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철수교수 박원순 지지 편지 전문이에요

투표해요 조회수 : 1,797
작성일 : 2011-10-25 18:33:10
* 안철수 원장 박원순 후보 편지 전문
 

1955년 12월 1일, 목요일이었습니다.
미국 앨라배마 주의
'로자 파크스’라는 한 흑인여성이
퇴근길 버스에 올랐습니다.

잠시 후 비좁은 버스에 백인 승객이 오르자
버스 기사는 그녀에게 자리를 양보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그녀는 이를 거부했고
체포돼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하지만 이 작은 움직임은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고
미국 흑인 인권운동에 큰 전환점이 됐습니다.
흑인에게 법적 참정권이 주어진 것은 1870년이었지만,
흑인이 백인과 함께 버스를 타는 데는
그로부터 85년이 더 필요했고,

그 변화를 이끌어낸 힘은 바로 작은 ‘행동’이었습니다.
후에 그녀는 이렇게 말합니다.

“내게는 여느 날과 똑같은 날이었지만
수많은 대중들의 참여가 그날의 의미를 바꿔놓았다”
‘선거’는 바로 이런 ‘참여’의 상징입니다.
저는 지금 우리가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는
변화의 출발점에 서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번 시장선거는
부자 대 서민,
노인 대 젊은이,

강남과 강북의 대결이 아니고,
보수 대 진보의 대립은 더더욱 아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번 선거만은
이념과 정파의 벽을 넘어
누가 대립이 아닌 화합을 이끌어낼 수 있는지,

누구의 말이 진실한지,
또 누가 “과거가 아닌 미래를 말하고 있는지”를
묻는 선거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55년 전의 흑인여성 ‘로자 파크스’처럼,
우리가 ‘그날의 의미를 바꿔놓는’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선거 참여야 말로
시민이 주인이 되는 길이며,
원칙이 편법과 특권을 이기는 길이며,
상식이 비상식을 이기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천만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당연히 제 한 표의 권리를 행사할 것이고
이른 아침 투표장에 나갈 것입니다.

여러분도
저와 함께 해주시기를 간곡하게 청합니다.
감사합니다.

안철수 드림
IP : 14.45.xxx.153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055 여동생과 잘지내고 싶은데 이해불가 9 동생 2012/01/02 1,786
    54054 학원가방 빼놓고 간 아들한테 악담을 해놓고 후회하는 엄마 4 속상해 2012/01/02 1,666
    54053 아이 초등학교 예비소집일이 언제쯤인가요?? 5 친정엄마 2012/01/02 1,534
    54052 르크루제 냄비 쓰고 계신 분들 3 르크루제 2012/01/02 2,567
    54051 전업 20년하였어요.. 4 전업 2012/01/02 2,267
    54050 큐어크림 좋아구하셔서.. 4 궁금 2012/01/02 2,012
    54049 현금영수증 등 공제 없어지나요? 세법 잘 아.. 2012/01/02 477
    54048 스마트폰에 찍은 사진 pc에 올리는 방법 4 자작나무숲 2012/01/02 2,207
    54047 살을 빼려고 운동을 했는데요.. 3 헬스 2012/01/02 2,139
    54046 초2 피켜스케이트 어떤걸 사줘야할까요? (꼭 도움부탁드려요) 2 wjakf 2012/01/02 549
    54045 참으로 결정하기 어렵습니다,, ^^ 2012/01/02 474
    54044 블랙올리브 많이 먹어도 괜찮은가요? 5 블랙올리브 2012/01/02 33,161
    54043 용인, 안양, 목동 사람이 만나려면 어디서? 8 어디서? 2012/01/02 1,179
    54042 제육볶음 정말 맛있게 하시는 분들 비법 공유 부탁드려요. 13 이것만은 잘.. 2012/01/02 4,697
    54041 남편의 큰누님의 딸이 아기를 낳았어요... 7 시조카 2012/01/02 2,281
    54040 요즘..일본기저귀 많이들 쓰시나요? 3 기저귀 2012/01/02 1,273
    54039 성범죄자 10년후엔 학습지교사, 의료인 가능함 sooge 2012/01/02 443
    54038 초등학생 일학년 닌텐도 포켓몬 블랜앤화이트 사줘도 괜찮을까요??.. 2 어색주부 2012/01/02 710
    54037 나가수 어제 한 거 이제 들었는데.. 바비킴.. 3 이글루 2012/01/02 2,171
    54036 윤선생 or 시사.. 어떤게 더 좋을까요..? 4 크림 2012/01/02 1,166
    54035 영남 친노의 안철수 잡기가 도를 넘고 있다. 6 깨어있는시민.. 2012/01/02 2,177
    54034 제주도 여행계획인데 식구들이 생선을 안좋아해요. 15 제주도요 2012/01/02 1,400
    54033 '나꼼수' 정봉주·주진우, 나경원 고소 참맛 2012/01/02 931
    54032 카레는 어찌 해야 맛있을까요? 35 비결전수 2012/01/02 3,844
    54031 새해 첫 인사 문자로 보낸 며느리 4 뾰로롱 2012/01/02 6,0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