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대학 강의 하시는 분들

미미 조회수 : 2,737
작성일 : 2011-10-25 15:10:46
학생들 수업 시간에 껌 씹는 거 어떻게 생각하세요? 인원이 많고 내가 앞에서 강의해도 엎드려서 뭔가 하고 있을 때 껌씹는게 안 보이거나 하는 거 말고요 조별로 하는 활동이 있어서 둘러 보러 다니다가 질문이 있어서 그 조를 갔는데 거기서 질문한 학생 옆에서 내 말을 들으면서 입안에 껌이 다 보이게 내놓고 씹고 있는 학생을 보면서 나중까지 생각을 하게 만들더라구요. 어제 어떤 분이 중 2 참관 갔다가 놀랐다고 하시더니 결국 그런 아이들이 몇 년 있다 대학을 오는 거니 저런 행동을 하지 않을까 싶은데 고학년들은 강의 끝나고 밖에 나가다가 마주쳐도 담배피고 있다가도 저 보면 끄거나 돌려서 피고 인사 하거든요. 그런데 그런 모습만 보다가 이번에 1학년 애들을 보니 뭔가 이건 아닌데 싶은 느낌이 들어서요. 어제 참관 글보고도 유치, 초등까지 거의 모든 부모들이 돈들여서 공들여가며 키운 애들이 왜 그 중 많은 수가 저렇게 학교 가서 수업 집중은 커녕 딴짓을 하는 애가 많은지 이해가 안 됐어요. 우리 때는 그렇게 부모가 돈들여 키우지 않아도 학원은 커녕 학습지도 안 해도 수업 시간에 딴 짓 한다는 게 그저 자거나 그러다가 분필 세례를 받는 정도였지 어제 글 나온 것과 같은 행동은 생각도 못했는데 왜 공부는 커녕 수업시간에 떠들고 남에게 방해가 되는 행동인지 아닌지 조차도 가리지 못하는 도덕 실패자에 도덕저능아들을 만들게 된 건지 알 수 없지만 그런 애들이 대학에 와서도 그러지 않을까 싶어요. 그렇다고 이 대학이 소위 말하는 지잡대도 아니거든요. 가기 쉬운 곳은 아닌 대학인데도 그러네요. 하긴 어제 뉴스보니 서울 명문 사립대 영문과 다니다 휴학한 남학생이 14살짜리 여자애를 자기가 성폭행 하고서 그 애를 밑천으로 포주로 한 달 가까이 성매수를 시켰다는 기사보고 깜짝 놀랐는데 거기 비하면 수업 시간에껌 정도 씹는 건 넘어가 줘야 하는 걸까요? 올 해 유난히 그런 걸 느끼는데 어떤 일학년 학생은 평가 글에서 제 전공이 xx라서 XX전공(자기 전공)과 연계 시키기에 부적합 하다고 써 놓질 않나 아주 자신감이 하늘을 찌르다 못해 건방지기가 이루 말 할 수 없는 애들도 있고 정말, 정말 나말고 다른 이와 같이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 대학생이라는 것이, 대학 교육을 받은 자의 모습이 어떤 건지 그래서 교양이 있다는 게 어떤건지 교양의 힘이 너무 너무 필요한 애들이 너무 너무 많아져 가는 세상 같아요. 이런 걸 다 일일이 말 해줘야 하나 그냥 넘어가나 생각을 해보게 되네요.
IP : 220.87.xxx.32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숨차
    '11.10.25 3:35 PM (211.109.xxx.244) - 삭제된댓글

    줄바꿈이 안되어 있어 글 읽기가 참 불편해요. ^^;;

  • 2. 미미
    '11.10.25 3:43 PM (220.87.xxx.32)

    네, 저도 고치고 싶은데 수정이 안 되네요 ㅠㅠ
    혹시 되는데 제가 못 하는 건가요? 바뀌고 나선 좀 불편해요.

  • 3. ..
    '11.10.25 4:18 PM (180.64.xxx.42)

    저의 경우 수업중 휴대폰 사용 문제나 음식물 먹는 것, 그리고 수업 준비물, 수업 자세 등에 관한 사항들을 학기 초에 미리 두번 정도 강조합니다. 내 시간 만큼은 절대적으로 지켜야 한다고 하고 지키지 못할 시 퇴장해야 하고 학점은 F라고 알려줍니다. 그리고 약속하라고 하고요.
    어제 올라온 글도 읽어 보았는데 그나마 대학은 좀 나은 것 같습니다.
    특히 1학년은 수업 시간에도 너무 산만하고 예의가 없는건 사실입니다.
    그래도 강의 잘 하시는 교수들 수업에은 아이들도 잘 알고 따라 주더군요.
    그리고 1학년 수업이면 조를 짤 때 고학년 한두명씩 배치하시면 수업 분위기도 나름 괜찮아져요.
    학생들은 교수보다 선배를 더 어려워하더라구요.

  • 4. 미미
    '11.10.25 4:40 PM (220.87.xxx.32)

    그럼 결국 제가 강의를 못 해서 그렇다는 얘기로 생각해야 되는 건가요 ㅠ.ㅠ
    학년은 섞어서 짯는데 학기초에 그런 저런 얘기 했는데도 그걸 지키는 건 아닌 것 같아요.
    물론 강의실 밖으로 나가야 한다는 얘기가진 안 했죠.

