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조카를 두 달정도 데리고 있어야 될 것 같아요.

불량주부 조회수 : 4,315
작성일 : 2011-10-25 18:24:26

 

전 사실 그다지 훌륭한 주부가 못되요.

애가 하난데도 빵구가 잘나요-살림살이가.

그래서 맞벌이 까진 아니라도 저도 일하고 있고요.

 

근데 시조카를 갑자기 두 달정도 데리고 있게 생겼어요.

형편이 어려워서 따로 방을 구하기 어려워서 저희 집에 있겠대요.

정식으로 그래도 되냐고 물어 보는 것도 없이

지나가는 말처럼-그러면서도 당연하다는 듯이-

우리집에 있을 것을 기정사실화하네요.

 

우리집애는 딸이고 조카는 남자애에요.

물론 오빠구요.

방도 3개지만 방하나는 창고 처럼 쓰고 있고.

뻔히 제 흉거리만 들통 날 텐데..

애가 밉거나 싫진 않지만,

제가 그릇이 작아서 생각만으로도 머리가 찌끈 거리네요.

형편 어려운 걸 아니까 안된다고 할 수도 없고,

데리고 있자니 결과는 뻔 한 듯하고.

 

사실 무엇보다도 조카는 남자아이고 우리 아인 여자앤 거 입니다.

물론 나쁜아이 아니지만,

딸키우는 입장에선 염려되요.

말을 하자니 기분나쁠 것 같고..ㅠ

 

그리고

대학교 가면 아예 우리집에 있겠다고 할 것 같아요.

그래서 두 달인데 잘지네 보자 결심도 안서요.

 

현명한 방법이 없을까요?

 

IP : 125.178.xxx.132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라면
    '11.10.25 6:28 PM (121.148.xxx.172)

    여자조카래도 안데리고 있을겁니다.

    잠깐이지만 그래도 사소한 것이 오해도 될수가 있고
    사촌간이면 요새 우리 아이들만 보더래도 남보다도 더 멀어요 친구가 훨 더
    친하게 지내는데...

  • 2. 참..
    '11.10.25 6:31 PM (122.32.xxx.30)

    곤란하시겠어요.

    아이가 몇살인가요? 딸 하나 키우는 엄마가 남자아이 데리고 있는 거 힘드실텐데..여러가지면에서
    남편은 오케이 하신건가요?

  • ..
    '11.10.25 6:32 PM (175.112.xxx.72)

    이의견에 1표.

  • 둘 다
    '11.10.25 6:32 PM (125.178.xxx.132)

    고등학생이요.

  • 3. ..
    '11.10.25 6:31 PM (14.45.xxx.205)

    미리 확실하게 못박아 두심이 나을듯 싶네요.
    남의식구 데리고 있는거 참 어려운 일인데..

  • 4. 근데
    '11.10.25 6:31 PM (125.178.xxx.132)

    조카네가 형편이 어려워서
    안데리고 있겠다 하기가 힘들어요.
    학원을 다녀야하는데 학원비 만으로도 빠듯하니까.

  • 5. 정확히
    '11.10.25 6:35 PM (58.141.xxx.21)

    하심이 어떠신지요?
    딸아이가 여동생이라서 조금 불안합니다.
    조카가 어린 남자면 상관이 없는데 오빠라니....
    내자식인데 조심해서 나쁘지 않습니다..
    잠깐 나쁜년소리 듣으심이 좋을듯 싶습니다.

  • 글쎄요
    '11.10.25 7:43 PM (180.66.xxx.6)

    이 이유만으로 시조카를 데리고있지못하겠다는건 이기적이라고 보입니다.
    게다가 이런생각을 입밖에 낸다면 친척에게 모욕을 주는거에요.
    내자식이 범죄자냐라는 반발심만 생기게할꺼같네요.
    이런 이유는 아예 말을 하지않으심이 좋겠네요.

