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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늘 투표 아빠때문에 제가 미쳐요

다림이 조회수 : 2,963
작성일 : 2011-10-26 10:35:22

아빠 일터가 대치동에 있는데 이쪽에서 일하시고부터는

정치적으로 얼마나 세뇌가 되셨는지 가족들이 다 쓰러지겠어요.

오늘 아침에 트표하고 출근하시려고 새벽같이 일어나셔서는 

엄마한테 잘보이려고 직접 아침도 차려드시고

내가 한가지만 부탁하겠다며...

박원순은 서울대 제적당하고 월세 2500에 자동차도 두대나 있고 북한에서 밀어주고 있고 빨갱이라며  

박원순되면 서울시가 망하니까 꼭 1번을 찍으라고 하셨대요.

제가 미치겠네요 정말!!!

이런 얘기에 선동당하는 사람이 누가 있을까 했는데 우리 아빠라니 ㅠㅠ

이럴 줄 알았으면 투표 못하게 아침에 늦게 일어나시도록 해야하는건데...

아빠가 워낙 귀가 얇으니 엄마가 먼저 죽으면 모든 문서는 저보고 관리하래요ㅠㅠ

저희 집은 아빠를 포기했어요

연세가 60이 넘으셨는데 뭐라 말해도 바뀌지도 않으시고...

IP : 124.61.xxx.73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럼 어머니만이라도
    '11.10.26 10:36 AM (68.36.xxx.72)

    어떻게 해 보셔요.
    지금 선관위 하는 것 보니 어떻게 해서라도 한 표 더 늘려야 해요.
    더러운 꼴 이젠 더 참고 볼 수가 없네요.

  • 원글이
    '11.10.26 10:39 AM (124.61.xxx.73)

    네 다른 가족들은 아빠랑 달라서 괜찮아요 ㅠㅠ

  • 2. 양파청문회
    '11.10.26 10:37 AM (183.105.xxx.53)

    휼륭하신 부모님이시네요.
    부모님 말씀을 잘들으세요.

  • 원글이
    '11.10.26 10:42 AM (124.61.xxx.73)

    엄마 말씀만 잘 들으려구요.

  • 3. 저는...
    '11.10.26 10:37 AM (211.219.xxx.62)

    아직도 가슴이 꽁닥거려요.. 제 나이 마흔 넘었고 시집가서 다른곳 사는데 일흔 넘으신 저희 아버지가 너무 살벌한 문자 보내서.....
    그냥 저는 오늘 투표 안했다고 하려구요..보모 자식간에 의상할수는 없으니까요... (사실 했는데 혹시 부모님 눈에 띌까봐 얼굴 가리고 있었다니까요.. 어머니가 주민등록상 저희집이여서 이리로 투표 오시기땜에요..)

  • 원글이
    '11.10.26 10:45 AM (124.61.xxx.73)

    정말 조마조마 하셨겠네요. 이게 뭐랍니까 시장 잘못뽑아 놓으니 시민들만 이 고생하구 ㅠㅠ

  • 4. 그 답답한 저도 알아요
    '11.10.26 10:38 AM (203.212.xxx.178) - 삭제된댓글

    어제 제친구랑 얘기하다가 기함했어요.
    며칠전 자기 남편이랑 티비 토론회 보면서 나경원이 엄청 똘망똘망하다고 딱 부러진다고 서로 그랬대요.
    제 표정이 완전 뭥미??? 였던걸 눈치 챘는지 그래도 신랑은 ***뽑을꺼라고는 하는데... 글쎄요..
    다행인건 제 친구가 아직 전입신고를 안해서 서울시민이 아니란거?? ㅠㅠ

  • 원글이
    '11.10.26 10:44 AM (124.61.xxx.73)

    그냥 계속 전입신고 하지 말았음 좋겠네요 ㅎㅎ

  • 5. ㅇㅇ
    '11.10.26 10:39 AM (222.112.xxx.184)

    저는 부모님과 맨날 싸워도 이젠 내 성향을 아시니 투표 가지고 뭐라고는 이제 뭐라 안하시더군요.

  • 원글이
    '11.10.26 10:44 AM (124.61.xxx.73)

    진짜 가족은 애증의 관계입니다.

