 들고 갑니다. 12 Q 2011/12/30 3,169
    53220 생리대도 유효기간 있나요? 55 2011/12/30 4,179
    53219 테이크아웃으로 커피사놓고 카페 안에서 마시는 사람들 4 흠좀무 2011/12/30 2,833
    53218 아휴...죽은 아이들..너무 안됬네요. 9 가슴아프네요.. 2011/12/30 2,604
    53217 저 지난 서울시장 재선거 전날 법륜스님 강연들었던 사람입니다 4 뉴라이트 법.. 2011/12/30 2,272
    53216 캐나다産 쇠고기 이르면 내달말 수입재개 2 sooge 2011/12/30 780
    53215 의보공단에서하는 건강검진...오늘갔다 죽는줄... 건강검진 2011/12/30 2,142
    53214 마음에 안들게 자른머리 2 될까요? 2011/12/30 779
    53213 국회, 한미FTA 재협상 결의안 의결 12 웃음조각*^.. 2011/12/30 1,276
    53212 우리 모두 김근태에 빚졌다- 여러 인사 멘트 9 근조 2011/12/30 2,055
    53211 서울 안에 깨끗한 숙소 소개부탁드려요 2 단추 2011/12/30 1,206
    53210 FTA는 이미 손을 떠났네요 8 .. 2011/12/30 1,607
    53209 저희 아이, 산만한건가요 특별한건가요 원래 이런건가요? 5 너는누구냐 2011/12/30 1,594
    53208 fta끝내 발효되는군요... 3 fta반대 2011/12/30 1,214
    53207 속옷만 입은 여성과 몸싸움…152.149.***115 6 진스 2011/12/30 1,739
    53206 속옷만 입은 여성과 몸싸움…추행죄 아니다 2 ch 2011/12/30 863
    53205 밑에 ..여자들도 직장생활 해보고 .. 여자비하 분란글 1 진스 2011/12/30 822
    53204 우연찮게 올리브TV에서 김치크로니클을 보는데.. 7 웃음조각*^.. 2011/12/30 1,898
    53203 실제 경험담이에요.^^ 28 실화에요 2011/12/30 15,337
    53202 여자들도 직장생활 해보고 남의돈 받아먹는게 얼마나 힘든지 알아야.. 28 work 2011/12/30 4,370
    53201 1983년에 이산가족찾기도 왜 그때 하고 자빠졌었을까요? 6 .... 2011/12/30 1,643
    53200 헤어진 사람에게 새해문자를 보내도 괜찮을까요? 10 론리맨 2011/12/30 4,404
    53199 김근태의장 부인이신 인재근 여사가 이번 선거에 나오셨으면 좋겠어.. 8 사랑빛 2011/12/30 1,814
    53198 고 김근태선생 사이버분향소가 마련되었습니다. 장길산 2011/12/30 564
    53197 김치부침개..등..부침개류를 포장해서 여행갈때나 다른집에 드릴때.. 1 도시락 2011/12/30 2,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