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늘 투표 아빠때문에 제가 미쳐요

다림이 조회수 : 2,415
작성일 : 2011-10-26 10:35:22

아빠 일터가 대치동에 있는데 이쪽에서 일하시고부터는

정치적으로 얼마나 세뇌가 되셨는지 가족들이 다 쓰러지겠어요.

오늘 아침에 트표하고 출근하시려고 새벽같이 일어나셔서는 

엄마한테 잘보이려고 직접 아침도 차려드시고

내가 한가지만 부탁하겠다며...

박원순은 서울대 제적당하고 월세 2500에 자동차도 두대나 있고 북한에서 밀어주고 있고 빨갱이라며  

박원순되면 서울시가 망하니까 꼭 1번을 찍으라고 하셨대요.

제가 미치겠네요 정말!!!

이런 얘기에 선동당하는 사람이 누가 있을까 했는데 우리 아빠라니 ㅠㅠ

이럴 줄 알았으면 투표 못하게 아침에 늦게 일어나시도록 해야하는건데...

아빠가 워낙 귀가 얇으니 엄마가 먼저 죽으면 모든 문서는 저보고 관리하래요ㅠㅠ

저희 집은 아빠를 포기했어요

연세가 60이 넘으셨는데 뭐라 말해도 바뀌지도 않으시고...

IP : 124.61.xxx.73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럼 어머니만이라도
    '11.10.26 10:36 AM (68.36.xxx.72)

    어떻게 해 보셔요.
    지금 선관위 하는 것 보니 어떻게 해서라도 한 표 더 늘려야 해요.
    더러운 꼴 이젠 더 참고 볼 수가 없네요.

  • 원글이
    '11.10.26 10:39 AM (124.61.xxx.73)

    네 다른 가족들은 아빠랑 달라서 괜찮아요 ㅠㅠ

  • 2. 양파청문회
    '11.10.26 10:37 AM (183.105.xxx.53)

    휼륭하신 부모님이시네요.
    부모님 말씀을 잘들으세요.

  • 원글이
    '11.10.26 10:42 AM (124.61.xxx.73)

    엄마 말씀만 잘 들으려구요.

  • 3. 저는...
    '11.10.26 10:37 AM (211.219.xxx.62)

    아직도 가슴이 꽁닥거려요.. 제 나이 마흔 넘었고 시집가서 다른곳 사는데 일흔 넘으신 저희 아버지가 너무 살벌한 문자 보내서.....
    그냥 저는 오늘 투표 안했다고 하려구요..보모 자식간에 의상할수는 없으니까요... (사실 했는데 혹시 부모님 눈에 띌까봐 얼굴 가리고 있었다니까요.. 어머니가 주민등록상 저희집이여서 이리로 투표 오시기땜에요..)

  • 원글이
    '11.10.26 10:45 AM (124.61.xxx.73)

    정말 조마조마 하셨겠네요. 이게 뭐랍니까 시장 잘못뽑아 놓으니 시민들만 이 고생하구 ㅠㅠ

  • 4. 그 답답한 저도 알아요
    '11.10.26 10:38 AM (203.212.xxx.178) - 삭제된댓글

    어제 제친구랑 얘기하다가 기함했어요.
    며칠전 자기 남편이랑 티비 토론회 보면서 나경원이 엄청 똘망똘망하다고 딱 부러진다고 서로 그랬대요.
    제 표정이 완전 뭥미??? 였던걸 눈치 챘는지 그래도 신랑은 ***뽑을꺼라고는 하는데... 글쎄요..
    다행인건 제 친구가 아직 전입신고를 안해서 서울시민이 아니란거?? ㅠㅠ

  • 원글이
    '11.10.26 10:44 AM (124.61.xxx.73)

    그냥 계속 전입신고 하지 말았음 좋겠네요 ㅎㅎ

  • 5. ㅇㅇ
    '11.10.26 10:39 AM (222.112.xxx.184)

    저는 부모님과 맨날 싸워도 이젠 내 성향을 아시니 투표 가지고 뭐라고는 이제 뭐라 안하시더군요.

  • 원글이
    '11.10.26 10:44 AM (124.61.xxx.73)

    진짜 가족은 애증의 관계입니다.

  • 6. 사랑이여
    '11.10.26 10:39 AM (14.50.xxx.48)

    나이드신 분들은 어찌할 도리가 없습니다.
    머리가 굳어 있어서요....
    서울시가 망한다?
    선거 때만 되면 망한다는 말 지겹네요.
    차라리 저들 말대로 망한다면 그 책임은 누구에게 전가할지 안 봐도 비디오네요.
    어머니라도 제발.....

  • 원글이
    '11.10.26 10:45 AM (124.61.xxx.73)

    저희 엄마는 그럴분이 아니셔서 걱정 없어요!

  • 7. 현랑켄챠
    '11.10.26 10:48 AM (60.242.xxx.35)

    제발 선관위 도장 안찍힌 투표지가 걸리시길............아멘!

  • 원글이
    '11.10.26 10:59 AM (124.61.xxx.73)

    아 정말 그랬으면 좋겠네요!!

  • 8. 저는...
    '11.10.26 10:50 AM (211.219.xxx.62)

    망하는것 까지도 괜챦은데.. 항상 빨갱이 이야기가 나와요.... 정말... 아직도 콩닥콩닥요..

