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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망가진 내 몸을 보면서 너무 화가나서요...

혼자웁니다... 조회수 : 17,517
작성일 : 2011-10-25 13:27:48
이제 정말 내일모래면 인생50입니다...


이맘때쯤 아줌마들 어디 안아프고 성한곳 없겠죠...
저도 이곳저곳 조금씩 아프고 기능은 저하되고...
우울해질수 밖에 없지만
이게 사람사는거려니 그냥 받아들이면서
아프면 약먹구 노안이 온거같아 안경쓰고
이렇게 살아내고 있었습니다...


3~4년전부터 허리가 너무 많이 아파서
저녁에 자려고 누울때 아프니까 엉거주춤 옆으로 누워서 몸을 바로 눕히고
일어날때도 허리가 안펴져서 엉거주춤....
시간이 지나니 골반통까지 연결되고
올해들어서는 허벅지까지 통증이 생겼더라구요...

정형외과에서 두곳이나 다니면서 
엑스레이를 찍어봤지만
디스크는 아닌거 같고 나이가 있어서
허리뼈연골이 많이 상해서 통증이 있을수 있다고 하더군요...

신우염때문에 병원에 들렸다가
초음파실에서 저보고 산부인과를 검사받아보시라고 하길래
물었더니 자기가 산부인과를 잘은 모르지만 자궁이 좀 큰것으로 보인다고....

회사근처에 있는 개인 산부인과에서 검사를 받았지요
자궁은 좀 크지만 다른 사람들도 그런 증상이 많으니까 염려하지말라고
대신 골반통이 있다고 하니 골반염약을 조제해주겠다고 하더군요
골반염인가 물었더니
피검사나 소변검사 소견으로는 아닌것같은데
통증이 있으니 골반염일수 있다고...  ?????
여하튼 약을 이틀인가 먹다가 도무지 약을 감당하지 못해서
그냥 버렸습니다....

그렇게 지난지 2년 되었는데
얼마전 골반통을 전문으로 다루는 산부인과 의사가 있다고 해서
예약하고 어제 드디어 이것저것 검사를 하고 진찰을 했답니다...

의사말로는 자궁이 너무 많이 망가졌다고
벽도 너무 두껍고 근종도 보이고 붓고 해서 
아래로 너무 많이 내려와앉았고
자궁후굴증도 있어서 허리가 많이 아플거라고.......

그럼서 언제부터 아팠는지부터 해서 이것저것 
물어보더군요...
제 자궁의 상태를 보면서 무슨일로 이토록 큰 스트레스를 받았나 놀래더군요...
단순히 나이가 들어서 생기는 증세가 아니고
제 경우는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해서
자궁이 망가진 경우라고....
다음주에 다시 재 검사를 받기고 하고 왔어요...
그때 수술을 할지 어떨지 의논하자 하시네요...
수술이라고 하면 자궁적출수술이겠지요...
제경우는 근종이 큰 문제는 아니라고 하셨으니까...


그 3~4년전에 저에게 있었던 극심한 스트레스...
의사가 묻더군요
집안에 복잡한 일이 좀 있었습니다. 했더니
남편의 외도문제인가요?
네...
지금도 같이 사십니까?
네....
왜 용서해주고 사시기로 하셨습니까?
....



이제 가슴에서 눈물이 참을수있게되고
문득문득 떠 오르는 생각도 어느정도 참을수 있게 되었었는데
어제 병원에서 나오는데
가슴에서 불덩이가 치밀어 오르더군요...
남편을 보는 순간 아무말도 하고 싶지않아서
그냥 별일아니라고 우선 약만 받아왔다고 했습니다...
무슨말을 어떻게 해야할지 곰곰생각하고 있습니다...
남편의 순간의 즐거움이
내 몸을 어찌 헤집어놨는지....

3년전엔 뇌경색으로 쓰러지기도 했었거든요.....



