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구 언니가 아고라에 청원한 사연입니다.. 부디 응원해주세요..

몽이 조회수 : 2,215
작성일 : 2011-10-27 10:44:36

http://agora.media.daum.net/petition/view?id=113681

 

위에 주소는 아고라 청원 방에 댓글 달러 바로 갈 수 있는 주소입니다..

내용은 제가 복사해서 아래에 올려놓았습니다..

여러분들의 응원이 언니에게 큰 도움이 될거 같어서 부탁드려요..ㅠㅠ

위의 주소로 들어가시면 아고라 청원방 원글로 바로 가실수 있어요..

공감하시면 거기 가셔서 응원 한마디만 남겨주세요..ㅠ

 


삼성전자 고 박홍길 수석을 살려주세요


우리 신랑, 삼성전자 전 컴퓨터사업부(현IT솔루션사업부) 고 박홍길 수석은 입사 후 22년간 주말도 거의 없이, 휴가도 거의 없이 12시, 1시까지 일했고 새벽 3, 4시 퇴근도 부지기수였습니다.
심지어 새벽 6시 퇴근하여 한두 시간 자고 다시 출근한 적도, 회사에서 아예 자고 다음날 새벽 1시에 들어온 적도 여러 번 있었습니다.

그러다 갑자기 올해 8월 중순경 배가 아프다고 하여 8월 16일 삼성전자 사내병원에 갔더니 위염이라고 하고, 삼성의료원에 갔더니 위염이라고 하더라고요. 배가 너무 아파 오히려 환자 측에서 모든 검사를 의뢰하며, 한 3일간 입원하여 치료받고 싶다고 하니 그만큼 위중하지는 않다고 했습니다. 9월 2일 결과를 보러 갔더니 위암말기에 간 90%전이에 복수가 가득 차서 병원에서 해 줄 수 있는 것이 아무 것도 없다고 그냥 집에 가라고 하더라고요. 그 말을 듣고 20일 만에 사랑하는 가족을 남겨두고 7시간 경련 끝에 차마 눈조차 감지 못하고 노란 눈물을 흘리면서 48세의 나이로 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초일류라고들 하는 삼성계열사병원 모두 말기위암을 위염이라고 했습니다. 2010년 12월 14일 영통강북삼성병원 검진센터에서 건강검진 결과도 위염이었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습니까? 이 지경이 되는 동안 삼성계열의 병원 어디에서도 암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이것이 초일류 삼성계열사 병원들의 환자관리입니까?

장례식장에 기다리던 부사장은 오지 않고 인사상무가 와서 최선을 다해 도와줄 테니 장례 잘 치르고 보자고 하더라고요.
그러더니 장례 이틀 후에 와서 자기 건강을 자기가 지키지 못해서 죽었다고, 자기가 좋아서 일하다가 죽었다고 했습니다. 죽기 20여일 전까지도 12시, 1시까지 일했습니다. 심지어 9월1일 암이라고 다음날 내원하라고 연락이 온 날도 며칠 회사를 비울 것을 걱정하여 회사일을 정리하고 오느라 12시까지 근무하고 왔습니다. 그동안 가족사진 하나 찍을 시간이 없어, 피켓에 있는 병원에서 찍은 이 사진이 유일한 가족사진이 되고 말았습니다. 고 박홍길 수석은 인사에서도 특별 관리하는 3%안에 드는 사원이었다고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장례식장에 찾아온 동료들조차 입을 모아 삼성 내에서도 이렇게 열심히 일하는 사원은 본 적이 없다고 말했을 정도입니다. 이렇게 성실하고 우수했던 사원이 22년간 회사에서 밤낮없이 일하다가 죽으니, 자기가 좋아서 일하다가 죽었답니다. 자기 건강관리를 자기가 못해서 죽었답니다.
이것이 초일류기업 삼성의 인사관리 실태입니다.

사망 며칠 후 개인 사물이 왔는데 업무수첩이 없어, 인생의 2/3이상을 회사에서 보낸 사람이라 우리 신랑 글씨라도 남아있는 것이 업무수첩 뿐이라 달라고 하니 보안이라서 못 준답니다. 하도 억울하여 산재신청이라도 하려고 하니 출퇴근기록이 있는 근태 기록을 달라고 하니 알아보겠다고 하고는 꿩 구워먹은 소식입니다. 무엇이 무서워 업무수첩, 근태기록을 못 줍니까? 거기에 우리 신랑이 새벽 12시, 1시, 새벽 3시, 4시 퇴근, 심지어 새벽 6시에 퇴근하여 1시간 자고 다시 출근한 기록이 고스란히 남아 있어서 줄 수 없는 것입니까?