  • 원글이
    '11.10.26 11:00 AM (124.61.xxx.73)

    요즘 세상에 빨갱이가 뭐랍니까~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 설득하는데 딱 쓰기 좋은 말인것 같아요. 나쁜 사람들

  • 9. ㅋㅋ
    '11.10.26 10:51 AM (119.192.xxx.21)

    함께 사시는 울 시부모님 골수 한나라당편.
    다섯살 후니가 잘생겼다며 신나서 뽑으시더니, 오늘도 나후보 예쁘다고 한바탕 하시고는
    저보고 꼭 나후보 뽑으라고 신신당부 하셨답니다.

    열혈 학생운동가 였던 딸과 사위가 아무리 이야기해도 씨알도 안먹히고, 집안만 시끄러워지기 땜에
    저는 싹싹한 며느리 코스프레로 "네~~~" 하고 생글생글 웃으며 나왔지만.... 투표는 제 맘이죠. ㅋㅋ

    재미있는건... 두분이 장사 하시는데... 민노당 집회하면 꼭 가신다는...

  • 원글이
    '11.10.26 11:01 AM (124.61.xxx.73)

    ㅎㅎ 재미있으시네요

  • 10. 친구 아빠 생각나요
    '11.10.26 11:06 AM (211.47.xxx.125)

    옛날에 저 노무현 찍었다고 저랑 친구관계 끊으라고 친구 협박하셨다는 친구 아부지...ㅠㅠ
    그 집 자식들은 부모랑 절대 뉴스도 같이 안 본다 하대요.

  • 원글이
    '11.10.26 11:13 AM (124.61.xxx.73)

    부녀의 인연을 끊어버리고 싶네요 ㅠ

  • 11. 작은 변화
    '11.10.26 11:22 AM (140.112.xxx.164)

    아버지가 한나라당 당원이시기도 하고,
    저희 지역구에서 국회의원 당선될려면 저희 아버지를 찾아가야한다는 말이 있을정도라,
    정치얘기나 선거때마다 부녀지간이 아주 냉랭해져요.
    노통 당선됐을때는 젊은것들이 생각없이 나라 망친다고 노발대발하셔서,
    저 그날 친구집으로 피신가서 축배의 기쁨을 즐겼어요.

    근데,늘 저를 빨갱이라고 몰아세우던 가족들이 이번 선거에는 좀 이상해요.
    골수 딴나라이신 저희 아버지부터 온가족이 나경원은 싫대요.
    이런 저희집의 변화가 얼떨떨합니다.
    골수 딴나라인 저희 가족들도 변하게 만드신,
    각하는 정말 대단하신거 같아요.
    오늘만큼은 각하께 감사하는 마음이 쥐똥만큼은 생길려고 해요ㅋ

  • 원글이
    '11.10.26 11:32 AM (124.61.xxx.73)

    저희 아빠도 어떻게 좀 변화시켜드릴 방법 없을까요?

  • 12. 노대통령 서거후
    '11.10.26 11:31 AM (112.148.xxx.28)

    관계가 멀어진 친구가 있어요. 정말 친했는데 사소한 언쟁끝에 그만...아방궁 어쩌고 하는 바람에...ㅠㅠ
    어제 그 친구 아버지가 돌아가셨대요...
    그집 아버지 11남매 중 장남인데...
    ..................

    저 못됐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5712 fta발효가 코앞인데 전국적으로 대규모반대집회 안하나요? 7 fta절대 .. 2012/01/06 922
55711 무엇을 해야 사람답게 살 수 있나요.. 20 .. 2012/01/06 7,199
55710 오늘 sbs 민통당 9사람 토론 어디서 다시 볼 수 있나요? 1 민통당 2012/01/06 442
55709 4세 딸아이 한복, 어디가 좋을까요? 2 공단으로 2012/01/06 839
55708 남아,, 피아노 몇년 가르치나요,,? 7 ,, 2012/01/06 2,902
55707 내일 상봉 코슷코 아침 땡해서 들어가려면? 6 토요일코슷코.. 2012/01/06 1,488
55706 남극의 눈물 재방인가요? (내용무) 5 펭귄 2012/01/06 1,594
55705 서울대 캠프참가 3 공주맘 2012/01/06 1,775
55704 내일 털실 사러 동대문종합상가 가는데요.. 2 ... 2012/01/06 1,681
55703 뚜레쥬르 치즈케익 원래 이렇게 뻑뻑한가요? 5 ... 2012/01/06 1,772
55702 군산 이성당 단팥빵 전화주문(택배) 가능한가요? 3 ... 2012/01/06 10,504
55701 핸드폰 위치추적 2012/01/06 478
55700 초등학교 저학년 전학 괜찮은가요? 2 ... 2012/01/06 2,859
55699 척추교정?? 잘아시는분 !! 1 궁금해용 2012/01/06 834
55698 코스트코요 5 처음 2012/01/06 2,122
55697 가입인사 2 애겨잉 2012/01/06 424
55696 예비소집일 까지 필수 예방 접종 다 못맞으면 입학 안되나요 ㅠ.. 3 여름 2012/01/06 2,080
55695 윤상 멘토스쿨 다들 감동이네요 23 위대한 탄생.. 2012/01/06 5,899
55694 잠실지역 부동산 칭찬하고 싶어서요. 5 이사쟁이 2012/01/06 2,106
55693 융자 엄청 있는 집이고, 갚는 조건이라는데... 6 ㅗㅓ 2012/01/06 1,756
55692 수학예습용 문제집 추천~ 초등5학년 2012/01/06 639
55691 이게 영양실조 걸린 식단인가요? 28 화나요 2012/01/06 8,210
55690 꼬막요리 3 .... 2012/01/06 917
55689 결혼축의금 한측에서만 받는 경우가 있나요? 3 겨울나기 2012/01/06 1,005
55688 신랑친구초대 저녁식사 메뉴 1 여쭤봐요 2012/01/06 1,0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