IP : 1.225.xxx.229
5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10.25 1:30 PM (58.126.xxx.160)

    너무 속이 상한대요..가슴아프고요.
    남편께 말씀하세요.그리고 속이 상하다고..속풀이..하세요.대놓고..
    저도 그리 해야겠습니다.

  • 2. 휴우
    '11.10.25 1:33 PM (116.127.xxx.165)

    너무가슴이아프네요....

  • 3. 다리아
    '11.10.25 1:35 PM (211.181.xxx.55)

    ㅠㅠ 정말 힘드시겠어요 ㅠ 이럴때일수록 힘내셔요..치료불가능한것도 아니잖아요..열심히 치료받으셔서 지금보다 기쁜일 행복한일 많아지시길 바랍니다..

  • 4. 이제라도
    '11.10.25 1:36 PM (59.20.xxx.248)

    이제라도 원글님을 위해서 사세요
    좋은거 많이 드시고 하고싶은 취미생활 하시면서요
    힘내세요!!!꼭

  • 5. caffreys
    '11.10.25 1:38 PM (203.237.xxx.223)

    물론 스트레스가 만병의 원인이기는 하지만.
    의사가 남편 바람폈는거 까지 묻는 건 좀 비상식적이네요.
    게다가 아픈 데를 더 후빈 거 같아요.

    용서고 나발이고를 떠나서, 이제
    "나'만을 위해 할 수 있는 걸 하세요.

    같이 살기로 하셨다면 단지 용서하기 때문만은 아니었을 거에요.
    내가 가정이라는 굴레가 필요로 했거나, 경제적이든 다른 이유에서든 떠나는 것보다
    남아야 할 이유가 더 있었을 거에요.

  • 그긔
    '11.10.26 9:06 AM (203.241.xxx.14)

    ... 주치의 처럼 행동해주는게 좀 고맙기도 하지 않을까요...

  • 6. 이젠
    '11.10.25 1:39 PM (125.178.xxx.3)

    이제는 혼자 울지 말고.....즐기세요.
    어짜피 한번뿐인 인생입니다.
    나를 위한 선물 .....정기적으로 해주시고
    그리고 많이 많이 자신을 사랑해주세요.
    화이팅~

  • 7. 웃음조각*^^*
    '11.10.25 1:40 PM (125.252.xxx.5)

    에휴.. 제 마음도 아픕니다.
    얼마나 많은 아픔과 화를 몸으로 녹여내셨으면 몸이 그렇게 망가집니까.

    내려놓으세요. 남편도 내려놓으시고..(이혼하라는 말씀이 아니고..어쩌면 마음에서 내려놓으신 상태인지도..)
    가장 소중한 원글님과 원글님의 자녀만을 보고 사세요.

    최대한 자신을 소중히하고 아끼는 마음으로 지내세요.

    가벼운 운동도 찾아보시고.. 꼭 잘 나으셨으면 좋겠습니다.

  • 8. 아무 말없이
    '11.10.25 1:44 PM (112.172.xxx.233)

    주먹으로 한대 처주세요~~

  • 9. 아프면...
    '11.10.25 1:49 PM (121.135.xxx.14)

    우울증이 더 빨리 오는것 같아요...마음의병도 분명 몸의병을 키우는데 영향이 컸을테구요..힘내세요.
    운동도 조금씩 하시고 좀 맛있는 음식 사드시구요.무엇보다 남편분이 진심으로 용서를 구하셨는지도 궁금해요. 몸도 마음도 건강해지실 바래요

  • 10. 에구구...
    '11.10.25 1:50 PM (118.218.xxx.138)

    안됬어라...
    힘내시구요...

