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가 친구들과의 관계를 넘 힘들어해요..

초2여아 조회수 : 1,844
작성일 : 2011-10-25 16:53:40

초등학교 2학년 여자아이예요..

지난주부터 틱증세가 갑자기 생겨 무슨일인가 제가 공부를 너무 많이 시킨건 아닌가?

동생때문에 스트레스가 너무 쌓였나? 이것저것 모든것을 다 염두에 두고 반성하고 있었죠..

그러다가 다른원인중의 하나가 친구관계인걸 알았죠..

위에 두가지는 제가 노력하면 되는데 친구들 관계는 너무 힘들것같아요..

문제는 아이가 작년 1학년되면서 정말 친하게 지낸 친구 4명이 있었어요..

그중에서도 한명은 2학년이 되어서도 같이반이고 성격도 비슷해서 선생님이 너무 붙어다녀,

다른친구들이 접근을 못하는것같다고 걱정할 정도였죠..

엄마들도 모두 친해서 같이 1박2일 펜션잡고 놀러다니기도 했구요..

그런데 이러다가는 아이가 다른 친구들에서 너무 무심한것같기도 하고

내성적이고 조용한성격이라 사교성에도 문제가 생길것같아서 반에서

조금 활발한 아이랑 같이 시간을 맞춰 놀게 시작했어요.

선생님의 조언도 있었고, 전 나름 아이가 다른친구랑도 조금씩놀고 전에 친했던 아이들도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가끔 만나면 잘 논다고 생각했죠..

정말 저의 큰 착각이었죠.

아침에도 만나서 학교를 가는데 아이들이 서로 벽이 생기기 시작하고 같이 어울려 가던것이

저희 딸에게는 말도 잘 안걸었나봐요..

오후에 다른친구들은 만나서 놀기도 하는데 저희딸이 시간이 안맞아 자주 못노니까 소외감도 많이 느끼고

그중 한명의 저희딸의견을 거의 무시하기도 한다더라구요..

심지어는 같이 어울리는 엄마가 저희딸이 그러더라하니까 오늘에서야 그걸 이제 알았냐고 할정도로 모두 알았나봐요.

다른 두명은 그래도 가끔 시간이 되면 같이 놀기도하는데 새로 친해진 친구가 저희딸이 예전에 친했던

친구들이 싫은지 툭툭 건들기도 하고, 둘만 자꾸 놀려고 그런다고 하더라구요..

저희딸이랑 같은반이면서 원래 친했던 엄마는 작년에 아이가 학교에 적응하느라 힘들었는데

그때문에 딸아이가 저희딸이 다른친구를 만나면서 많이 외로워했고 같이 놀고싶어도 그 새로운 친구가

자꾸 싫어하는것같아서 힘들어한다고 하더라구요..

아~~ 정말 두루두루 잘지냈으면 해서 벌인일인데 어찌할지를 정말 모르겠네요..

어제 이야기하면서 아이가 얼마나 서럽게 울던지..

딸아이는 새로운 친구가 다른친구에게 그러는건 하나도 모르는것같고 그냥 같이 잘 지냈으면 하거든요..

딸이 이렇게 힘들어하는지도 모르는 정말 나쁜엄마였어요..

시간이되는대로 이제는 친구들과 많이 놀려주고 한다고 이야기했는데 정말 어찌해야좋을지 모르겠어요..

다시 원상태로 돌아가기도 늦은것같고 정말 이사라도 가고싶네요.

혼자 이 짐을 다 짊어지게하기는 아직 너무 어리고 여린것같고, 어떻게든 도움이 되고싶은데

제발 방법 좀 알려주세요..

 

IP : 218.51.xxx.1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1.10.25 5:02 PM (211.237.xxx.51)

    근데 애들 친구관계를 엄마가 너무 조종(표현이 좀 그렇긴 한데
    마땅히 생각나는 표현이 없어서;)하려고 하는것 같아요.
    원글 보면 애가 어떻게 될까바 누구랑 놀게 하고 엄마들끼리도 친해서
    어디 놀러가고.. 물론 애때문이 아니라 엄마들끼리도 친해져서 같이 모이고 놀러가면좋지만
    이게 아이들 사이가 어긋나면 엄마들끼리도 어색해질수도 있는것이 문제에요..
    초등2학년이라고 하셨죠..
    이제 곧 4~5학년 되면 엄마가 친구사이에 개입할 부분이 아주 적어집니다.
    아이 스스로 친구를 사귀고 상처도 입어보고 좋은일도 겪어보고 해야 나중에 사춘기시절에
    가서도 자아가 단단해지고 친구문제로 마음의 상처를 덜 입어요..

    잘 생각해보시기 바래요..

  • 원글
    '11.10.25 5:06 PM (218.51.xxx.19)

    저두 이제 아이에게 맞길려고 하고 믿고있었는데 아이가 틱증세가 생겼어요..

    이것저것 제가 많이 풀어주고싶어서 찾다보니까 생겨있는 문제더라구요..

    그냥 상처로 혼자 견디기에는 너무 힘들어 도와달라고 틱도 온것같아 그래요...

