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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투표소에서 본 광경---특정인 이름 삭제했습니다.^^

깨끗한 한표*** 조회수 : 12,142
작성일 : 2011-10-26 12:19:44

저.. 노원구 삽니다.

방금 투표하고 왔습니다.

투표소에서 본 광경이 너무 따뜻해서 여러 회원님들께 말씀드릴려구요.

저와 동시에 나이 지긋하신 어머님 한 분이 옆 기표소로 들어가셨습니다.

제가 투표용지 도장 확인하고 있는데 옆 기표소의 전화 통화 내용이 들리더군요.

아마 아들에게 전화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그분들께는 죄송하지만 핸드폰 수신 감도가 너무 좋았는지 소리가 너무 커서 안들으려고 해도 다 들려서 본의 아니게 들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옆 기표소 : 아, 나 투표하러 왔는데 니가 찍으라는 사람 이름이 뭐였지?

상대방 : ***후보님요. *.*.* 후보님... 투표용지잘 보세요.

( 그냥 '***'도 아니고 후보에 님자까지 꼭 붙여서 말씀하는 목소리가 인상에 남았습니다. ^^)

옆 기표소 : 그래, 니가 믿는 분이니까 엄마도 찍을게.  저녁에 일찍올래?

상대방 : 네, 엄마. 엄마랑 술 한 잔 하면서 개표 방송 볼게요.

옆 기표소 : 술 안주 만들어 놓을께. 끊어. 이따보자.

사실 저는 이미 기표가 다 끝났지만 그냥 안에서 듣고 있었습니다.

두 분의 대화가 너무 따뜻해서요.

투표용지를 잘 접어서 나오는데 동시에 기표소에서 나오는 그 분과 눈이 마주 쳤습니다.

순간, 제가 전화 내용을 다 들었다는 걸 그 분이 눈치 채신 것 같은 교감이 잠깐 흐르고 서로 웃었습니다.

그리고 나오면서 인사를 드리고 저는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저희 친정 아빠가 생각이 납니다.

저희 아빠는 수십년을 경찰 공무원으로 재직 하셨고 평생 여당 지지자셨습니다.

집안에서 독재자셨구요.

저의 형제들은 전부 진보, 야당 성향이지요.

대학 다닐때는 아빠랑 정말 많이 부딪치기도 했지만 이제는 나이가 드셔서 제 말을 많이 존중해 주십니다.

지난 번 대통령 선거때 자식들이 지지하는 노무현대통령께 한 표를 행사하셨습니다.

그때 저희 아빠도 같은 말씀을 하셨습니다.

"너희들이 믿는 사람이니 아빠도 믿는다. 투표는 너희들을 위한 것이니까."

그 뒤 부터는 항상 제가 지지하는 분께 표를 주십니다.

아까 그 분처럼 투표하러 가시기 전에 저에게 전화를 해서 물어보시죠. ^^

다른 지역에 사셔서 이번 선거에는 투표권이 없으시지만 저는 항상 두 표를 확보하고 있답니다.   

오늘 밤 좋은 결과 기다립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추가...

 

이거 비밀투표가 원칙인데 블법 맞죠? 선관위에 신고 해야 하는데 누군지를 모르니 어쩌죠 ?^^

IP : 119.192.xxx.5
4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하~~
    '11.10.26 12:21 PM (59.10.xxx.245)

    완전 훈훈^^ 하네요. 그 아드님... 이 아니셔야 할텐데.... ㅋㅋㅋㅋ

  • 유명인
    '11.10.26 12:24 PM (59.10.xxx.245)

    치면 삭제되나요? 유명인이 아니셔야 할텐데 라고 썻는데 그 말만 삭제가.....

  • 2. 큰언니야
    '11.10.26 12:21 PM (202.161.xxx.22)

    우와~~~~ 10번 다시 봐도 훈훈해지는 글이네요 ^^

  • 3. 아~~
    '11.10.26 12:21 PM (125.177.xxx.151)

    너무 훈훈하네요^^
    알흠다워요~~

  • 4. 으아
    '11.10.26 12:22 PM (27.115.xxx.161)

    훈훈해~~~~~~~~~~~~~~~~ T.T

  • 5. 지나
    '11.10.26 12:22 PM (211.196.xxx.188)

    짧은 글인데..눈시울이 뜨거워집니다.