22년을 알뜰하게 부려먹고, 죽고 나니 거적때기 취급입니다. 이것이 초일류기업 삼성의 현실이고 삼성의 그림자입니다. 고 박홍길 수석은 이런 대접을 받을 사람이 아닙니다. 가족 중에 위암 걸린 사람은 아무도 없고, 담배도 피우지 않으며,술도 거의 마시지 않습니다. 회사에 복귀하겠다고 모르핀 주사 한 대 맞지 않고 아픈 것은 참을 수 있다며, 말기 암의 고통을 고스란히 견디며 저 세상으로 간 사람입니다. 저는 허리를 다쳐 허리에 철심이 6개나 박혀있어 생활하기도 힘이 듭니다. 하지만 저는 고 박홍길 수석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서라면 청와대, 국회, 광화문, 삼성본관, 신라호텔 어디든 찾아 갈 것입니다.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할 것입니다.
그리고 현재 수원 삼성전자 정문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습니다.
10월 23일에는 광화문광장에서 일인시위하였더니,많은 분들이 위로해 주었고,삼성은 광고에서는 또 하나의 가족이라더니 가기가족 하나 못 챙기느냐고 분개해 주었습니다.
10월 26일에는 강남역삼성본관에서 1인시위하고 왔습니다.

이건희 회장, 최지성 부회장은 우리 신랑 삼성전자 전 컴퓨터사업부(현IT솔루션사업부) 박홍길수석을 살려주세요.
이건희 회장, 최지성 부회장은 우리 신랑 고 박홍길 수석 앞에, 고 박홍길 수석의 유가족 앞에 사과하세요.
이건희 회장, 최지성 부회장은 고 박홍길 수석의 명예를 회복해 주세요.
이건희 회장, 최지성 부회장은 고 박홍길 수석의 산재를 인정해 주세요.

PS;삼성반도체 백혈병환자, 가족, 및 유가족들의 산재신청이 인정되기를 바랍니다.
삼성에서 부당하게 해고된 해고자들의 원직복직을 바랍니다.

산재신청하려고 합니다. 응원해주세요.

IP : 211.228.xxx.18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현주
    '11.10.27 10:47 AM (175.120.xxx.211)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힘내세요 ㅠㅠ

  • 2. 참맛
    '11.10.27 10:58 AM (121.151.xxx.203)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거대재벌이 어찌 이럴 수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315 김태우 잘생긴거 아닌가요? 26 ... 2011/10/27 3,471
30314 저렴이 색조 샀어요 1 2011/10/27 1,901
30313 홍준표 "한미FTA 예정대로 추진" 5 세우실 2011/10/27 1,787
30312 박원순을 지키는 방법(유시민 연설) 1 고독은 나의.. 2011/10/27 1,855
30311 작은 사업체 운영하는 맘이 일용직 신고동의 해달라는데.. 괜찮은.. 4 일용직 2011/10/27 2,278
30310 이 패딩 좀 봐주실래요.. 15 안목을 부탁.. 2011/10/27 2,961
30309 젊은세대 뜻 깊이 새기겠다"던 MB 밝은태양 2011/10/27 1,673
30308 오늘 뿝었던 짧았던 글 하나(선거관련)ㅎㅎㅎ 3 유머 2011/10/27 2,277
30307 둘째가 태어난 후 생긴 첫째의 폭력성과 반항기.. 어떻게 해야 .. 2 ... 2011/10/27 3,145
30306 ↓ 쪼아래 핑크싫어야~ 건너가세요 5 지나 2011/10/27 1,432
30305 지하 넓은 장소 바닥을 따뜻하게 하려면... 2 수족냉증 2011/10/27 1,675
30304 컨설턴트 보험진단 서비스? 가 무엇인가요? 설계사동서 2011/10/27 1,419
30303 딸아이가 *호텔 카지노 딜러에 취직이 되었어요 뭐를 주의해야.... 4 취직 2011/10/27 3,553
30302 우리 엄마.. 무화과를 이렇게 좋아하시는지 30년 넘게 몰랐네요.. 5 모카치노 2011/10/27 2,853
30301 너무 지나치게 도를 넘지는 맙시다. 32 ..... 2011/10/27 3,613
30300 세대별 격차가 심한 건 아무래도 언론탓인거 같아요 6 이번선거에서.. 2011/10/27 2,333
30299 핑크 싫어야~ 21 안나푸르나 2011/10/27 2,152
30298 사시합격 글 보고 적어요 4 아래 2011/10/27 2,960
30297 등기부 등본 아무나 떼볼수있나요? 11 ** 2011/10/27 6,641
30296 코레일 기차여행 패키지 1 기쁜오늘 2011/10/27 2,160
30295 김어준 너무 많이 좋아하지 마세요(약간 낚시) 5 의문점 2011/10/27 3,305
30294 나경원 같이 출구조사 발표때 자리비운 후보 보셨나요? 7 ... 2011/10/27 3,038
30293 광화문광장에서 쫓겨났다는 사실만 아세요! 1 사랑이여 2011/10/27 2,281
30292 쪽지함 찾기 3 쪽지함 2011/10/27 1,391
30291 언니가 사시2차 합격했어요^^; 근데 질문이... 22 축하해주세요.. 2011/10/27 4,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