  • ..
    '11.10.25 4:45 PM (180.64.xxx.42)

    아니예요.. 무슨 말씀을..
    그런 뜻이 아니라 1학년 학생들에겐 계속 잔소리다 싶을 정도로 얘길 해야 하고요.
    그만큼 지도하기 어렵다는 얘기예요.
    제 경우를 말씀드린 거구요.
    오해하지 마세요.

  • 5. 프라자
    '11.10.25 5:16 PM (58.180.xxx.3)

    어떤 1학년 평가글이 교양과 무슨 상관이 있나요?
    강사를 비판하면 건방지기가 이루말할 수 없는 건가요?
    학생에 대해 저리 권위적이니 학생의 무엇인들 맘에 들겠습니까.

    앞에 '소위 말하는'이라고 단서를 달기는 했지만 '지잡대'운운하는 걸 보니 원글님도 그리 교양있는 분으로 보이지는 않는군요.

    강의 때 껌씹는 학생은 예의없는 게 맞죠.따끔하게 지적하셔도 뭐랄 사람 없습니다.
    다만,학생들한테 인기 잃는 게 싫어서,서로 얼굴 붏히는 게 싫어서 지적을 안하시고 여기서 불만을 늘어놓는 것이라면 교육자로써 비겁한 거 맞습니다. 세상 탓 하기 전에 본인 탓을 할 일이지요.

  • 6. 미미
    '11.10.25 5:22 PM (220.87.xxx.32)

    프라자님 진정하세요.
    님이 강의하시는 분인지 어쩐지는 모르겠지만 님하고 언쟁하고 싶지 않습니다.
    학생이 저의 학부 전공만 보고 제가 현재 자기 전공하고 연계시켜서 수업할 수는 없을 것 같다는 글은
    학생이 내야 할 과제에 들어 있지도 않고 설령 그렇다고 하더라도 그렇게 말하는 게 아니지요.

  • 7. 그래서
    '11.10.25 5:40 PM (59.7.xxx.246)

    저도 한학기 강의하고 안 해요. 프라자님 펄펄 뛰시는데 지잡대 가서 하루라도 강의해 보라고 말씀 드리고 싶네요.

  • 8. ..
    '11.10.25 7:06 PM (175.112.xxx.72)

    뭐든 경험이 생기면 확 휘어잡을 원칙을 고수하게 됩니다.
    이번에 얻은 걸로 담에 강의 하실 때는 훨씬 수월하게 하실 수 있을 겁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182 인터넷 리딩타운 시켜보신 분 계신가요? 인터넷 2011/10/26 1,380
29181 지난 밤 10번도 넘어 일어 난것 같네요 ㅠㅠ 2 노심초사 2011/10/26 1,388
29180 투표소 몰라서 투표 못하시는 분?? 3 돈나라당 2011/10/26 1,585
29179 선과위 홈피 지금도 다운중.. 한걸 2011/10/26 1,413
29178 줌인줌아웃에 투표인증샷 올라올줄 알았는데 없네요.. 1 밝은태양 2011/10/26 1,309
29177 선거운동하신 야당 시민 연예인 - 모두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2 의문점 2011/10/26 1,499
29176 선관위 정말 꼼수네 8 하늘빛 2011/10/26 2,372
29175 요즘 단풍 어디가 좋나요? 3 oo 2011/10/26 1,631
29174 투표하고 출근중.. 7 나무... 2011/10/26 1,765
29173 나경원과 박원순의 인생행보...같은점 다른점 10월은 웃.. 2011/10/26 1,514
29172 우리딸이 19 ^^ 2011/10/26 3,624
29171 안철수 교수 투표했답니다 3 화이팅 2011/10/26 1,929
29170 투표용지에 선관위 도장 찍혔나 확인하세요 3 ㅇㅇ 2011/10/26 1,636
29169 10 번 찍었어요 6 의문점 2011/10/26 1,954
29168 10번의 노래를 듣고 싶습니다. 2 10월에는 2011/10/26 1,270
29167 분노는 나의 힘 3 10 2011/10/26 1,394
29166 사울특별시민은 빼고 투표하시고 2011/10/26 1,261
29165 투표열기로 후끈 달아오른 게시판에 슬며시 질문요^^~ 4 기술배우려면.. 2011/10/26 1,959
29164 출근 전에 투표하고 왔어요.. 5 ^^ 2011/10/26 1,404
29163 전라도 광주에서 서울까지 용달을 부르면,, 3 용달 2011/10/26 1,957
29162 저희 남편 아마 일등으로 투표했을 듯. 9 두둥 2011/10/26 2,040
29161 새벽 공기 가르고 방금 전 투표하고 왔는데.... 6 ^^ 2011/10/26 1,928
29160 와우~ 벌써부터 투표하고 오신 분들이 인증글 남기시네요. 3 dhk 2011/10/26 1,523
29159 악의적인 기사가 퍼지고 있으니 만나면 패스하세요. 6 예방주사 2011/10/26 2,018
29158 아이 엄마분들. 아이가 몇살때부터 여행 다니셨어요? 5 나는 올드보.. 2011/10/26 1,8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