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최근 투표날에 (참고로 저는 서울 삽니다^^;;) 남편에게 전화왔다던...
직원들 전부 저녁 사주고 8시 넘어 들어온다던 오너 남편을 둔,
그리고 그 남편에게 투표율 최종 집계 나오고 나서, 전화해서
직원들이랑 이 기쁨을 만끽하고 오라던....
오늘은 제가 먼저 전화했습니다.
"여보, 내일 혹시 회사 근무시간 변동 없어?"
"변동? 무슨 변동?"
"으음..난 혹시 투표 하고 나오라고 출근시간을 좀 조정해준다거나...그럴 생각 없나 하고.."
"아~ 난 좀 일찍 퇴근들 시킬라구 그랬지?"
"으음.. 여보야, 혹시 요즘 많이 바쁜가?
한시간 정도, 늦게 출근해도 된다고 하면, 혹시 회사에 지장있을까?
퇴근하고 날 어둑하고 추우면,, 빨리들 집에 가고 싶을 것 같기도 하고..
퇴근하고 다른 볼일 있을 수도 있고...^^"
"아~ 오케이..알았어"
ㅋㅋㅋㅋ
잠시 후 카톡 띠리링...
직원들이 다들, 여태 살다살다 이렇게 투표를 꼭 해먀겠다는 생각이 든 적이 없었다며
거 참.. 얼굴 이쁘장한 여자한테 눈길 이렇게 안 가기도 참 힘든데, 이번엔 정말 신기하다며...
ㅋㅋㅋㅋ
개념남편도 이쁘고, 개념직원들도 모두들 멋지고.. 기분 좋은 밤입니다.
잘 될꺼에요, 그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