  • 6. 사랑이여
    '11.10.26 10:39 AM (14.50.xxx.48)

    나이드신 분들은 어찌할 도리가 없습니다.
    머리가 굳어 있어서요....
    서울시가 망한다?
    선거 때만 되면 망한다는 말 지겹네요.
    차라리 저들 말대로 망한다면 그 책임은 누구에게 전가할지 안 봐도 비디오네요.
    어머니라도 제발.....

  • 원글이
    '11.10.26 10:45 AM (124.61.xxx.73)

    저희 엄마는 그럴분이 아니셔서 걱정 없어요!

  • 7. 현랑켄챠
    '11.10.26 10:48 AM (60.242.xxx.35)

    제발 선관위 도장 안찍힌 투표지가 걸리시길............아멘!

  • 원글이
    '11.10.26 10:59 AM (124.61.xxx.73)

    아 정말 그랬으면 좋겠네요!!

  • 8. 저는...
    '11.10.26 10:50 AM (211.219.xxx.62)

    망하는것 까지도 괜챦은데.. 항상 빨갱이 이야기가 나와요.... 정말... 아직도 콩닥콩닥요..

  • 원글이
    '11.10.26 11:00 AM (124.61.xxx.73)

    요즘 세상에 빨갱이가 뭐랍니까~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 설득하는데 딱 쓰기 좋은 말인것 같아요. 나쁜 사람들

  • 9. ㅋㅋ
    '11.10.26 10:51 AM (119.192.xxx.21)

    함께 사시는 울 시부모님 골수 한나라당편.
    다섯살 후니가 잘생겼다며 신나서 뽑으시더니, 오늘도 나후보 예쁘다고 한바탕 하시고는
    저보고 꼭 나후보 뽑으라고 신신당부 하셨답니다.

    열혈 학생운동가 였던 딸과 사위가 아무리 이야기해도 씨알도 안먹히고, 집안만 시끄러워지기 땜에
    저는 싹싹한 며느리 코스프레로 "네~~~" 하고 생글생글 웃으며 나왔지만.... 투표는 제 맘이죠. ㅋㅋ

    재미있는건... 두분이 장사 하시는데... 민노당 집회하면 꼭 가신다는...

  • 원글이
    '11.10.26 11:01 AM (124.61.xxx.73)

    ㅎㅎ 재미있으시네요

  • 10. 친구 아빠 생각나요
    '11.10.26 11:06 AM (211.47.xxx.125)

    옛날에 저 노무현 찍었다고 저랑 친구관계 끊으라고 친구 협박하셨다는 친구 아부지...ㅠㅠ
    그 집 자식들은 부모랑 절대 뉴스도 같이 안 본다 하대요.

  • 원글이
    '11.10.26 11:13 AM (124.61.xxx.73)

    부녀의 인연을 끊어버리고 싶네요 ㅠ

  • 11. 작은 변화
    '11.10.26 11:22 AM (140.112.xxx.164)

    아버지가 한나라당 당원이시기도 하고,
    저희 지역구에서 국회의원 당선될려면 저희 아버지를 찾아가야한다는 말이 있을정도라,
    정치얘기나 선거때마다 부녀지간이 아주 냉랭해져요.
    노통 당선됐을때는 젊은것들이 생각없이 나라 망친다고 노발대발하셔서,
    저 그날 친구집으로 피신가서 축배의 기쁨을 즐겼어요.

    근데,늘 저를 빨갱이라고 몰아세우던 가족들이 이번 선거에는 좀 이상해요.
    골수 딴나라이신 저희 아버지부터 온가족이 나경원은 싫대요.
    이런 저희집의 변화가 얼떨떨합니다.
    골수 딴나라인 저희 가족들도 변하게 만드신,
    각하는 정말 대단하신거 같아요.
    오늘만큼은 각하께 감사하는 마음이 쥐똥만큼은 생길려고 해요ㅋ

  • 원글이
    '11.10.26 11:32 AM (124.61.xxx.73)

    저희 아빠도 어떻게 좀 변화시켜드릴 방법 없을까요?

  • 12. 노대통령 서거후
    '11.10.26 11:31 AM (112.148.xxx.28)

    관계가 멀어진 친구가 있어요. 정말 친했는데 사소한 언쟁끝에 그만...아방궁 어쩌고 하는 바람에...ㅠㅠ
    어제 그 친구 아버지가 돌아가셨대요...
    그집 아버지 11남매 중 장남인데...
    ..................

    저 못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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