  • 6. 잘살아보세
    '11.10.26 12:22 PM (222.237.xxx.73)

    아름다운 모습이네요 ^^

  • 7. 겨울
    '11.10.26 12:22 PM (183.96.xxx.173)

    저도 따뜻해지네요..^^

  • 8. ^^
    '11.10.26 12:23 PM (112.218.xxx.60)

    마음이 따뜻해지는 것 같아요.

    엄마랑 술 한잔 하면서 개표방송 보겠다는 아들과 술안주 해놓고 기다리겠다는 엄마나..

    저도 나중에 저희 아들과 저런 사이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더불어 ... 님이 찍으신 그분이 꼭 당선 되시길 빌어요.(저는 서울시민이 아니라서.)

  • 9. 뼛 속까지
    '11.10.26 12:23 PM (220.71.xxx.143)

    한나라당이신 울 아빠
    어제 귀국하셨습니다.
    오늘 투표를 위해...ㅠㅠ
    어쩌죠? 누구찍을지 아는데...
    아침에 늦장부리는 남편! 장인어른 투표하러 오셨어 당신 꼭 해야해!!
    ㅋ 암말 못하고 투표하고 출근했습니다.
    울 아빠 어떻게 꼬시죠??

  • 원글...
    '11.10.26 12:27 PM (119.192.xxx.5)

    설득하세요. 저희 아빠 박정희,전두환,노태우 정부를 거치는 동안 경찰이셨어요. 그것도 대학교 앞에서 데모하는 대학생등 상대로 정보 수집하는 요원이셨죠.
    아마 님 아버님 보다 더 뼛속 깊은 보수 세력이셨을거예요.
    저는 아빠를 포기하지 않고 계속 설득했습니다.
    아빠를 설득하기위해 책도 많이 읽고 공부도 많이 했습니다.
    이제는 제 말이라면 팥으로 메주를 쑨다고 해도 믿으십니다. ^^
    일찍 돌아가셨지만 저희 엄마도 항상 제 말을 들어주셨습니다. 우리가 노력하면 바꿀 수 있습니다.
    홧팅!!!

  • 10. -_-
    '11.10.26 12:24 PM (125.186.xxx.132)

    햐..남자분이 말을 너무 이쁘게 하시네요

  • 11. 눈물이 갑자기...
    '11.10.26 12:25 PM (218.55.xxx.198)

    날려고 하네요..노통 생각이 나서..
    원글님과 원글님 아버님도 참 좋은 분들이시고
    아들과 정겹게 대화 나누시던 그 유권자어머님도 너무 아름다운 분들이시네요..^^

  • 12. 참맛
    '11.10.26 12:25 PM (121.151.xxx.203)

    온 나라의 부모님들이 전화 받으신 분 같다면야 ㅎㅎㅎㅎ

  • 13. ~~
    '11.10.26 12:26 PM (58.120.xxx.90)

    아~~이토록 절절한데..
    생면부지 우리들이 하나된거같네요

  • 14. caelo
    '11.10.26 12:27 PM (119.67.xxx.35)

    아... 눈물납니다..
    어찌 그런 현명한 어머님이...
    아드님과 행복한 술자리를 가지실꺼라 믿어요..

  • 15. 자글탱
    '11.10.26 12:27 PM (59.17.xxx.11)

    하.......왜 제가 눈물이.....ㅠㅠ.........

  • 16. 의문점
    '11.10.26 12:32 PM (118.217.xxx.105)

    노원구 주민님... 감동의 연속입니다. ㅠㅠ

  • 17. 아들분이
    '11.10.26 12:32 PM (180.231.xxx.59)

    너무 살갑네요. ^^
    그 어머니는 행복하시겠어요.

  • 원글이...
    '11.10.26 12:43 PM (119.192.xxx.5)

    저도 님같은 생각 안한 건 아닙니다.
    무슨 말씀인지도 알아 듣구요.
    제가 이 글을 올린 이유는 자식의 미래를 생각하는 부모님의 따뜻한 마음을 공유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해당 후보에 대한 자기 생각 소신 하나 없이 ---- 참 좋은 말씀입니다. 당연한 말씀이구요.
    하지만 우리 부모님 세대 분 들이 자식을 믿고 나의 미래 보다는 자식의 미래를 더 낫게 해 주고싶다는 마음를 갖는 것... 좋아 보입니다.
    투표는 지금 당장이 아니라 미래를 위한 것이니까요.

