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대학 강의 하시는 분들

미미 조회수 : 2,249
작성일 : 2011-10-25 15:10:46
학생들 수업 시간에 껌 씹는 거 어떻게 생각하세요? 인원이 많고 내가 앞에서 강의해도 엎드려서 뭔가 하고 있을 때 껌씹는게 안 보이거나 하는 거 말고요 조별로 하는 활동이 있어서 둘러 보러 다니다가 질문이 있어서 그 조를 갔는데 거기서 질문한 학생 옆에서 내 말을 들으면서 입안에 껌이 다 보이게 내놓고 씹고 있는 학생을 보면서 나중까지 생각을 하게 만들더라구요. 어제 어떤 분이 중 2 참관 갔다가 놀랐다고 하시더니 결국 그런 아이들이 몇 년 있다 대학을 오는 거니 저런 행동을 하지 않을까 싶은데 고학년들은 강의 끝나고 밖에 나가다가 마주쳐도 담배피고 있다가도 저 보면 끄거나 돌려서 피고 인사 하거든요. 그런데 그런 모습만 보다가 이번에 1학년 애들을 보니 뭔가 이건 아닌데 싶은 느낌이 들어서요. 어제 참관 글보고도 유치, 초등까지 거의 모든 부모들이 돈들여서 공들여가며 키운 애들이 왜 그 중 많은 수가 저렇게 학교 가서 수업 집중은 커녕 딴짓을 하는 애가 많은지 이해가 안 됐어요. 우리 때는 그렇게 부모가 돈들여 키우지 않아도 학원은 커녕 학습지도 안 해도 수업 시간에 딴 짓 한다는 게 그저 자거나 그러다가 분필 세례를 받는 정도였지 어제 글 나온 것과 같은 행동은 생각도 못했는데 왜 공부는 커녕 수업시간에 떠들고 남에게 방해가 되는 행동인지 아닌지 조차도 가리지 못하는 도덕 실패자에 도덕저능아들을 만들게 된 건지 알 수 없지만 그런 애들이 대학에 와서도 그러지 않을까 싶어요. 그렇다고 이 대학이 소위 말하는 지잡대도 아니거든요. 가기 쉬운 곳은 아닌 대학인데도 그러네요. 하긴 어제 뉴스보니 서울 명문 사립대 영문과 다니다 휴학한 남학생이 14살짜리 여자애를 자기가 성폭행 하고서 그 애를 밑천으로 포주로 한 달 가까이 성매수를 시켰다는 기사보고 깜짝 놀랐는데 거기 비하면 수업 시간에껌 정도 씹는 건 넘어가 줘야 하는 걸까요? 올 해 유난히 그런 걸 느끼는데 어떤 일학년 학생은 평가 글에서 제 전공이 xx라서 XX전공(자기 전공)과 연계 시키기에 부적합 하다고 써 놓질 않나 아주 자신감이 하늘을 찌르다 못해 건방지기가 이루 말 할 수 없는 애들도 있고 정말, 정말 나말고 다른 이와 같이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 대학생이라는 것이, 대학 교육을 받은 자의 모습이 어떤 건지 그래서 교양이 있다는 게 어떤건지 교양의 힘이 너무 너무 필요한 애들이 너무 너무 많아져 가는 세상 같아요. 이런 걸 다 일일이 말 해줘야 하나 그냥 넘어가나 생각을 해보게 되네요.
IP : 220.87.xxx.32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숨차
    '11.10.25 3:35 PM (211.109.xxx.244) - 삭제된댓글

    줄바꿈이 안되어 있어 글 읽기가 참 불편해요. ^^;;

  • 2. 미미
    '11.10.25 3:43 PM (220.87.xxx.32)

    네, 저도 고치고 싶은데 수정이 안 되네요 ㅠㅠ
    혹시 되는데 제가 못 하는 건가요? 바뀌고 나선 좀 불편해요.

  • 3. ..
    '11.10.25 4:18 PM (180.64.xxx.42)

    저의 경우 수업중 휴대폰 사용 문제나 음식물 먹는 것, 그리고 수업 준비물, 수업 자세 등에 관한 사항들을 학기 초에 미리 두번 정도 강조합니다. 내 시간 만큼은 절대적으로 지켜야 한다고 하고 지키지 못할 시 퇴장해야 하고 학점은 F라고 알려줍니다. 그리고 약속하라고 하고요.
    어제 올라온 글도 읽어 보았는데 그나마 대학은 좀 나은 것 같습니다.
    특히 1학년은 수업 시간에도 너무 산만하고 예의가 없는건 사실입니다.
    그래도 강의 잘 하시는 교수들 수업에은 아이들도 잘 알고 따라 주더군요.
    그리고 1학년 수업이면 조를 짤 때 고학년 한두명씩 배치하시면 수업 분위기도 나름 괜찮아져요.
    학생들은 교수보다 선배를 더 어려워하더라구요.

  • 4. 미미
    '11.10.25 4:40 PM (220.87.xxx.32)

    그럼 결국 제가 강의를 못 해서 그렇다는 얘기로 생각해야 되는 건가요 ㅠ.ㅠ
    학년은 섞어서 짯는데 학기초에 그런 저런 얘기 했는데도 그걸 지키는 건 아닌 것 같아요.
    물론 강의실 밖으로 나가야 한다는 얘기가진 안 했죠.

