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번 투표로 한가지 확실한건...

... 조회수 : 2,294
작성일 : 2011-10-27 00:51:04

적어도 이번에 투표에  참여했던 사람들은

아마

죽을때까지 투표를 할거에요

 

부끄럽지만

전 38살인데요

투표한지 몇년 안됐어요..

정말 미안해요...

 

하지만

그냥

내가 

그동안

밍기적거리며 버렸던

그 한표가

얼마나 소중한지

이번에 절감했어요

 

이제 내가 할머니가 될때까지

전 투표할거에요

 

투표??

그거 뭐

해봤자

어차피 더러운 정치판

안하면 어떠랴..

맨날 쌈질만하고

이리갔다 저리 갔다 철새 새끼들...

아 손담그기도 싫어...

했던

 

부끄러운 이가

 

무심히 버렸던 그 한표가

나와 상관없을것 같던 그 한 표가

 

나의 전기세를 바꾸고

내 자식의 급식비를 바꾸고

내가 사는 동네의 쓰잘데기 없는 자전거 도로를 바꾸고

내 아이들 방과후에 공부방을 바꾸고

뜬금없이 지어대던 분수대를 바꾸고

멀쩡한 강을 허물고 뒤집던 사대강을 바꾸고

정권의 입안의 혀 같던 언론을 바꾸고

선거공약이란 선거때 남발하던 공수표라는걸 바꾸는

 

정치라는것의

가장 근본은

국민

바로 나의 한표라는걸

뼈속 깊이 새겨 잊지 않을거에요

 

 

나의 아이들에게도 가르칠거에요

어떻게든 너의 한표를 행사해야 한다고

그 한표가 모든걸 바꿀수도 있다고...

 

 

시민이 승리하는 것...

어찌 보면 당연건데

 

그동안 너무 쉽게 외면한거 같아요..

적어도

이번 선거를 치르고난분들은 아마 확실히 각인하실거 같아요

 

앞으로

 

또 어떤 시궁창에

중상모략이

정치판에 난립해도

우리 약속해요

기권을 하더라도 투표는 하기로 해요

정말 저놈의 정치꾼들 더럽고 꼴뵈기 싫어

하더라도

투표는

꼭해요

 

이상

겉절이를 절이면서

곰탕을 끓이면서

복분자주를 마시면서

눈물을 훔치던

 

깔대기 노원구의

전업주부 였습니다 !!!!!!!!!!!!!!

 

 

 

 

 

 

IP : 211.117.xxx.86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렇죠
    '11.10.27 12:52 AM (115.143.xxx.11)

    민주주의는 조금만 게을러도 금방 후퇴합니다. 가열차게 투표~!!! 죽을때까지 투표~!!

  • 2. 부자패밀리
    '11.10.27 12:53 AM (211.213.xxx.94)

    투표는 꼭 해야죠..내 권리는 내가 만들어야 하니깐요.

  • 3. 오호
    '11.10.27 12:55 AM (86.96.xxx.4)

    그럼요,,, 이제 시작입니다.

  • 4. 좋은글 감사~
    '11.10.27 12:55 AM (180.67.xxx.174)

    자격없는 누군가가 당선 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도 투표 꼭 해요~!!

  • 5. //
    '11.10.27 12:56 AM (211.117.xxx.86)

    어찌보면
    피 안흘리고 얻었던 우리 세대의 민주주의..
    피 토하면서 뺏기는걸 지켜봤네요..

    이제 죽을힘으로 지켜야조

  • 6. 저는
    '11.10.27 12:57 AM (203.234.xxx.3)

    투표가 다가올 때마다 억울하게 돌아가신 노무현 대통령을 생각 날 것 같아요.
    그런데 어떻게 투표를 안 할 수가 있겠어요.ㅜㅜ

  • 7. 공감 백배요
    '11.10.27 1:05 AM (210.124.xxx.64)

    내 자식의 급식비를 바꾸고

    내가 사는 동네의 쓰잘데기 없는 자전거 도로를 바꾸고

    내 아이들 방과후에 공부방을 바꾸고

  • 8. 아무리
    '11.10.27 1:07 AM (211.223.xxx.116)

    민주주의에도 비가역성이 있다고는 해도,
    민주주의는 여름날 잠깐의 방심에도 상하기 쉬운 음식과 같아서
    늘 깨어 있는 의식과 비판이 없다면 우리를 배반하기 쉽습니다.