  • 18. 좀 이런 건... 몰래. 혼자. 흐뭇해 하세요;;;;
    '11.10.26 12:38 PM (211.198.xxx.148)

    오늘이 투표 당일입니다. 오늘 같은 날, 누구 찍어라, 몇 번 찍어라, 이런 말 오가는 거 전부 불법.입니다.

    그리고, 님 보시기엔 흐뭇하셨는지 모르겠지만;;;
    전 솔직히, 반가운 얘기가 아닙니다.
    문제가 되는 많고많고많은 지지자들이, 해당 후보에 대한 자기 생각 소신 하나 없이, 누가 좋아하니까 누가 지지하니까 어디 속해 있으니까 따위의 이유로 무조건 지지를 받기 때문에
    지금 나라가 이모양 이꼴인 거거든요.

    반가운 건... 가족 따라 찍어 주는 한 표가 아닙니다.
    왜 그 표여야만 하는지,
    이유와 소신이 있는 지지자로서의 한 표지요.

    이 글... 지워주세요. 누군가에겐 폐가 되는 글입니다.
    안그래도 투표 관련 별 더럽고 치사한 수작질에, 하나라도 꼬투리 잡을 거 없나 눈에 불을 켜는 치들인데...
    그들에게 빌미를 제공하지 말아 주세요.

  • 원글이...
    '11.10.26 12:46 PM (119.192.xxx.5)

    앗!!!
    댓글이 왜 잘 못 달렸죠?

    왜 그 표여야만 하는지,
    이유와 소신이 있는 지지자로서의 한 표지요. --- 이유와 소신이 '자식의 미래를 위한 것'이어도 되지 않을까요?

    적어도 지금 움켜쥐고 있는 걸 뺏기지 않기 위해 발발 떨거나 조금이라도 더 남의 것을 빼앗기 위한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해 하는 투표 보다는 나은 것이라고 생각하구요,
    글은 지우지 않겠습니다.

    제가 누구 찍어라 말 해준 것도 아니구요, 그 분이 누군지 찾으라고 해도 찾지도 못할테니까요.
    층고만은 감사하게 받겟습니다.

  • 댓글님
    '11.10.26 1:00 PM (118.217.xxx.105)

    투표 당일이라도 공공연하게 누구 찍어라 하고 공개 공표하는 게 금지되어 있을 뿐이지
    가족 친지 친구간에 누구를 지지하라 지지하지 마라 하는 건 완전 합법입니다.

    카다피도 김일성도 그런 법은 안만듭니다. 뭘 알고 말씀하세요.

  • 답답들 하시네요;;;
    '11.10.26 1:05 PM (61.47.xxx.182)

    원글님의 오늘 경험이 중요한게 아닙니다. 중요한 건, 원글님이 이런 글을 올렸다는거죠.
    누군가 원글님의 글을 들어,
    봐라~ 박후보 측에서 오늘 이런식으로 선거운동했다~라고
    우겨댈 수 있는 빌미를 제공한다는 겁니다.

    물론, 그럴 가능성이 희박하긴 하죠. 하지만, 빌미를 제공할 필요는 없는거고,
    빌미를 제공한다는 것만으로도, 누군가에겐 폐가 될 수 있다는 거죠;;;

  • 생각 없이 살아 좋겠네~
    '11.10.26 1:24 PM (203.226.xxx.129)

    ===========================================
    뭐래 '11.10.26 1:08 PM (175.211.xxx.50)

    세상에 소신있는 사람만 삽니까?
    세상에 소신있는 사람만 살아야 됩니까?
    늙은 부모가 자식 말 들으면 안 됩니까?
    뭔 트집을 잡아도 이렇게 잡아
    빌미는 무슨 ㅋㅋㅋㅋㅋㅋㅋㅋ 무슨 빌미요 잡혀갈 빌미요 수사당할 빌미요 뭐요 대체
    무슨 빌미 이양반아~

    이 글을 읽고 부모를 설득할 빌미는 될 수 있겠네 ㅋㅋㅋ
    웃긴다
    ===========================================