  • 11. ..
    '11.10.25 1:55 PM (14.43.xxx.193)

    맘이 많이 안좋으시겠어요. 그래도 이제와서 남편에게 이런저런 이야기 해봤자 더 상처만 받으실까 걱정되니
    일단은 아무말 없이 계시되 나를 위해 상담이든 종교든 가져보심 어떨까요..
    일이 있던 그 때 일을 해결하느라 감정을 너무 많이 참으신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머리나 생각으론 다지나갔다고 해도 감정이나 몸에는 스트레스의 흔적들이 남더라구요.
    그 흔적들을 뒤늦게 발견하고 내 몸이 망가졌을 때의 허전함과 공허감이란 이루 말할 수 없더군요.
    나를 위한 여행도 좋고 쇼핑도 좋고 뭔가 나만을 위한 시간들을 좀 보내시면서 나를 추슬러 보심 어떨까 싶네요.

  • 12. 글쎄요....
    '11.10.25 2:03 PM (1.225.xxx.229)

    저도 처음엔 의사의 시시콜콜 그런질문들이 굉장히 불편했는데...병원에서 나오면서 생각해보니 제가 제대로 화를 내보지못했더군요...그 당시에도 그랬고 그후로도....
    또 그 진료센타에 치료과정중에 심리상담이라는것도 있는거 보니 그냥 질병이 아니라 정신에 의해 발병된 질병이다보니 물어볼수밖에 없었겠거니 생각이들어요....그러면서 남편이 용서를 빌고 나는 그때문에 덮어주고 이날까지왔는데 그 의사랑 얘기하면서 제 속에 아직 풀지못한 분노가 있는걸 알게되었어요....이 기회에 제 감정 생각좀 정리하고 남편에게 말해주고 싶어요....

  • 13. ^^
    '11.10.25 2:04 PM (125.139.xxx.61)

    제가 쓴글인줄 알았어요
    저랑 상황이 너무도 흡사하여 심장이 마구 뛰네요
    가까운곳에 사시면 밥한끼 해먹이고 욕조에 물받아 때도 밀어 드리고 여기저기 아픈데 주물러 드리고 싶어요
    힘내세요..

  • 14. 골반염
    '11.10.25 2:13 PM (121.175.xxx.107)

    저도 작년에 내내 배가 아파서 동네산부인과 갔더니

    골반염이라고 항생제 처방해주더군요

    일주일 먹어도 안나아서 내과도 가도 괜찮다고

    결국 일주일후에 복수차서 큰병원가서 검사 검사 ...하고

    복막암 진단 받아서 투병하고 있답니다

    심리치료 받아보셔요

    그러고 울고 불더라도 마음의 짐을 내려놓는것이 젤로 좋은 방법같아요

    전 암진단 받고 20여년 엉어리가 풀렸어요

    인생이 너무 허무한데 그걸 20년이나 맘에 두어둔 제가 불쌍하더군요

  • 15. ㅇㅇ
    '11.10.25 2:35 PM (211.237.xxx.51)

    저는 의사는 아니지만 저건 좀 비상식적인 질문인것 같습니다.
    물론 스트레스가 만병의 근원이긴 하지만 본문에 말씀하신 원글님의 증상과
    스트레스가 직접적 영향이 있는지 증거도 없는데..
    무슨 배우자가 외도를 했느냐 같이 사느냐 왜 같이 사느냐라는 식의 사적인 질문을
    한것인지??? 스트레스가 외도뿐 아니라 얼마나 다양하게 있을수 있는데
    정신과 진료도 아니고.. 스트레스에 대해 저렇게 자세히 물어서 원글님 난처하게 할 이유가 무엇인지..
    짧은 제 소견으로는 의사의 신분을 이용해서 오히려 원글님 놀린것 같네요..

