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5학년 아들이 저금돈을 틴캐쉬에 써버렸어요.
1. 아이에게 기회를 줘보세요
'11.10.25 5:16 PM (168.154.xxx.176)아이에게 일단 물어보시고, 기회를 줘보세요.
창피하지만..전 어렸을때 부모님이 가게를 하셨는데..부모님 가게 서랍에서 돈을 종종 꺼내갔네요..ㅡㅡ;;;
저 나름 모범생이었고,..남의 돈이나 물건엔 손댄적 한번도 없지만..부모님 돈은 좀 많이 꺼내다 썼어요.
지금 제 생각에 저희 부모님 아셨을꺼 같은데..저한텐 아무 말씀도 하지 않으셨어요.
아이들 그런 시기가 종종 있는거 같아요.
저 어렸을때 저희 사촌 오빠도 저희집에와서 돈 꺼내간적 있었고요, 제 친구도 한번 저희집에와서 그런적 있었고..저희 부모님 다 모른척 해주셨어요.
몇년전 조카를 1년정도 맡아주신적 있었는데..저희 조카도 돈 꺼내간적 있었다고 저한테 말씀하시더군요. 그러시면서..아이한텐 직접 말 안하고 그냥 금고에 열쇠만 잠궈뒀다고 하시더군요.
저희 부모님은 대체로 그냥 지켜봐주시고, 어른이 더 신경써서 기회를 없애주시려 하셨던거 같아요.
저금이니 어찌 관리하실 수는 없겠지만..저라면 일단 모른척하고 두고 볼꺼 같고요..
슬쩍 엄마가 알고 있다는 것을 아이가 간접적으로 알도록 놔둘꺼 같아요. 저 초5때 생각하면..님 말씀하신대로 정말 알껀 다 아는 시기이고..엄마가 나를 어떻게 여기고 있다는 것도 대충 알 시기거든요. 남자 아이라 조금 느릴 수도 있겠지만..
이미 아이와 엄마가 알고 있고 집에서 이슈가 된 상황이라면, 아이에게 왜 그렇게 했는지 먼저 묻고 앞으로는 엄마에게 말해주면 좋겠다 몰래 쓰는 것은 더 나쁘다 라고 말하겠어요.
아, 위에..어릴때 그렇게 부모님 돈에 손을 댔던 저도, 저희 사촌 오빠도..(제 친구는 모르겠고요..) 다들 장성해서 잘 살고 있고요..도벽이 되거나 버릇이 되거나 하진 않았습니다..^^:;;원글입니다.
'11.10.25 7:34 PM (112.133.xxx.103)따뜻하신 말씀 감사합니다. 저도 조금 생각해 볼 여유가 생기네요.
2. ....
'11.10.25 5:23 PM (211.196.xxx.186)저의 올 초의 모습이 그려지네요.. 울 아들 초4인데 올해 새뱃돈 받았던 6-7만원 틴캐쉬사느라 다 써버리고 빈 카드만 가방에 한가득 있더만요.. 하늘이 무너지는 줄 알았어요.. 학교앞 문방구 사장님이 알려주셔서..울 아들 집에서 용돈 많이 주냐고...ㅠㅠ 자기가 관리하겠다고 해서 믿었더니만..
거짓말한거 반성문 쓰게 하고 온라인 게임 금지시켰어요...지금까지도.. 근데 그게 많은 아이들이 그런데요, 대딩 울 조카도 고등학교때 그랬다는군요... 그래도 당해보면 엄청난 일이죠...도박중독인 어른들 설명해주고, 밖에서 노는것도 한동안 금지시켰어요...원글입니다.
'11.10.25 7:36 PM (112.133.xxx.103)댓글 감사합니다. 저도 조곤조곤 타일러 볼게요
3. 5학년아들
'11.10.25 7:41 PM (115.143.xxx.59)그 캐쉬인가?그거 사기도 당했어요..우리애는..3만원..어른인지..게임업체인지..아무튼..그 뒤로 충격먹고 게임 끊던대요...태어나서 어린나이에 첨으로 사기당해보니깐 충격이 컸다고 일기장에 쓰여있더군요..
전 오히려 잘됐다 싶었어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84589 | 인터넷 전화기 해외 들고가기 8 | 표독이네 | 2012/03/15 | 3,611 |
84588 | 위 주 보신분들~~ | ㅁㅁ | 2012/03/15 | 632 |
84587 | 자세 나쁜 아이 ㅜㅜ 3 | 어떤운동 | 2012/03/15 | 1,140 |
84586 | 다이어트 중인데요 질문 하나 할께요~ 10 | ... | 2012/03/15 | 2,121 |
84585 | 힐링캠프 차인표편 다음편 언제 하나요? 1 | 힐링 | 2012/03/15 | 1,126 |
84584 | 한미 FTA 3 | nn | 2012/03/15 | 736 |
84583 | 일산 하나로 농협주유소 세차장에서 어이없는일 ~~ 3 | momo12.. | 2012/03/15 | 2,302 |
84582 | 중학생도 생일 파티 하는지요? 1 | 조언플리즈 | 2012/03/15 | 1,078 |
84581 | "시민이 힘 모으면 서울에 도서관 1000개 지을 수 .. 3 | 샬랄라 | 2012/03/15 | 949 |
84580 | 중학교 학교 급식 잘 나오나요? 8 | 궁금 | 2012/03/15 | 1,487 |
84579 | 엄마가 역사논술과정 듣는 거 어떤가요? 1 | 마미.. | 2012/03/15 | 888 |
84578 | 불임인데,,경제적인 이유로 시험관 안하시는분.. 14 | ddd | 2012/03/15 | 4,714 |
84577 | 레이저 포인터 혹시 어디 파는지 아세요?TT 3 | 프리젠테이션.. | 2012/03/15 | 1,023 |
84576 | 코트를 하나 더 사도 될까요? 10 | 고민 중 | 2012/03/15 | 2,594 |
84575 | 분당,성남,용인,광주에서 요리배울수있는곳좀 알려주세요. 1 | 분당맘 | 2012/03/15 | 1,001 |
84574 | 운동화 하나 검사 받으러 왔어요~ 7 | 검사 | 2012/03/15 | 1,949 |
84573 | 전주 한옥마을 가서 하루 숙박하려고 하는데 5 | 한옥체험 | 2012/03/15 | 2,070 |
84572 | 이사후 테레비화질이 떨어졌는데 소비자는 억울합니다 2 | 유선방송비밀.. | 2012/03/15 | 831 |
84571 | 아침 식사 고민,,,, | 진한 커피 | 2012/03/15 | 696 |
84570 | 유치원 가기싫다고 아침마다 우네요. 21 | 아침마다전쟁.. | 2012/03/15 | 3,389 |
84569 | 82가 보수적인지..제가 이상한건지.. 17 | hh | 2012/03/15 | 3,364 |
84568 | 인터넷 전화를 설치했는데 국제전화는 어떻게 거나요?? 4 | 마마 | 2012/03/15 | 895 |
84567 | 진정한 럭셔리는 생활방식의 문제 같아요. 2 | ㅎㅎ | 2012/03/15 | 3,530 |
84566 | 5~60대에 대한 젊은이들의 생각에 대해 3 | 나무 | 2012/03/15 | 1,071 |
84565 | 아버지가 머리가 아프시다는데 무슨 병원으로 가야 할까요? 3 | 병원 | 2012/03/15 | 1,1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