    트집은 누가 잡고 있는건지... 쯔쯧.
    그래... 그리, 생각 없이 사는게 자랑스러우신가봐요?
    ㅋㅋㅋㅋㅋ

  • 175.211.xxx.50 뭐냐 이 바보는~
    '11.10.26 3:57 PM (203.226.xxx.129)

    ===========================================
    뭐야 이 미친ㄴ은 '11.10.26 1:47 PM (175.211.xxx.50)
    뭐야 등신아 내 리플은
    빌미를 제공하니 글을 지우라 마라 어쩌구 하는게 웃기다는 거잖아
    학교 졸업한지 얼마 안 된 애라니 요점 파악 못하고 나대도 내가 참는다
    그리고 새털 아니고 쇠털이다 ㅄ
    ===========================================

    새털 글은 나 아닌데? 아이피 앞자리 둘 같으면 동일인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이피 검색으로 글 찾았으면 다른 글들도 보였을텐데?
    사고관이 다른 걸 떠나, 문체나 문장도 전혀 다른데, 건 뵈지도 않는 모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나저나.. 의견 다르다고 욕부터 내뱉는 거 보니, 그 인성 알만하다~
    입에 걸레 물고 사는 거 자랑 아니지~
    ㅋㅋㅋㅋㅋㅋㅋ

    자기 생각 소신 없이 남의 말만 듣고 투표하는 것에 대한 지적을 두고,
    소신 있는 사람만 살아야 되냐는 생각 없는 뻘항변도 웃겼는데~
    (소신 없이 살아도 돼! 하지만 그 소신 없음으로 빚어지는 민폐는 욕 들어 먹어 싸지!!)
    엉뚱한 사람 글 퍼다 잘난 척 욕 하는 꼬라지라니~
    어깨 위에 달고 다니는 건 장식? 장식품으로나마 쓸 정도로 예쁘긴 할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19. 아,
    '11.10.26 12:41 PM (175.123.xxx.127)

    눈물나요.
    늘상 분노만 하다보니 눈물 날 일도
    줄어드는 것 같았는데.......
    서울시민들 홧팅 입니다.

  • 20. 정말,,
    '11.10.26 12:42 PM (2.50.xxx.106)

    이 글은 10번을 다시 읽어도 훈훈하네요,,

    꼭 10번 더 읽어야겠다..

  • 21. 아름다운 오늘
    '11.10.26 12:46 PM (124.199.xxx.39)

    아름다운 분들이 너무 많아서 행복합니다...

  • 22. 완전
    '11.10.26 12:47 PM (59.6.xxx.65)

    훈훈하고 마음이 따뜻해지는글입니다^^

  • 23. 원글님 의도는 알겠지만
    '11.10.26 12:50 PM (14.36.xxx.65)

    비밀투표가 원칙입니다.

    윗분이 지적하신대로 '누구 뽑아라' 라는 것 자체가 불법입니다.

    이 글이 큰 문제를 불러 일으키지는 않겠지만,

    어쨌든 문제가 될 소지를 갖고 있는 글입니다.

    엄연한 원리 원칙을 감정을 앞세워 무시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 댓글님
    '11.10.26 1:02 PM (118.217.xxx.105)

    투표 당일이라도 공공연하게 누구 찍어라 하고 공개 공표하는 게 금지되어 있을 뿐이지
    가족 친지 친구간에 누구를 지지하라 지지하지 마라 하는 건 완전 합법입니다.
    내가 옆사람에게 누구를 지지한다 누구를 지지해라 누구 찍어라 마라 하는 건 완전 합법이에요.
    찍은 후 발설하는 것도 마찬가지구요.

    비밀투표는 유권자의 권리이자 시행자의 의무이지 유권자의 의무가 아닙니다.
    카다피도 김일성도 그런 법은 안만듭니다. 뭘 알고 말씀하세요.

  • 24. 이 단계에
    '11.10.26 1:00 PM (211.207.xxx.10)

    이르지 못해서 살짝 자괴감 느끼는데, 그래도 훈훈하네요.

  • 25. ...
    '11.10.26 1:01 PM (203.249.xxx.25)

    저도 눈물나네요.

  • 26. @@@
    '11.10.26 1:08 PM (71.119.xxx.123)

    주어가 없다 하면 됩니다.