  • 6. 지금 데리고 있는이
    '11.10.25 6:35 PM (180.71.xxx.37)

    여자조카입니다. 대학졸업반이구
    평소에 저랑 죽도 잘맞았고 애도 착해요.
    근데 너무 힘듭니다. 반찬이라도 한가지 더해야죠.
    오늘은 저녁먹고 오는지 안오는지 꼭 물어봐야 하죠
    분명 남자아이면 먹는거도 엄청날겁니다.
    전 정말 조카들이나 군식구 들 안오게 법으로 좀 어케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까지 했습니다
    형편이 어려우시다니 갈등되시겠습니다.
    울 조카네는 우리집보다 훠신훨씬 잘삽니다. 근데도 왜 우리집에 데려다 놓았는지..
    남자아이라 자신없다고 하시고 차라리 방 구하는데 돈을 보태심이..

  • 저도
    '11.10.25 6:39 PM (125.178.xxx.132)

    차라리 방값을 보태 줘야하나 해요.
    근데 두달정도 서울서 있을려면 얼마나 들까요?

    저도 결과가 뻔히 보이거든요.

  • 7. 참..
    '11.10.25 6:36 PM (122.32.xxx.30)

    고등학생이라면 손 갈 일은 별로 없지만
    다 큰 애들이라 이래저래 딸애가 불편해하고 엄마입장에서 걱정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지금 상황은 솔직히 안 된다고 딱 잘라 말씀하시기 힘들거 같고요.
    혹시 대학생되서 아이 맡아달라고 하면 남편분이 조카한테 방한칸 얻어주시는 게 낫지
    데리고 있는 건 원글님 가족이나 조카애나 서로서로 별로일 거 같아요.

  • 8. 조카가
    '11.10.25 6:44 PM (175.112.xxx.72)

    3학년인가요? 그럼 데리고 있구요. 졸업을 하고 대학에 가면 하면 따로 사세요.
    재수를 한다고 하면 집에서 하라고 하고 학원을 서울로 다닐거라면 주말에만 와서 자는 건 봐주세요.
    같은 고딩이라 학교에서 늦게 오면 서로 볼시간이 없으니 그럭저럭 지낼수 있지만 얼굴 보는 시간이 길고 남자아이 안키워본 분이라 좀 힘들수도 있어요. 여러가지 면에서.

  • 동감
    '11.10.25 7:45 PM (180.66.xxx.6)

    현명한 생각이네요.

  • 9. ㅡ.ㅡ
    '11.10.25 6:52 PM (175.112.xxx.49)

    그방 여학생에게 세줬다고 하심 너무 속보일까요? 따님공부도 좀 봐주는 조건으로 방세좀 싸게 해서 놔버렸다고..아무리 사촌이지만 혼자 자라다 사촌오빠와서 같이 지내야 한다면 따님이 너무 싫어할거같은데...원글님 자녀를 우선으로 생각하셨음해요.

  • 10. 근데
    '11.10.25 7:01 PM (14.45.xxx.205)

    저같으면 정말 어려워도 우리애를 친척집같은데는 안맏길거 같아요.

  • 11. ..
    '11.10.25 7:06 PM (114.206.xxx.199)

    저의경우라면 딸생각해서 욕먹어도 안된다고 할거예요. 같은 고등학생 남자조카라니 제 조카라도 안됩니다.차라리 방을 얻어주세요.남편분은 뭐라고 하시나요? 남편이 상황정리하셔야해요.

  • 12. ...
    '11.10.25 7:15 PM (125.177.xxx.23)

    원글님에 아이가 같은 남자애라면 모를까 딸인데 남자조카는 안되요.
    첨에 욕 먹는 한이 있더라도 안되는건 안되는 거잖아요.
    글구 두달후에 나간다는 보장도 확실하지 않고....차라리 그 시조카 부모한테 방값을 조금이나마 보태주세요...

  • 13. ㅇㅇ
    '11.10.25 7:37 PM (211.237.xxx.51)

    그냥 못한다고 하세요.
    용돈 정도 보태주는거면 몰라도 데리고 사는건 못한다고..
    왜 말을 못하세요;

  • 14. 저는
    '11.10.25 7:47 PM (180.66.xxx.6)

    시조카가 아닌 저의 조카라며 당연 봐줍니다. 고딩이고 지방서 학원오는거면 당연 오라고할꺼같아요.
    근데 직장맘이시니 밥챙기기도 힘들고....
    신림동이랑 가까우면 원룸형고시원도 좋은데...시설도 훌륭하고 밥 정말 잘나오거든요.