  • ..
    '11.10.25 4:45 PM (180.64.xxx.42)

    아니예요.. 무슨 말씀을..
    그런 뜻이 아니라 1학년 학생들에겐 계속 잔소리다 싶을 정도로 얘길 해야 하고요.
    그만큼 지도하기 어렵다는 얘기예요.
    제 경우를 말씀드린 거구요.
    오해하지 마세요.

  • 5. 프라자
    '11.10.25 5:16 PM (58.180.xxx.3)

    어떤 1학년 평가글이 교양과 무슨 상관이 있나요?
    강사를 비판하면 건방지기가 이루말할 수 없는 건가요?
    학생에 대해 저리 권위적이니 학생의 무엇인들 맘에 들겠습니까.

    앞에 '소위 말하는'이라고 단서를 달기는 했지만 '지잡대'운운하는 걸 보니 원글님도 그리 교양있는 분으로 보이지는 않는군요.

    강의 때 껌씹는 학생은 예의없는 게 맞죠.따끔하게 지적하셔도 뭐랄 사람 없습니다.
    다만,학생들한테 인기 잃는 게 싫어서,서로 얼굴 붏히는 게 싫어서 지적을 안하시고 여기서 불만을 늘어놓는 것이라면 교육자로써 비겁한 거 맞습니다. 세상 탓 하기 전에 본인 탓을 할 일이지요.

  • 6. 미미
    '11.10.25 5:22 PM (220.87.xxx.32)

    프라자님 진정하세요.
    님이 강의하시는 분인지 어쩐지는 모르겠지만 님하고 언쟁하고 싶지 않습니다.
    학생이 저의 학부 전공만 보고 제가 현재 자기 전공하고 연계시켜서 수업할 수는 없을 것 같다는 글은
    학생이 내야 할 과제에 들어 있지도 않고 설령 그렇다고 하더라도 그렇게 말하는 게 아니지요.

  • 7. 그래서
    '11.10.25 5:40 PM (59.7.xxx.246)

    저도 한학기 강의하고 안 해요. 프라자님 펄펄 뛰시는데 지잡대 가서 하루라도 강의해 보라고 말씀 드리고 싶네요.

  • 8. ..
    '11.10.25 7:06 PM (175.112.xxx.72)

    뭐든 경험이 생기면 확 휘어잡을 원칙을 고수하게 됩니다.
    이번에 얻은 걸로 담에 강의 하실 때는 훨씬 수월하게 하실 수 있을 겁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843 열흘에 70만 원...난 한진중 '감시 알바'였다 ^^별 2011/11/26 1,489
40842 가든 파이브 4 주차비 2011/11/26 1,221
40841 오늘 오후 광화문 풍경!!! 2 함께해요!!.. 2011/11/26 1,885
40840 쌍커플 4 궁금이 2011/11/26 1,256
40839 강용석의 꼰대는 누규? 9 나는 꼰대다.. 2011/11/26 5,773
40838 집회장소 변경공지.....노파심에서. 2 흠... 2011/11/26 1,163
40837 아래글 패스 하세요 저질 나꼼수현상(쑥빵아) 2 ... 2011/11/26 615
40836 나꼼수 현상 1 쑥빵아 2011/11/26 1,169
40835 나꼼수는 꼭 이렇게 다운로드 해달라고 하네요.. 7 .. 2011/11/26 2,485
40834 절임배추에 대한 궁금증 3 김장준비 2011/11/26 1,778
40833 오늘 자주가던 블러그 삭제 했어요. 10 .. 2011/11/26 8,941
40832 1주일 된 신생아 엄마에게 좋은 선물은 뭘까요 4 2011/11/26 1,283
40831 日오키나와서도 세슘 검출 5 2011/11/26 2,335
40830 나꼼수에서 나를 움직이게 하는 한마디 1 .. 2011/11/26 1,493
40829 백일안된아이 조카 돌잔치에 데리고 가도 될까요? 6 걱정돼요.... 2011/11/26 1,369
40828 배터리 방전되신 VIP님 글을 보니 10 ... 2011/11/26 2,417
40827 나꼼수 들으니 그네2년이 진짜 밉네요 5 그네2년 2011/11/26 2,248
40826 저 변태인가봐요... 1 반지 2011/11/26 1,463
40825 아까 병설 논란글 보고 영어 2011/11/26 1,017
40824 오늘 82자게는 해외지부에 맡기고.... 15 듣보잡 2011/11/26 2,050
40823 리틀팍스 대신할 사이트 있을까요? 4 초2 2011/11/26 2,398
40822 이외수 "농촌엔 노인만 있는데...MB 어이없어" 2 바람의이야기.. 2011/11/26 1,882
40821 봉도사의 주기자 성대묘사 !! 1 봉도사 랄랄.. 2011/11/26 1,158
40820 우리나라는 참 좋은 나라에요 1 면박씨의 발.. 2011/11/26 748
40819 혹시 김수자 신발이라고 들어보셨어요? 7 물음표 2011/11/26 3,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