  • 16. ...
    '11.10.25 3:01 PM (175.126.xxx.116)

    우선.. 본인 몸 추스르셔야지요
    제가 허리가 아파서 일어설때 벽을 짚고 일어서야 했어요. 허벅지까지 저려오는데.. 병원에를 가도 아무 이상이 없다고 하고.. 약을 먹어도 딱 그때 뿐이고..
    그래서 걍 걸었어요. 하도 걷는게 좋다고 하니까. 걷다가 근력 운동도 좀 시작을 했지요.
    그랬더니.. 저도 모르게.. 나아 있더라구요.
    언제 나았는지 기억조차 못 할 정도로. 분노, 슬픔.. 그런 거 접어버리고(가지고 있으면 더 병됩니다...)
    운동 시작하세요

  • 17. 당해보지 않으면 몰라요
    '11.10.25 3:01 PM (119.193.xxx.148)

    비상식적이다 하시는데 전 심신의 울화. 때문에 정말 많이 아ㅏ픈적 있었기 때문에 원글님 그마음과 몸이 이해 됩니다
    저도 그런 상태가 오래되었으면 죽었을거 같거든요.
    남편을 난하고 원망하는 화법말고 병원가서 이런이런일이 있었고 돌아보니 난 용서했다 생각했는데 내 몸은 그 아픔을 고스란히 기억하고 병들어가고 있었다
    지금부턴 누구도 아닌 나를 위해 살겠다 하세요.
    너 때문에 내가 아프다 원망으로 시작하면 자신을 보호하려 변명부터 하려 할겁니다.
    그냥 일어난일 님 마ㅏ음상태를 담담하게 이야기 할수 있을때까지 맘의 준빌 하셔서 터 놓으세요.
    그리거 힘내세요.
    마음의 분노와 힘들었던 지난날 털어 버리시고 건강 되찾ㅇ으시길 바래요.
    요가나 명상 쪽 알아보셔서 해보세요.
    전 몸과 마음 치료하는데 큰 도움 받았어요.

  • 18. ^^
    '11.10.25 3:10 PM (1.225.xxx.229)

    00 님 염려해주셔서 고마워요....

    처도 첨엔 그런 생각이 스쳤어요...
    그런데 그 의사의 질문에 답하면서
    제 속에 있었지만 제가 모르고 있었던 제 생각들을 알수있었어요....

    전 의사가 신분을 이용해서 저를 놀렸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제 속을 볼수있는 좋은 기회였어요....

  • 19. ...
    '11.10.25 3:15 PM (121.169.xxx.129) - 삭제된댓글

    저도 그생각이예요. 의사가 할 수 있는 질문을 넘어섰는데요.
    그리고 물론 만병의 원인이 스트레스이긴 하지만,
    의사가 그렇게 물어볼 수는 없죠....
    자궁 망가진 여자들은 다 남편이 외도한 것?
    남편이 외도하는 부인들은 다 극심한 스트레스 받아 자궁이 망가지나요?

  • 20. 뚜벅이
    '11.10.25 3:33 PM (121.160.xxx.140)

    아.... 가슴이 아픕니다....

  • 21. 경훈조아
    '11.10.25 4:18 PM (14.33.xxx.227)

    전에 저도 그 선생님 댓글 달았었는데요. 방송보면 단순히 신체만의 문제가 아니고 정신쪽으로 온 스트레스에 상당히 관심을 많이 두시는 의사분이셨어요.

    그러면서 골반 부근의 각 장기와 기타 등등의 문제점을 찾으면서 수술도 하고 심리상담도 하시는...스트레스 받는 원인을 찾아서 마음을 먼저 치료하는게 우선으로 두시는 분이시더라고요^^

    저도 거기 갈려고 알아보면서 제 정신적인 상처를 내보여야 될거라고 미리 마음먹었었거든요

  • 22. 원글이...
    '11.10.25 5:09 PM (1.225.xxx.229)

    혹시 제글의 문맥이 부족하여
    의사가 지나치다고 생각하시면
    제가 더 죄송해집니다...

    중간에 많은 질문의 과정을 제가 생략하였고
    그 결과에 대해서만 적어놓은것입니다....


    처음부터 남편의 외도냐고 묻지 않으셨습니다.....
    왜 다시 살기로 했냐는 질문은 그런데도 다시 살기로했냐는 그런 의미가 아니었습니다...
    남편과 처음 만났을때부터 시작해서
    현재까지 남편과의 마음이 어떤지 알아보셨고
    또 제가 어쩔수없이 참고 살기로 한건지
    아니면 제가 남편을 사랑하기때문에 살기로 한건지
    그런 제 감정들을 유추하기 위한 질문이었습니다...