  • 15. @@
    '11.10.25 8:37 PM (121.136.xxx.113)

    계속 있는건 아니니까...저라면 일단 데리고 있겠습니다.
    단 이번 한번만요. 두 달 지나면 그 후에는 절! 대! 안됩니다.

    그리고 따님 단속 잘 하시고요. 당분간 아이가 공부할때 책 한권 들고 방에 같이 있어주시고
    잘때도 같이 주무시는게 좋을듯 해요. 원글님이 따님방에서 주무시는게 더 좋겠죠?

    남편분 아시면 기분나쁘실 수 있으니 아이가 같이 자자고 한다고 하시고요.

    다음에도 와서 지내려한다면 사실 그때 남자조카라 그런지 너무 불편했다. 아이도 공부할땐데
    너무 스트레스 받았고 옷도 편하게 못입고...미안하지만 고시원이나 원룸 알아보라고 단호하게 말씀하시는게 어떨런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086 아파트에 불이났어요. 6 .. 2011/10/25 3,202
29085 남자 스카프 얇은거 둘중에 어떤게 이쁜지 골라주세요 3 도와주세요 2011/10/25 1,582
29084 (노래 듣습니다 ^^) 거꾸로 강을 거슬러 오르는 저 힘찬 연어.. 7 베리떼 2011/10/25 1,480
29083 내일...광장 다시 찾으면...떡 이요 5 정말 맞추나.. 2011/10/25 1,939
29082 알바 화나게 하는법 13 ~~ 2011/10/25 2,646
29081 내일 10시 10분에 투표하러 갈까요? ㅇㅇ 2011/10/25 1,434
29080 문재인 이사장님 부산 선거마무리하고 지쳐 누워계신데... 11 고생들많으셨.. 2011/10/25 3,408
29079 안심하면 안될 것 같습니다. 23 보통엄마라고.. 2011/10/25 3,471
29078 네이트 탈퇴는 어디가서 해요? .. 2011/10/25 1,439
29077 혼자가는 여행 4 딸내미가.... 2011/10/25 1,936
29076 20개월 아기 은행 구운거 먹여도 될까요? 4 토마토 2011/10/25 5,588
29075 이사 오고 전기세가 팍 줄었어요 전기세.. 2011/10/25 2,034
29074 여론조사 거의 없는 걸 보니 박원순후보가 유력하네요. 4 선거결과예측.. 2011/10/25 2,557
29073 아까 점뺐는데 머리감는법 물었죠. 울 남편 왈.. 2 폴리 2011/10/25 2,224
29072 나씨를 사랑하면 나빠!! 1 바빠 2011/10/25 1,565
29071 ↓↓(양파청문회-영혼을 바쳐서..) 원하면 돌아가세요. 1 맨홀 주의 2011/10/25 1,466
29070 보험없으면 어떨까요? 11 40대초 2011/10/25 2,745
29069 드뎌 알바가 손드네요! 모른대요,,ㅋㅋ장한 82님들!! 4 오호~ 2011/10/25 2,615
29068 서울 시민 여러분! 낼 떡 돌리시나요? 6 경기도민 2011/10/25 2,032
29067 본 윌리엄스 - 푸른 옷소매의 환상곡 6 바람처럼 2011/10/25 3,935
29066 우리 아들 땜에 웃어요 8 중3엄마 2011/10/25 2,952
29065 제 트윗 타임라인에 있는 여러분들의 글들,,,,(내일을 기다리며.. 3 베리떼 2011/10/25 1,791
29064 핸드폰 문자 다 돌리셨나요?? 5 교돌이맘 2011/10/25 1,832
29063 우리가 지키는건 박원순 후보가 아닙니다 4 한걸 2011/10/25 1,937
29062 오늘 시사인 신청하면서...주기자님... 7 시사인 2011/10/25 2,7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