  • 2. ..
    '11.10.25 5:46 PM (61.81.xxx.3)

    애들 친구관계에 엄마가 너무 개입하지 마세요
    그들 나름대로 다 알아서 친구관계 형성하고 그러는데 왜 엄마가 나서서 누구랑 시간맞춰 놀게하고 이런걸 하나요?
    엄마의 지나친 개입에 따른 폐단이라 보여지네요

  • 3. ....
    '11.10.25 6:06 PM (1.245.xxx.20)

    저도 윗댓글과 같은의견이에요
    딸아이가 알아서게 놀도록 신경을 꺼보세요
    원글님 판단했을때 좋지 않은 아이들과 어울린다 생각될때만 제제해주시구요..
    지금 벌어진 상황에서..
    원글님이 더 흥분하시면 안돼요
    아이를 잘 다독여주셔야죠..
    위로해주시고 토닥여주세요..
    다시 원글님이 나서서 뭔가를 한다고..확 바뀌거나 하지는 않을겁니다

  • 4. 원글
    '11.10.25 6:37 PM (218.51.xxx.19)

    그렇군요.. 저는 선생님이 교실에서 너무 한친구랑만 친한것 같다고 해서 나름 노력한다고 했는데

    많이 반성해야겠어요..

    아이를 좀 더 믿고 기다려줄것을...

    처음 다른친구가 아이를 무시한다고 그랬을때는 많이 흥분하기도 했는데 지금은 좀 마음이 나아졌어요..

    아이들이 아니라 정말 제가 많이 반성하고 고쳐야겠어요..

    조금 마음을 느긋히 먹고 기다려면 좋아지겠죠..

  • 5. 속상하시겠어요.
    '11.10.25 7:05 PM (14.32.xxx.214)

    위의 분들이 말씀하셨듯이 친구 관계는 더이상 개입하지 마시구요.

    정말 어울리지 말았으면 하는 친구랑 친할때 개입하는게 좋을거 같아요.

    그리고 지금 상황에서는 아직은 아이가 어려서 친구보다는 엄마에게 더 의지하니까

    댁에서 많이 보다듬어 주세요.

    가급적이면 거기에 대해서도 너무 꼬치꼬치 캐묻지 마시고 그냥 정말 잘해주세요.

    항상 너한테는 니편인 엄마가 있다.. 이걸 아이가 느껴서 든든한 마음으로 조금씩

    스스로 헤쳐나가야할거 같아요.

    그리고 2학년때는 우정이라고 해도 아주 별게 없더라구요.

    돌아서면 다시 바뀌기도 하구요.

    아이에게 사랑으로 힘을 실어주시면서 이제는 그냥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두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663 시누형님께 전화 2 투표 2011/10/26 1,260
28662 저녁못하고 맘졸이는분 많을듯 21 마니또 2011/10/26 1,322
28661 애걸... 3 마리아 2011/10/26 809
28660 서서히 올라가고 있을까요...직장인들 어서 분발하세요~~~~~~.. 3 제발 제발 2011/10/26 995
28659 타워팰리스 6시 현재 투표율 60% 육박 16 caelo 2011/10/26 2,499
28658 여기는 당산동 3 당산동 2011/10/26 1,364
28657 설사는 직원들 다 퇴근시켰습니다. 11 닥치고투표 2011/10/26 2,020
28656 펌)"퇴근길 10%만 돼도 朴 6.5% 가져가 7 제발 제발 2011/10/26 1,322
28655 박근혜"저 수첩공주 맞아요~' 페북 개설 10 뭥미 2011/10/26 1,424
28654 동생하고 방금5시넘어 투표하고 왔습니다 9 금천구입니다.. 2011/10/26 1,302
28653 야구는 투표후에 보세요 2 어익후 2011/10/26 973
28652 나두 회식ㅜㅜ 18 ㅇㅇ 2011/10/26 2,265
28651 자체분석_49.1% 분당 보다 서울최종이 높겠죠? 그 이유요.... 5 분당을 49.. 2011/10/26 1,484
28650 6.2 지방선거처럼 되면 미칠지 몰라요 4 제발 2011/10/26 1,040
28649 오늘 성당에 세번이나 갔어요 2 .. 2011/10/26 1,486
28648 투표율 예상 18 파리본부 중.. 2011/10/26 2,102
28647 자스민(?)님 양념장으로 동태찌게 끓여도 되나요? 2 .. 2011/10/26 1,081
28646 죄송하나, 회식자리 안나가면 안되나요 3 마니또 2011/10/26 1,344
28645 눈물나고 일도 손에 안잡히고 제발 제발~간절히 비나이다 7 제발 제발 2011/10/26 1,105
28644 투표율-- 약간의 꼼수 6 ^^ 2011/10/26 1,661
28643 지방출장 갔던 남편이 오고 있어요. 16 ^^ 2011/10/26 2,012
28642 oo은행 스타씨티 지점 당신들!!! 2 제발 2011/10/26 1,596
28641 최종 투표율을 누가 엑셀돌려서 48.88% 로 보네요!!!! 6 오직 2011/10/26 2,171
28640 오늘아침 제남자친구 ~ 14 히히히 2011/10/26 2,027
28639 투표율 시간별 그래프 볼수 있는곳 좀 알려주세요 3 투표율 2011/10/26 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