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철수교수 박원순 지지 편지 전문이에요

투표해요 조회수 : 2,054
작성일 : 2011-10-25 18:33:10
* 안철수 원장 박원순 후보 편지 전문
 

1955년 12월 1일, 목요일이었습니다.
미국 앨라배마 주의
'로자 파크스’라는 한 흑인여성이
퇴근길 버스에 올랐습니다.

잠시 후 비좁은 버스에 백인 승객이 오르자
버스 기사는 그녀에게 자리를 양보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그녀는 이를 거부했고
체포돼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하지만 이 작은 움직임은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고
미국 흑인 인권운동에 큰 전환점이 됐습니다.
흑인에게 법적 참정권이 주어진 것은 1870년이었지만,
흑인이 백인과 함께 버스를 타는 데는
그로부터 85년이 더 필요했고,

그 변화를 이끌어낸 힘은 바로 작은 ‘행동’이었습니다.
후에 그녀는 이렇게 말합니다.

“내게는 여느 날과 똑같은 날이었지만
수많은 대중들의 참여가 그날의 의미를 바꿔놓았다”
‘선거’는 바로 이런 ‘참여’의 상징입니다.
저는 지금 우리가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는
변화의 출발점에 서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번 시장선거는
부자 대 서민,
노인 대 젊은이,

강남과 강북의 대결이 아니고,
보수 대 진보의 대립은 더더욱 아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번 선거만은
이념과 정파의 벽을 넘어
누가 대립이 아닌 화합을 이끌어낼 수 있는지,

누구의 말이 진실한지,
또 누가 “과거가 아닌 미래를 말하고 있는지”를
묻는 선거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55년 전의 흑인여성 ‘로자 파크스’처럼,
우리가 ‘그날의 의미를 바꿔놓는’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선거 참여야 말로
시민이 주인이 되는 길이며,
원칙이 편법과 특권을 이기는 길이며,
상식이 비상식을 이기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천만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당연히 제 한 표의 권리를 행사할 것이고
이른 아침 투표장에 나갈 것입니다.

여러분도
저와 함께 해주시기를 간곡하게 청합니다.
감사합니다.

안철수 드림
IP : 14.45.xxx.153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127 선관위하는 짓에 모욕감을 느낍니다. 8 돈나라당 2011/10/26 3,286
    29126 가카께서 대통령이 된 단 한 가지 이유 6 세상에 이런.. 2011/10/26 2,413
    29125 아흑~어제 미국 출장간 남푠 6 jen 2011/10/26 2,390
    29124 (정정해요.) 선거 후원금은 선거 당일까지랍니다. 1 후원금 2011/10/26 1,451
    29123 둘째 낳으러 가면서 첫째를 시집에 맡기려 하는데 얼마 드리면 될.. 35 이런 시국에.. 2011/10/26 3,384
    29122 오빠의 가정폭력 때문에 너무 살기 힘들어요 10 ... 2011/10/26 5,096
    29121 완전 젊은사람들 과 나이 든 사람들 대결 같음 왠지. 4 아스 2011/10/26 1,856
    29120 이혼서류 접수, 하루만에 다 되는건가요? 3 고민녀 2011/10/26 2,901
    29119 선교원 유치부 보내보신 분들 계신가요 2 유치원 2011/10/26 1,689
    29118 전 오세훈이 무상급식 투표때도 떨리더라구요.. 6 아 잠 안와.. 2011/10/26 1,748
    29117 이번주 나꼼수 게스트는 김용옥?? 25 현랑켄챠 2011/10/26 3,681
    29116 EBS 퇴출 도올 김용옥 인터뷰 전문 (이상호기자) 6 베리떼 2011/10/26 2,648
    29115 문자가 왔네요 이밤중에 7 짜증 2011/10/26 2,506
    29114 김어준 이사람 안되겠네요.jpg 32 참맛 2011/10/26 13,086
    29113 아무리 육아가 힘들긴 하지만 7 고맙다 2011/10/26 2,480
    29112 김밥에 식초 안넣었는데 실내에 두면 낼 아침에 상할까요? 6 .... 2011/10/26 2,140
    29111 이 경기도민은 박수쳐드릴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20 웃음조각*^.. 2011/10/26 2,343
    29110 이길까요?? 11 교돌이맘 2011/10/26 1,938
    29109 오늘은 좀 조용하군요. 1 난장판 2011/10/26 1,516
    29108 대학부속유치원 체능단 중에서 6세 남아 어디로 보내는게 좋을까요.. 1 대학부속유치.. 2011/10/26 1,736
    29107 IPL 과 레이저토닝 어떤걸 추천하고 싶으신가요? 3 예뻐지고파 2011/10/26 3,524
    29106 출장간 남편이 투표하겠다고.. 11 닥.정.조... 2011/10/26 2,584
    29105 사귀는 남자친구가 어머님이랑 친해지길 너무 바라는데... 20 앤더슨 2011/10/26 3,843
    29104 선거운동 종료후 박원순 후보님.JPG 3 2011/10/26 2,506
    29103 만기 20일전 집이 빠졌는데, 복비를 저희가 물어야 할까요? 10 복비 2011/10/26 2,7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