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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번 투표로 한가지 확실한건...

... 조회수 : 2,248
작성일 : 2011-10-27 00:51:04

적어도 이번에 투표에  참여했던 사람들은

아마

죽을때까지 투표를 할거에요

 

부끄럽지만

전 38살인데요

투표한지 몇년 안됐어요..

정말 미안해요...

 

하지만

그냥

내가 

그동안

밍기적거리며 버렸던

그 한표가

얼마나 소중한지

이번에 절감했어요

 

이제 내가 할머니가 될때까지

전 투표할거에요

 

투표??

그거 뭐

해봤자

어차피 더러운 정치판

안하면 어떠랴..

맨날 쌈질만하고

이리갔다 저리 갔다 철새 새끼들...

아 손담그기도 싫어...

했던

 

부끄러운 이가

 

무심히 버렸던 그 한표가

나와 상관없을것 같던 그 한 표가

 

나의 전기세를 바꾸고

내 자식의 급식비를 바꾸고

내가 사는 동네의 쓰잘데기 없는 자전거 도로를 바꾸고

내 아이들 방과후에 공부방을 바꾸고

뜬금없이 지어대던 분수대를 바꾸고

멀쩡한 강을 허물고 뒤집던 사대강을 바꾸고

정권의 입안의 혀 같던 언론을 바꾸고

선거공약이란 선거때 남발하던 공수표라는걸 바꾸는

 

정치라는것의

가장 근본은

국민

바로 나의 한표라는걸

뼈속 깊이 새겨 잊지 않을거에요

 

 

나의 아이들에게도 가르칠거에요

어떻게든 너의 한표를 행사해야 한다고

그 한표가 모든걸 바꿀수도 있다고...

 

 

시민이 승리하는 것...

어찌 보면 당연건데

 

그동안 너무 쉽게 외면한거 같아요..

적어도

이번 선거를 치르고난분들은 아마 확실히 각인하실거 같아요

 

앞으로

 

또 어떤 시궁창에

중상모략이

정치판에 난립해도

우리 약속해요

기권을 하더라도 투표는 하기로 해요

정말 저놈의 정치꾼들 더럽고 꼴뵈기 싫어

하더라도

투표는

꼭해요

 

이상

겉절이를 절이면서

곰탕을 끓이면서

복분자주를 마시면서

눈물을 훔치던

 

깔대기 노원구의

전업주부 였습니다 !!!!!!!!!!!!!!

 

 

 

 

 

 

IP : 211.117.xxx.86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렇죠
    '11.10.27 12:52 AM (115.143.xxx.11)

    민주주의는 조금만 게을러도 금방 후퇴합니다. 가열차게 투표~!!! 죽을때까지 투표~!!

  • 2. 부자패밀리
    '11.10.27 12:53 AM (211.213.xxx.94)

    투표는 꼭 해야죠..내 권리는 내가 만들어야 하니깐요.

  • 3. 오호
    '11.10.27 12:55 AM (86.96.xxx.4)

    그럼요,,, 이제 시작입니다.

  • 4. 좋은글 감사~
    '11.10.27 12:55 AM (180.67.xxx.174)

    자격없는 누군가가 당선 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도 투표 꼭 해요~!!

  • 5. //
    '11.10.27 12:56 AM (211.117.xxx.86)

    어찌보면
    피 안흘리고 얻었던 우리 세대의 민주주의..
    피 토하면서 뺏기는걸 지켜봤네요..

    이제 죽을힘으로 지켜야조

  • 6. 저는
    '11.10.27 12:57 AM (203.234.xxx.3)

    투표가 다가올 때마다 억울하게 돌아가신 노무현 대통령을 생각 날 것 같아요.
    그런데 어떻게 투표를 안 할 수가 있겠어요.ㅜㅜ

  • 7. 공감 백배요
    '11.10.27 1:05 AM (210.124.xxx.64)

    내 자식의 급식비를 바꾸고

    내가 사는 동네의 쓰잘데기 없는 자전거 도로를 바꾸고

    내 아이들 방과후에 공부방을 바꾸고

  • 8. 아무리
    '11.10.27 1:07 AM (211.223.xxx.116)

    민주주의에도 비가역성이 있다고는 해도,
    민주주의는 여름날 잠깐의 방심에도 상하기 쉬운 음식과 같아서
    늘 깨어 있는 의식과 비판이 없다면 우리를 배반하기 쉽습니다.

    우리가 누렸던 '노무현'이라는 대한민국 역사상 최대치의 민주주의를 여지없이 좀먹는
    쥐떼를 몰아내는 커다란 발걸음을 이룬 오늘밤 더욱 마음가짐을 달리해 봅니다.

  • 9. 아..
    '11.10.27 9:42 AM (202.30.xxx.237)

    이제서야 이글을 봤네요. 아침인데 눈물이 주르륵;;

  • 10. 저도요~
    '11.10.27 11:04 AM (211.46.xxx.249)

    저도 티비보면서 마음속으로만 외쳤지, 실천한적 없었어요.
    어제 신랑하고 퇴근후에 갔어요^^ 다음선거부터는 꼭 제소중한 한표의 권리 찾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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