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경북 영주사람들과 나꼼수 이야기를 나눴어요

폴 델보 조회수 : 1,736
작성일 : 2011-10-25 21:59:08
어제 일 때문에 경북의 영주에 갔습니다.
영주는 경북에서도 안동과 더불어 가장 보수적인 곳으로 알고 있습니다.
30대의 2사람과 만나 일 이야기를 하다가
그 곳에 있는 국내 유일의 모래하천이라는 내성천이 4대강 사업 때문에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며
'어느 개 같은 분 때문에..' 라고 하기에 성향을 바로 알아채고는 제가
'아 쥐박이요?' 라고 말했죠.ㅎㅎ
그리고는 2시간 넘게 정치 이야기를 나누었네요.ㅎ

2사람 다 가카를 굉장히 혐오하더군요.
특히 4대강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반드시 감방에 넣어서 종신형을 살게 해야한다고 
열변을 토합니다.
그러면서 이 모든게 경상도의 노인들 때문이라는 식으로 진단을 하더군요.
영주만 해도 젊은 사람들은 한나라당을 지지하지 않지만 노인들이 제정신이 아니기 때문에
한나라당이 계속 자리잡고 있는 거라며 노인층에 대한 반감을 강하게 드러내더군요.
실제 영주를 비롯한 경북 북부는 워낙 노인층이 많아서 인구의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역부족이라고 말하더군요. 내년 총선에서도 장윤석(현 의원)이 당연히 당선될 거라며..
그래도 최근에는 영주에 상당수의 서울사람들을 비롯한 외지 사람들이 많이 이주해오면서
전반적인 정치색이 많이 변했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자신들의 아버지들은 노인이지만 가카를 아주 싫어하신다면서 2002년 대선 때는 노무현 대통령
찍으셨고 내년 대선에서는 안철수 씨가 나오기를 바라신다고 합니다.
안철수 씨든 문재인 씨든 나오면 무조건 찍겠다며..ㅎㅎ

그리고 나꼼수 이야기도 나왔는데 최근에 알게됐다며 며칠만에 다 들었다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김어준은 천재라고 호들갑을 떱니다.^^
이번 서울시장 선거는 어떻게 생각하냐니까 박원순이 될 것 같다고 말하네요.
영주 산 속에 살고 있는 이 젊은이들의 예감이 꼭 맞았으면 좋겠네요.


IP : 175.198.xxx.12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참맛
    '11.10.25 10:04 PM (121.151.xxx.203)

    나꼼이 사람들 막힌 속을 확 뚫어 주고 있어요 ㅎㅎㅎ

  • 2. 이러니 나꼼수 못 잡아먹어서
    '11.10.25 10:16 PM (115.137.xxx.194)

    안달이겠죠. 제 주위 젊은 사람들은 변하지 않고 있어요

  • 3. 된다!!
    '11.10.25 10:21 PM (218.55.xxx.87)

    제가 영주 사람인데요... 솔직히 어른들은 티비에 의존하시고 그 시대가 그렇게 만들었어요. 노인분들 잘못이라고 하기 보다... 인터넷 없던 시절 정치인들의 말에 현혹되어 벌써 머리가 그렇게 고착화 되신거라서 많이 안타까워요 예전에는 화가 나다가.. 요즘은 그래요.. 전 한나라당도 민주당 어떤 정당도 지지하지 않아요. 다만 사람을 보고 뽑는거죠. 한나라당에는 대대로 뽑을 사람 없고.. 너무 정치비리가 만연해 생각치도 않지만요... 모르겠네요 제가 아는 서울 토박이 분은 나 씨 뽑는다고 해서 그냥 아무말도 안했어요 정치색 다른사람하고 이야기 해봐야.... 싸움밖에 더 안될듯해서요..

  • 티비가 미쳐서
    '11.10.25 10:47 PM (14.45.xxx.153)

    9시 뉴스가 모두 진실이고, 조선일보 기사 제목만 믿는 성향때문이죠...그래서 나꼼수같은 것 듣는 젊은 사람들이 무조건 모조리 투표 참여하는 방법밖에는 없겠네요..민주당이 잘한것 하나 없어도, 그래도 나라 말아드시는 한나라당하고 몸싸움이라도 해야 하니, 정당이라는 것 싫어도 지원해야 하는 것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들어요....

  • 4. 딴나라
    '11.10.25 10:23 PM (121.172.xxx.178)

    적어도 한나라 제외 다른 어떤 정당도
    투표율이 낮기를 바라는 당은 없음..

    주어가 없다 이따위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대변하는 정당은 한나라 말고 없음.

    절대 그놈이 그놈이다가 아님.

  • 맞아요
    '11.10.25 10:48 PM (14.45.xxx.153)

    그놈과 그년은 틀려요. 확실히...ㅋㅋ

  • 5. 하하하
    '11.10.26 1:47 PM (122.47.xxx.16) - 삭제된댓글

    아 쥐박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8486 가까운사람한테 속얘기얼마나하세요? 36 흠. 2011/11/20 8,947
38485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제8번 - <비창> 3악장 &a.. 2 바람처럼 2011/11/20 5,566
38484 무슨 병이지 싶어요. tv를 봐도 내용을 모르는게.. 2 알고싶습니다.. 2011/11/20 1,200
38483 역사채널e - 36년의 시작 2 신묘늑약 2011/11/20 810
38482 이광재라인(참여정부)의 경악할 한미FTA 충동질 12 부산사람 2011/11/20 1,953
38481 고3 올라가는 아이 계산실수 3 새벽 2011/11/20 1,674
38480 절임배추 샀다가 6 속상해 2011/11/20 2,721
38479 성북구 돈암동을 중심축으로 이 근방 빠샥하신 분들 아파트 추천 .. 3 성북구 2011/11/20 2,820
38478 이명박 호주여총리에 볼키스 부탁-허걱입니다. 3 애국 2011/11/20 1,616
38477 남편은 혼자두고 친정가서 오래놀고오면 .... 3 외로움 2011/11/20 1,641
38476 (급) 베가 LTE 쓰시는 분 웃자 2011/11/20 589
38475 가방 Anne klein이라는 브랜드 아세요? 8 브랜드 2011/11/20 12,398
38474 與, 창당 14주년 맞아 파워블로거들과 만난다는데…. 1 .. 2011/11/20 1,097
38473 미국 가는데 미리 영어를 가르쳐야 할까요? 3 고민.. 2011/11/20 1,046
38472 스테인레스 텀블러에 홍차 담아서 마시려구요~ 5 홍차 2011/11/20 2,580
38471 SKT 에 SKY 전화기 인데 비밀번호가 잠긴 경우 어디로 가야.. 3 서비스 2011/11/20 756
38470 주리가 이모딸이군요 6 애정만만세 2011/11/20 11,122
38469 떡갈비나 패티 만드시는 분들 갈아진 고기 사세요? 4 ... 2011/11/20 1,901
38468 뉴욕 시티 패스 & 브로드웨이 뮤지컬 질문 1 ------.. 2011/11/20 864
38467 중국어선 불법 조업의 실체.. 해군 출신이 밝혔음 1 짱깨 2011/11/20 1,062
38466 덴비 머그 관심 있으시면 싸게 구매하세요 공구할인 2011/11/20 1,902
38465 남자대학생패딩 3 2011/11/20 3,773
38464 전민동에 치과 추천해주세요. 1 이아파 2011/11/20 2,650
38463 시모님이 민망해서인지 화가 나서인지 안오시는데 5 D 2011/11/20 2,818
38462 Have you seen Abduction? 8 해석모호 2011/11/20 1,4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