    진료해 주신 의사에 대한 지나친 오해가 없으시기 바랍니다.

  • 건강하시길..
    '11.10.26 9:11 AM (211.109.xxx.244)

    저도 의사선생님이 지나친 질문을 하셨다는 생각은 안들었는데
    이상한 댓글들이 달려 안타깝습니다.
    심인성 질병이 많은 요즘 세상에 마음의 병을 고치는 의사가 명의라는 말을 듣긴 했는데
    이런저런 문진을 통해서 병의 원인을 유추해 내는 것도 치료의 한 방법이라고 하던데요.
    물론 순수하지 못한 의도의 선정성있는 질문은 화도 많이 나고 수치스럽기도 하겠지만
    원글님의 글에서 그런 느낌은 못 받았거든요.

  • 23. ...
    '11.10.25 5:17 PM (59.10.xxx.172)

    스트레스가 만병의 근원이 아니라 남편이 만병의 근원이란
    생각이 드네요 저도 20년간 살면서 남편땜에
    응급실도 실려가고 심장병도 생기고, 자궁질환에,,우울증..
    차라리 혼자 살았음 훨씬 더 건강했을 거 같아요

  • 24. 그냥,,,,
    '11.10.25 6:31 PM (180.66.xxx.79)

    다 용서해주세요.
    남편도 내몸도....

    지나간 것..돌아올 수도 없는것보다는 앞이 더 소중한것같아요.

    앞을 들여다볼려면 더 막막하고 기댈 곳이 안보이는 저희들 나이이긴 하지만...
    주어진 날까지는 최선을 다했노라는 말은 하고 살아야겠다 싶습니다.

    더 이상 몸이 축나지않았으면 합니다.힘내시고...
    좀더 이기적으로 살아보시라고 하고싶습니다.

  • 공감합니다
    '11.10.25 7:49 PM (122.36.xxx.144)

    그냥님 말씀 공감 합니다 저도 원글님과 비슷한과정을 겪고있는 50입니다
    저도 이젠더이상 내몸이 축나지않게 아끼고 사랑하며 이기적으로살려고 노력한담니다
    원글님께도 기분전환의 운동을 권하고 싶어요

  • 25. ...
    '11.10.25 6:55 PM (211.109.xxx.170)

    무심히 읽어 내려오다
    먹먹해지더니
    눈물이 나네요..
    힘내시고....
    의사샘께서 님의 마음 들여다보는것을 제대로 찔러주신것같아요
    많이 들여다보시고 다 풀어내시길 바랍니다

  • 26. ...
    '11.10.25 7:04 PM (220.72.xxx.45)

    댓글달려고 로그인했습니다. 저는 원글님에게 달콤한 위로 안할게요.
    대신 듣고싶지 않으실 쓴소리 좀 하겠습니다.
    님의 남편은 님이 뇌경색으로 쓰러지고 자궁이 망가질 정도로 자신을 버릴 수 있을 만한 가치있는 사람입니까
    그게 아니라면 남편으로 인한 쓰디쓴 기억 내다버리세요.
    그 기억을 쥐고 있는 건 님의 손입니다.
    의미없는 일이라면 내 몸에 독이 되는데 왜 쥐고 있나요.
    나를 망가뜨린건 남편이지만 그렇게 하도록 내버려두지 마세요.
    지금껏 할만큼 하셨습니다.

