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금 집에 들어왔습니다. 저.. 지금 웁니다. ㅠㅠ

분당 삽니다. 조회수 : 2,397
작성일 : 2011-10-26 20:17:10

분당 삽니다. 얼마전까지 그 "개포동"에 살다 이사온, 강남좌파였습지요;;;

4시 반까지 82에서 계속 우왕좌왕하다가

친구들에게 투표했냐 문자했습니다.

한 친구 답변 오대요. 자신은 투표는 무조건 한다고.

난 투표권 없어 지금 속상하다고, 네가 누구 뽑았는지는 모르지만 나랑 통했어야 했는데.. 했습니다.

아마 통했을 거라 합니다. 평생 가자, 친구야! 했습니다.

그러다 일 보러 가야해서 겨우 억지로 집을 나섭니다.

투표율 생각보다 낮다고, 불안하다는 82글들 보고 불안하게 나섰습니다.

일 보고나니 6시 반.

함께 있던 사람 중 한 명이 서울 산답니다. 얼른 뛰어가 투표하라 했습니다.

7시, 집으로 돌아오려 길을 떠납니다.

가만 있으면 불안할까봐 일부러 걸어오는 길을 택합니다.

아이폰이지만 인터넷으로 확인도 안했습니다.

그냥 불안한 마음 감추려 나꼼수 들으며 1시간 걸었습니다.

집에 들어왔습니다. 환한 TV화면에 10%정도의 득표율 차이로 이긴다는 출구조사 나오네요.

저도 모르게 소리 질렀습니다.

눈물이 나네요.

제가 이 정도인지 몰랐습니다.

고맙습니다.

대한민국, 아직은.. 가쁜 숨이지만, 살아 있네요.

긴급수혈 들어가고... 건강해질 수 있을까요.

고맙습니다.

저는 대한민국 국민입니다. ㅠㅠ

IP : 119.67.xxx.159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모두
    '11.10.26 8:18 PM (112.140.xxx.33)

    모두 사랑해요... 진짜료ㅗ

  • 2. 원글
    '11.10.26 8:19 PM (119.67.xxx.159)

    어머, 투표율 57.2%라네요. 맞지요? 또다시 눈물이 납니다. ㅠㅠ
    어머, 2~30대 투표율, 지지율 봤습니다. 어떡해요. 오늘 계속 눈물바람이네요. ㅠㅠ

  • 3. 우언
    '11.10.26 8:19 PM (124.51.xxx.87)

    그 심정 충분히 이해합니다.
    저도 그랬어요.

  • 4. 부산맘
    '11.10.26 8:19 PM (118.39.xxx.116)

    일부러 로긴했어요. 고마워요,님. 사랑합니다

  • 5. ..
    '11.10.26 8:20 PM (121.170.xxx.184)

    오늘은 자게 글들이 모두 저를 울리네요..ㅜㅜ
    울어도 좋아요~~

  • 6. ..
    '11.10.26 8:21 PM (110.12.xxx.230)

    우리님들 사랑해요~~` 훌쩍..

  • 7. 제니
    '11.10.26 8:22 PM (222.99.xxx.161)

    저도 분당입니다..출구조사 보자마자 손바닥이 찢어져라 박수쳤어요..

    주체못할 눈물까지 흐릅니다.

    살면서 이렇게 맘이 뜨거워지게 해준....그 무엇에감사도 하고.

    제발 이대로 당선되셨으면 합니다.

  • 8. 순이엄마
    '11.10.26 8:24 PM (112.164.xxx.46)

    울지 마세요. 저는 아직 퇴근전이라구요.

    저는 아직 울면 안된다구요.

    그런데 원글님 글을 읽으면서 저도 눈물이 난다구요.

    저도 대한민국 국민이라구요.

    대한민국을 사랑하고 아직은 대한민국이 자랑스럽다구요.

  • 9. ///
    '11.10.26 8:27 PM (175.118.xxx.141)

    모두 사랑합니다,,,정말 고생들 하셨습니다,
    우리들의 오늘 이 가슴 졸인 시간들이 내 아이들의 미래를 밝혀줄거예요.
    함께여서 행복합니다.

  • 10. ...
    '11.10.26 8:31 PM (221.139.xxx.244)

    토닥토닥.............

  • 11. 아롬이
    '11.10.26 8:32 PM (59.11.xxx.224)

    저도 분당이요...어제 친구모임에서 밥산다약속했어요...

    밥사게되서 기뻐요..친구가 너 분당살면서 왜그러냐고 ㅋㅋ 내가 오지랖이 넓어그런다 친구야 ㅋ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641 쌍커플 수술했는데 다 풀렸어요..재수술 너무하고파요.. 10 재수술 2011/12/29 3,785
52640 대구 자살 중학생 모교 '침울한' 방학식 6 편히쉬렴 2011/12/29 2,229
52639 착한 김문수- 나쁜 김문수 5 단풍별 2011/12/29 1,267
52638 브라질 2년 파견근무시 선택을 어떻게~ 2 답답해. 2011/12/29 1,302
52637 미국에서 그릇사서 애기 데리고 갈건데요 3 그릇 2011/12/29 1,150
52636 보이스피싱인거같은데 이틀 연속으로 오니까 살짝 겁나서요 3 @@ 2011/12/29 850
52635 도미노 피자 요즘 선전하는거요. 2 핏자 2011/12/29 710
52634 목디스크 수술비가 무려 33만 달러나 나왔다네요. 1 미쿡 2011/12/29 2,580
52633 고현정 대상설이 있는데 그럼 한석규는? 7 12월생 2011/12/29 2,832
52632 mp3음악을 차에서 듣는방법이있나요? 4 라플란드 2011/12/29 1,091
52631 10년간 소방관으로 근무했던 사람입니다. 23 흠... 2011/12/29 9,130
52630 중고생들 70여명 모이는캠프 메뉴좀 추천해주세요.. 3 캠프 2011/12/29 601
52629 김문수가 보여준 상식과 원칙이 무너진 사회. 3 연화 2011/12/29 754
52628 김문수 경기도지사 사과 및 소방관 복귀 - 서명합시다.. 14 단풍별 2011/12/29 1,528
52627 불쌍한 김문수, 더 불쌍한 소방대원...ㅠㅠ 2 쯧쯧 2011/12/29 1,045
52626 12월 29일 목사아들돼지 김용민 PD의 조간 브리핑 2 세우실 2011/12/29 746
52625 둔산여고 학교 홈페이지- 사이버 수사대에 의뢰한답니다. 8 퍼온글 2011/12/29 2,071
52624 소화기내과 의사 선생님 추천 부탁 드립니다... 2 도와 주세요.. 2011/12/29 1,117
52623 대전 성형외과 좀 부탁해요 4 고3딸쌍커풀.. 2011/12/29 1,037
52622 12월 29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1/12/29 664
52621 김홍신의 초한지 구입햇어요 4 무신경하다 2011/12/29 2,078
52620 냄새 독하지 않은 샴푸 추천부탁드려요... 3 2011/12/29 1,329
52619 69세이신 아버지가 일주일 넘게 너무 힘들어하세요 ㅠ ㅠ 4 병원 2011/12/29 1,752
52618 나꼼수 로고송 앨범 올라왔어요 5 나꼼수 2011/12/29 966
52617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게시판에 글 남기고 왔어요. 생각보다.. 9 오직 2011/12/29 1,8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