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그 중에서 진보니 우파니 좌파니 구분짓지 않고
아이들이 살아갈 앞날을 진짜 걱정하시는 분들께요.
강남 교육특구 한가운데로 일부러 이사 와서
좋다고 소문난 학원에 높은 비용 지불하며 아이들 보내는데
그 중 한 선생님이 선거를 앞두고 수업 한 번을 작파하고(또는 수업시간의 반쯤을 아낌없이 투자하여)
한국 근현대사에 대해 피를 토하며, 최대한 짧게 요약해서 들려주며,
친일파와 그들의 후손과 정경 결탁 세력들이 지금까지 세력과 부를 틀어쥐고 있는 우리나라가 얼마나 잘못됐는지
왜 그렇게 살면 안 되는지
이 동네 사는 너희들과 너희들의 가족이 왜 더 멀리 앞날을 내다봐야 하는지
지난 선거들에서 소위 강남 3구라고 불리는 강남 서초 송파 주민들이 여당에 몰표를 준 것을
왜 부끄럽게 생각해야 하는지를
설파했다면
혹시 그 얘기를 전해 들으셨다면,
아무리 자신의 성향과 같은 내용이었다 해도,
하라는 수업은 안 하고 애들 데리고 뭐하는 짓인지 돈 아깝다고 화가 나실까요, 아니면
한 번은 제대로 들려 줬어야 하는 이야기인데 잘 됐다고 개념찬 선생이라고 생각하실까요?
이 점, 여쭤 보고 싶어요.
역사와 꼭 관련 없는 과목이었다면요.
그리구... 근현대사인가 인강 유명한 선생님 중에
그 뭐지, 신문지를 박박 찢어 가며 강의하던 강사 있었잖아요.
어머니들 사이에서도 유명하고, 부모님들이 수업 들어도 우리 역사에 대한 제대로 된 개념이 잡힌다고
참 재미있고 유익하게 강의하시는 분이라고 칭찬 듣던 사람인데.
그래도 시험 앞두고 성적을 올려야 하는 내 아이의 피같은 시간을 쓴다는 생각에
시험, 성적, 이 단어 앞에 생각이 싹 바뀌시는지(그 강사 못 쓰겠다고)
아니면 여전히 그런 강의는 돈이나 시간 아깝지 않다고 생각하시는지
그 점이,
이미 이기적 집단의 일원이 되어 버린 분들 말고
평소 소신 있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시간과 성적과 돈이 연관된 문제에서도 같은 생각을 유지하실지
진짜 속내가 궁금합니다.
답 주실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