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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선거감상평(1)

파리의여인 조회수 : 2,339
작성일 : 2011-10-27 09:57:59

 

아침에 뉴스를 보니 박원순 시장이 노량진 시장에 갔다 시장시민들과 일일이 인사를 한다.

고기를 손질하다하던 어떤 상인이 핸드폰을 들고 움직이는 박원순시장을 찍어보려고 애쓴다

그때 갑자기 박원순 시장이 그 모습을 보고 걸음을 멈추고 같이찍자고 부른다 어깨를 껴안고 포즈를 취해준다. 자연스럽다.  

 

아이돌만큼이나 유명해진 나꼼수 4인방의 사인을 받으려고 서울광장 줄이 엄청나게 몰려있다.

얼굴은 피곤에 쩔은 얼굴이지만 시종일관 밝고 화기애애하다…빵도 커피도 자연스럽게 주고 받고 포즈를 취한다 남자들은 여자들에게만 유독 멋진 포즈를 취하느냐고 항의를 하지만 김총수는 개의치 않고 꿋꿋하다 까르르 웃움이 퍼진다. 시민들은 알고 있다  광고를  안받아야 눈치를 안보고 마음껏 방송 할수 있다그들의 자세가 마음에 든다 . 그래서 책을 사주는 것이 일종의 청취료를 낸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사인을 받는다. 콘서트에 가면 마음껏 웃을 수 있다는 걸 안다  언론에서는 20분 만에 매진이라고 놀란다 그러나 그들은 안다 티켓 예매하려고 들어갔는데 30초 만에 매진되어 끝났다는것을….. .  한국시리즈 표보다 구하기 힘든게 그들의 콘서트 표라는 것을 .

 

40대들이 왜 떠났냐고? 사실 30대만큼이나 스마트폰을 많이 가지고 있다. 30대 들의 도움을 받아 페이스 북 을 한다. 잊혀졌던 고등학교 친구들이 어떻게 연결되는지 대화를 할 공간이 생긴다.

그들의 아이…그들의 일상을 사진과 글로 다시 접하게 된다

젊은 아이들의 생각과 고민들도 슬쩍 보게 된다  취직이 안되는 20대들의 이야기를 듣게 되고

등록금 걱정하는 대학생들의 이야기도 듣게 된다 이것은 기자가 쓴 기사가 아니라

REAL!! Real story 이다……

========================

이것이 자연스런 우리 모습이었습니다 선거의 결과는 그대로 이어졌구요

서울시장 선거결과가 박원순 후보의 승리로 점쳐지는 순간 조중동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먼저 이번 선거는 두세력이 망했습니다..

먼저 한나라당으로 대표되는 보수정당의 지지층의 퇴락과 존립에 대한 의문점

그리고 조중동을 비롯한 보수언론 미디어의 퇴락입니다

조중동의 영향이 50대-60대에 국한됬다.라는 확임을 해준셈입니다

 

선거전에는 나꼼수 팟캐스트를 를 미디어의 일환으로 칠 것이냐..

여론의 영향력의 메인스트림에 충격은 주지 못 할것이다. 라고 한 수 아래로 봤던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조중동언론은 50대 60대에 영향을 끼칠지언정 40대조차도 스마트폰의 자유로운 사용과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영향력을 빼앗긴 것이 확인된 셈입니다.

 

사실 선거전에 조선일보의 한 기사를 보고  그들의 불안감을 예측하고 있었습니다.

 “신정록 정치전문기자”가 이런 이야기를 했었거든요

.작년 지방선거때 19~39세 유권자는 전체 유권자의 42.0%.

여기에 40~42세의 유권자를 더하면 전체 유권자의 대략 49%

내년 총선과 대선 때는 50%  즉 과반을 넘는다

이들은 한나라당에 우호적이지 않은 집단이다.

즉 한나라당에 우호적이지 않은 세대의 유권자가 50%를 넘는

그 순간 한나라당의 패배한다. 라는 분석이었죠…

 

광고회사에서는 광고효과분석을 할 것이고  조중동에 투자되는 돈을 sns 대표되는 곳에 투자해야된다는 확신이 생깁니다. 이것이 조중동으로서는 가장 뼈아픈 일입니다.

막으려 하겠지만 그리 쉽지는 않을 겁니다 대세라는게 있거든요….

미안하지만 50대 60대 신문으로 전락…했음을 확인시켜줬습니다.

 

PS: 개념있는 50-60대 분들도 30%가 넘는다는사실도 잊지 않습니다…

IP : 182.213.xxx.124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40대도
    '11.10.27 10:02 AM (211.207.xxx.10)

    스마트폰 맞네요, 작고 파워풀한 미디어네요, sns.

    공중파도 케이블에 광고 빼앗기고 있다 하고, 발언권의 민주화............가 실현되는 거 실감해요.

  • 파리(82)의 여인
    '11.10.27 10:23 AM (182.213.xxx.124)

    조중동이 힘은 잃어도 발악할 기운은 남아 있답니다..

