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개표방송의 흥분을 느낄 새도 없이 유치원때 가장친했던 친구 H의 엄마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같은 반 남자 아이가 교통사고로 사망하여 병원에 와 있다고..아이 친구인 H의 충격도 크지만..사고를 낸 사람이 옆 반 엄마..
저도 양쪽 다 입장이 기가 막혀 어떤 말을 해야할지 모르고 있는데 눈물 섞인 문자를 또 받았어요
또한명의 1학년 아이가 결국 사망했다고.. 선거결과때문이 아니라 이 사고때문에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저도 1학년 엄마로서 늘 아이들을 태우러, 또 태우고 동분서주 가끔은 어딘가에 늦어서 미친듯이 운전하는 엄마예요
드디어 오늘 아침에 신문을 보니 사고 상황이 구체적으로 나와있던데
사망자가 넷이나 되네요. 명복을 빈다는 말을 붙일 수 없을 정도로 참담한 마음이어요. 그 가족들에게 위로의 말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구요
근데 이 사고가 급발진 내지는 콘트롤 불가 상황이었던 것 같아 면밀한 분석을 해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사고가 아파트 단지내에서 났어요. 학교에서 오르막 급가속한후 제동불가로)
예전에 대치동 한티역에서 두 여성을 태우고 가던 택시가 엄청난 속도로 제동이 걸리지 않고 주행하다 세명 모두 사망한 사건을 기억하시는지요?
이 사건이 그렁저렁 의문의 사건으로 넘어가려 할때 어턴 카센터 직원이 평소 이같은 사안에 관심을 갖고 있다 집요하게 연구해 온 바를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증언하는 걸 봤어요. "가벼운 접촉 사고 후 급가속" 이 언더콘트롤을 불러오는 일이 많았다 였는데 이번 경우도 그렇거나, 아뭏든 이런 무서운 일이 일어나는 원인규명을 꼭해주셨으면 해요.
너무 충격이고 슬픈데 원인을 꼭 알고싶다는 이 두려움은 뭡니까?
저는 절대 그런 비극의 운전사고를 내고싶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