    우리가 누렸던 '노무현'이라는 대한민국 역사상 최대치의 민주주의를 여지없이 좀먹는
    쥐떼를 몰아내는 커다란 발걸음을 이룬 오늘밤 더욱 마음가짐을 달리해 봅니다.

  • 9. 아..
    '11.10.27 9:42 AM (202.30.xxx.237)

    이제서야 이글을 봤네요. 아침인데 눈물이 주르륵;;

  • 10. 저도요~
    '11.10.27 11:04 AM (211.46.xxx.249)

    저도 티비보면서 마음속으로만 외쳤지, 실천한적 없었어요.
    어제 신랑하고 퇴근후에 갔어요^^ 다음선거부터는 꼭 제소중한 한표의 권리 찾겠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617 남편이 회사 일에 대해서 집에서 얘기하시나요? 아니면 여러분은요.. 6 .. 2011/11/11 2,225
35616 냉장고 ? 4 ,,, 2011/11/11 870
35615 수능 가채점 등급컷 바뀌나요? 6 정말 2011/11/11 2,260
35614 사람 오래 못사귀는 것도 병인가요 4 흠흠 2011/11/11 2,977
35613 에 칭찬받는 민주당 의원들…기쁠까? 아마미마인 2011/11/11 960
35612 녹용들어간 아이한약을 지었는데, 찌꺼기가 너무 많아요..괜찮나요.. 1 일반 한의원.. 2011/11/11 1,197
35611 딴지일보 - 한미 FTA 조건부 찬성의원 16명의 진실 9 참맛 2011/11/11 2,158
35610 재쌍거풀수술vs 아이라인문신으로 얼굴 좀 달라질까요? 1 성형수술 2011/11/11 1,389
35609 인천공항 민영화 다시 추진한답니다-.- 15 그럼그렇지 2011/11/11 2,343
35608 이게 섭섭할 일인가요? 10 답례 2011/11/11 1,911
35607 학교엄마중에....늘 1등인 아이엄마랑 친하다고 자랑하는 엄마가.. 13 이런 심리는.. 2011/11/11 3,764
35606 군무원이라는 직업 어떤가요? 2 미래가궁금해.. 2011/11/11 3,035
35605 어플 많이 쓰시나요? .. 2011/11/11 742
35604 수영하면 생리가 늦어지나요? 4 ... 2011/11/11 1,726
35603 이게 본격적 노화의 시작인가요? 24 evilka.. 2011/11/11 11,453
35602 6학년 방정식 풀어주세요. 1 수학 2011/11/11 982
35601 중앙대 내일이라는데 4 수시일정 2011/11/11 1,425
35600 모르는 사람에게 전번 함부로 주면 안되겠어요.. 1 커피. 2011/11/11 1,707
35599 아이가 이러네요.. 1 남아 2011/11/11 1,002
35598 르쿠르제 처음에 길들이기 하나요? 2 르 초보 2011/11/11 2,065
35597 시동생결혼식때 6년전 한복 입어도 될까요? 11 부산맘 2011/11/11 2,950
35596 압구정 아트헤어 디자이너 추천해 주세요. 4 머리 2011/11/11 10,882
35595 여러번 FTA에관해서 제가 안 새로운 내용입니다 꼭읽어주세요 16 듣보잡 2011/11/11 1,940
35594 거실원목마루가 너무 벗겨져서요. 나무 2011/11/11 962
35593 투기자본에서 지켜내야 하는 금융주권 꼭 봐주세요... 론스타 2011/11/11 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