  • 그리고..
    '11.10.27 2:18 PM (218.234.xxx.2)

    그리고 그 40대가 386 세대란 말씀...

    (386 세대가 마치 거저먹은 양 말씀하는 20대들 있는데,
    취업 못할까봐 6개월동안 불면증에 시달리면서 10킬로 살 쏙빠지고
    새벽 5시에 도서관 자리 잡고, 수업 끝나면 외국어학원 달려가 밤 10시에 기숙사 돌아와서
    허기진 배 라면으로 떼우고 자길 1년을 하고서 겨우 40만원 받는 직장에 취직했었어요..
    여자는 죽어도 안뽑아주는 그 시절에요.. 구인광고에 "남자만 지원 가능"이라고 해도
    법에 안걸리던 그 시절에요.

  • 2. 헤로롱
    '11.10.27 10:02 AM (121.139.xxx.195)

    파리의 여인님 이 글을 보니 희망이 생깁니다. 조중동의 영향이 자자손손일것 같은 불안과 패배감을 어쩌지 못했는데 변화는 이렇게 되는군요.

  • 파리(82)의 여인
    '11.10.27 10:12 AM (182.213.xxx.124)

    최근 한국일보를 보면 이전의 보수언론 연합에서 이탈해서 제목소리를 내려고 하는것 봅니다..
    보수언론의 한계를 본것이겠죠...

  • 3. 어쩌다 충청도민
    '11.10.27 10:05 AM (59.25.xxx.87)

    한나라당, 선진당 안 찍어도 늘 사표가 되버리는 현실이 안타까워요.

  • 파리(82)의 여인
    '11.10.27 10:08 AM (182.213.xxx.124)

    그래도 서울시민 경기도민 보다 먼저 "안희정"도지사를 잘 뽑으셨잖아요.....

  • 4. imhae
    '11.10.27 10:08 AM (122.36.xxx.20)

    늘 파리의 여인님 글은 명쾌하십니다. 82쿡의 김어준 ^^

  • 파리(82)의 여인
    '11.10.27 10:22 AM (182.213.xxx.124)

    감사합니다....전 욕을 그렇게 시원하게 못합니다...

  • 5. Pianiste
    '11.10.27 10:17 AM (125.187.xxx.203)

    작은 sns 로 조중동이란 거대한 골리앗을 깨가는 과정. 그 과도기의 한가운데에 서있다는 사실 자체가 감동이에요!

  • 파리(82)의 여인
    '11.10.27 10:20 AM (182.213.xxx.124)

    그 거대한 한가운데에 Pianiste 님 서 계십니다.

  • 6. Pianiste
    '11.10.27 10:26 AM (125.187.xxx.203)

    제 옆에 파리의 여인님께서 함께 든든하게 서계신걸요 ^^
    (아이폰 앱이라 댓글의 댓글이 안돼요.)

  • 7. 분당 아줌마
    '11.10.27 10:29 AM (14.52.xxx.217)

    오셨군요.
    따님이랑 전에 광화문 가신다고 하셨는데 잘 다녀오셨는지요?
    저도 곧 오십입니다.
    우리가 나이 들어감에 따라 조중동의 위치는 더 열악해지리라고 봅니다.
    좋은 글 기다리니 자주 뵙기 바랍니다.

  • 8. 한미FTA반대
    '11.10.27 10:36 AM (125.252.xxx.5)

    82의여인님 그 높은 혜안으로 한미FTA에 관해 우리가 해야할 일에 관해서 조언 부탁합니다.
    당장 내일 어떤일이 벌어질지 모르는데.. 너무 우리가 무지하고 관심도 부족해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저 혼자 동분서주 댓글달고 있는데.. 많은 분들이 관심 가질 수 있게 도와주세요.
    --------------------------------------------------------------------------------------------

    내일 한미FTA 비준안 통과시키려고 한나라당이 작정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오늘부터 관심을 보이고 행동해야 합니다.

    마지막 기회입니다. 관심보여주세요.

    손안에 들어온 서울시장선거 관심 내려놓고 제발 단 한번 남은 기회에 집중부탁합니다.

  • 9. 희망
    '11.10.27 10:48 AM (59.6.xxx.200)

    어제 송파사는 친구가 아이 학원 때문에 전화를 했는데 말끝에
    " 나 알잖아 투표같은 것 안하는거.. 근데 오늘 했다.
    아직도 양쪽 다 마음에 드는 건 아냐.. 하지만 나꼼수 듣다보니까.." 하는 겁니다.
    헉! " 니가 나꼼수를 들어?"
    오 마이 갓! 정말 모든 것이 가카 덕분입니다.
    그 친구 주진우 기자 걱정 엄청 하더라구요..
    진짜 가끔은 정의가 이기는 것도 보게 되는 날도 있더군요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 10. PS에서
    '11.10.27 12:00 PM (141.223.xxx.32)

    minor 50, 60대 챙겨 주셔서 고마워요. 이런 사회를 만들어 젊은이들에게 넘기고는 고따우로 투표하는 동세대인들이 그저 젊은이들께 미안할 따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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