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철수교수 박원순 지지 편지 전문이에요

투표해요 조회수 : 1,442
작성일 : 2011-10-25 18:33:10
* 안철수 원장 박원순 후보 편지 전문
 

1955년 12월 1일, 목요일이었습니다.
미국 앨라배마 주의
'로자 파크스’라는 한 흑인여성이
퇴근길 버스에 올랐습니다.

잠시 후 비좁은 버스에 백인 승객이 오르자
버스 기사는 그녀에게 자리를 양보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그녀는 이를 거부했고
체포돼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하지만 이 작은 움직임은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고
미국 흑인 인권운동에 큰 전환점이 됐습니다.
흑인에게 법적 참정권이 주어진 것은 1870년이었지만,
흑인이 백인과 함께 버스를 타는 데는
그로부터 85년이 더 필요했고,

그 변화를 이끌어낸 힘은 바로 작은 ‘행동’이었습니다.
후에 그녀는 이렇게 말합니다.

“내게는 여느 날과 똑같은 날이었지만
수많은 대중들의 참여가 그날의 의미를 바꿔놓았다”
‘선거’는 바로 이런 ‘참여’의 상징입니다.
저는 지금 우리가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는
변화의 출발점에 서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번 시장선거는
부자 대 서민,
노인 대 젊은이,

강남과 강북의 대결이 아니고,
보수 대 진보의 대립은 더더욱 아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번 선거만은
이념과 정파의 벽을 넘어
누가 대립이 아닌 화합을 이끌어낼 수 있는지,

누구의 말이 진실한지,
또 누가 “과거가 아닌 미래를 말하고 있는지”를
묻는 선거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55년 전의 흑인여성 ‘로자 파크스’처럼,
우리가 ‘그날의 의미를 바꿔놓는’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선거 참여야 말로
시민이 주인이 되는 길이며,
원칙이 편법과 특권을 이기는 길이며,
상식이 비상식을 이기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천만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당연히 제 한 표의 권리를 행사할 것이고
이른 아침 투표장에 나갈 것입니다.

여러분도
저와 함께 해주시기를 간곡하게 청합니다.
감사합니다.

안철수 드림
IP : 14.45.xxx.153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051 침대방향 어디로 두시나요? 6 궁금 2011/11/27 11,437
    41050 김선동의원님 블로그에 악플을 도배하고 있습니다. 도와주세요. 16 명박 퇴진 2011/11/27 1,371
    41049 성북 한나라당의원 사무실 앞에 집회 신고 내셨대요. 2 나거티브 2011/11/27 1,488
    41048 경찰서장 셀프 폭행 논란, 이 정도 그림은 있어야 인정 4 apfhd 2011/11/27 1,621
    41047 7살, 10살 봐고 되나요? 트렌스포머 2011/11/27 596
    41046 코스트코에 아직도 어그 있을까요? 5 땡글이 2011/11/27 1,796
    41045 낼아침 8시반에 위내시경하는데요ㅡ급질 4 일랑 2011/11/27 1,549
    41044 돼지갈비찜...시판양념 추천좀 부탁드립니다... 5 이런 시국에.. 2011/11/27 5,303
    41043 중고로 쿠폰거래를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2 .. 2011/11/27 848
    41042 노통이 FTA를 미국과 시작한 이유는 뭔가요???????? 18 q 2011/11/27 2,514
    41041 FTA 반대 집회를 정말 어이가.. 2011/11/27 729
    41040 언론통제하나요? 다음에 FTA반대집회관련 뉴스가?? 1 freedo.. 2011/11/27 830
    41039 아파트 5층 어떤가요? 9 부자 2011/11/27 5,977
    41038 초등학교 교과서내용 그대로 볼 수 있는곳 어디있나요 두산 외에 2011/11/27 1,401
    41037 박근혜의 김장법 52 apfhd 2011/11/27 11,713
    41036 이 와중에 죄송합니다만... 혹, 마사지 잘하는 곳 아시나요? 3 ... 2011/11/27 1,930
    41035 2012년 12월 21일 진짜 종말 올건가 봐요 ㄷㄷㄷ 9 무섭도다 2011/11/27 3,713
    41034 정말 살벌하게 공권력을 사용한 정권은 노무현 정부같네요. 20 공권력 2011/11/27 1,686
    41033 메가스터디 강의를 들으려는데요. 궁금맘 2011/11/27 728
    41032 요즘 배달치킨 어디가 맛있어요? 6 치킨 2011/11/27 3,167
    41031 중곡역에 커다란 커피숍 뭐가 있나요? 5 저기 2011/11/27 1,154
    41030 이런저런 이야기 2 나거티브 2011/11/27 976
    41029 성지순례 - 미리예상해보는 조중동 1면 헤드라인!!!! 2 참맛 2011/11/27 1,369
    41028 연행회원님 아이 돌보는 문제 해결되었습니다. 31 나거티브 2011/11/27 7,200
    41027 오모나 오모나 이러지 마세요~~ 2 참맛 2011/11/27 1,2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