  • 27. 히히
    '11.10.26 1:24 PM (122.47.xxx.16) - 삭제된댓글

    저희집은 경기도이지만
    형제 자매들 다 정치에 무관심
    하지만 제 말에 다 내가 원하는 후보들에게 투표한답니다

  • 28. ..
    '11.10.26 1:25 PM (110.12.xxx.230)

    아 갑자기 왜 눈물이 나지?

  • 29. 아니
    '11.10.26 1:54 PM (125.177.xxx.193)

    후보 이름도 말 안했는데 무슨 빌미 제공?.. 걱정마세요.
    자식 의견을 존중하는 어른들은 진짜 현명하신 것 같아요.
    참 훈훈하네요..

  • 30. 웃음조각*^^*
    '11.10.26 2:04 PM (125.252.xxx.5)

    일단 투표하신 원글님께 박수~~~^^
    그리고 그 어르신께도 박수 드립니다^^

  • 31. 으이구!!
    '11.10.26 3:37 PM (175.192.xxx.44)

    "자식들을 위한 투표"란 말에 눈시울이 뜨거워지네요.

    저희 시부모님은 어째서 중학교 다니는 손주가 간곡히 전화로 이유를 설명하고 부탁을 해도 "나는 나다"이신지 모르겠습니다.

  • 32. ///
    '11.10.26 6:27 PM (175.118.xxx.141)

    이 잔잔히 전해오는 감동을 8시 이 후부터는 폭풍 감동으로 받고 싶습니다,,,아 부처님 하나님,,,

  • 33. ***
    '11.10.26 10:06 PM (116.36.xxx.60)

    우리 가족도 원순님 당선이 가까워지면서 온 식구가 맥주 파티 중입니다.

    부모님들도 하나씩 설명해 드리면 이해하시고, 따라 주시더라고요.

    새로운 희먕의 서울...우리나라가 되길 바라며..

    이 밤 설레서 잠 못 잘 것 같아요.

  • 34. ....
    '11.10.26 11:21 PM (114.203.xxx.62)

    난 원글님 아버지가 멋지신데...

  • 35. 너무나 현명하신 부모님들
    '11.10.26 11:59 PM (125.176.xxx.188)

    이시네요..
    네 맞죠. 진짜 이 사회에서 부딪히며 살아가야할 사람들은 젊은 자식들이죠.
    그걸 인지하고 또 인정해주신다니...
    훈훈을 넘어 감동입니다.

  • 36. 사랑이여
    '11.10.27 8:35 AM (14.50.xxx.48)

    "미래는 너희들 것이니까"

    미래의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을 위해서 자식들의 성향을 믿는다는 님의 아버님.....
    자식을 이기는 부모없다는 말이 생각나네요.
    그 옆 어머니의 전화통화.....
    그런 분들이 시민승리를 가져다 준다고 확신합니다.
    그 아드님도 개념만발이네요.
    정말 훈훈한 글입니다.
    감사합니다.

  • 37. 커피향
    '11.10.27 8:39 AM (1.230.xxx.34)

    어? 이건 마치 제 이야기인 듯.(버전은 50대 엄마와 대학1년생아들)합니다.

    작년에 연극영화과 간다는 아들 이야길 질문방에서 한 번 한 적 있었습니다.

    그 막내가 연극영화과를 갔지요. 죽전에 있는 D대를 가서요. 그제부터 안오면 가만 안둔다고 했고요.

    서울친구들 다 집에 안 갔는데 왔어요. 서로 그 아저씨 찍었냐고 밝히고

    삼겹살과 김밥을 동시에 막 해주고 푸짐하게 먹으면서 야구. 축구 중계방송 동시에 보며 즐겼습니다.ㅋ

  • 38. 로만쓰
    '11.10.27 10:01 AM (175.119.xxx.164)

    많이 배웠습니다...저도 지금은 좌파?이나 훗날 어떻게 될지 모르죠...그러나 그때마다 원글님의 아버님의 말씀 떠올려 우리 자식을 위한 선거라 생각하고 밀어주겠습니다...

  • 39. 샤인
    '11.10.27 12:00 PM (194.69.xxx.1)

    유명인....
    김태호 피디 사연 들으셨나요
    애정남도 못정해줬다는 이야기가 잼나네요^^ >> http://v.daum.net/link/21870782?CT=RIGHT_B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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