  • 27. ㅁㅁㅁㅁ
    '11.10.25 7:36 PM (115.143.xxx.59)

    이런글 원글님께 도움은 안되지만..
    남편이 외도건,도박이던,돈으로 속을썩인 부인들은 종종 아픈걸 많이 봤어요,,
    나이가 들어서 그게 몸으로 먼저 나타나더라구요.
    우리시어머니가 그러시거든요..지금 암인데.
    암진단시...아버님이 나때문에 너 암걸린거 아니라고,,,지레 먼저 말하던걸요,,본인도 찔리는 뭔가가 있는지..
    아버님은 외도는 아니였는데..또 모르죠..걸리지만 않았을뿐..전 의심가던데..아무튼...
    원글님..꼭 몸 회복되시길 빌께요.힘내세요.

  • 28. ...
    '11.10.25 8:06 PM (96.250.xxx.247)

    뭐라 드릴 말이 없네요.

    제가 다 맘이 너무 아프네요.

    힘내시고요
    제발 제발 아무 일 없이 건강 회복 하기를 빕니다.

  • 29. 전 원글니 글 이해했는데
    '11.10.25 8:40 PM (121.132.xxx.77)

    속으로 많이 참으셨나 봐요.
    용서를 한 것도 하지 않는 것도 아닌 상태로
    삭이고 삭이다 보니 많이 힘들었나 보네요.
    이젠 지난 일이니 다 잊어버리고
    원글님 몸만 생각하세요.
    아직 젊으시니 미래도 바라보셔야 하잖아요.
    우울한 마음 떨치시고 운동도 하고 추스르세요.

  • 30. 햇살가득
    '11.10.25 8:57 PM (119.64.xxx.134)

    현대의학에선 흔히 보기 힘든 좋은 의사분을 만나신 듯 싶습니다.
    마음과 몸의 상관관계를 이해해야 나올 수 있는 질문들이고 워딩들이라고 봅니다.
    그렇게 한 번 짚어주는 것 만으로도 환자가 내면의 엉킨 실마리를 풀어낼 계기를 스스로 찾아낼 수 있죠,

  • 31. 동병상련
    '11.10.25 9:25 PM (114.200.xxx.241)

    마 힘내고 즐겁게 삽시다. 과거는 어디에도 찾을 수 없는 지난 이야기. 흘러가 버린 것 뭐 아깝다고 자꾸 돌아봅니까? 누구 좋으라고 내 몸 상해가며 떠올려 줄 겁니까?

  • 32. 인생을 즐기세요
    '11.10.25 10:21 PM (182.209.xxx.161)

    이제부터라도 인생을 즐기세요.
    저도 허리, 골반 통증이 심해서 이것저것 해봤는데, 최근에 카이로프락티스를 받고 많이 좋아졌어요.
    꼭 치료 잘 받으시고 몸도 마음도 건강해지시길!!

  • 33. 지금부터라도
    '11.10.25 11:44 PM (1.251.xxx.58)

    내려놓든지, 화를 내든지....나를 살려야 해요.안그러면
    그런게 다 암으로 가기도 하고 그런대요.
    요새는 의사들도 공공연히 대놓고 그러잖아요. 스트레스가 암이 된다고요.

    저도 글을 읽다가..허리가 너무 아파서(이유도 없이....)걱정이 되는군요.
    그리고 요가도 좋다고 하더라구요...

  • 34. ..
    '11.10.26 12:45 AM (115.136.xxx.29)

    저도 아픈사람이라
    몸이 아프면, 따라서 저절로 마음도 약해지고 우울해지고,
    계속 악순환되는것 잘알아요.

    몸도 몸이지만 마음 잡기가 참 힘들죠.

    몸치료만큼이나 중요한게 마음 다잡는일이예요.
    남편분에 대한 미움도 놓아버리고,
    지금부터 님 몸만 생각하세요.

    왜 지금 나만 이렇게 아플까 다른사람들은 멀쩡한데..
    그런 생각도 들텐데요.
    님나이쯤되면,정도의 차이지 아프지 않은사람이 없어요.

    그래도 님은 고칠수 있는병이고
    정말 힘들게 투병하는분들도 많거든요.
    그정도인것이 다행이라 생각하시고,
    잘 이겨 나가시기를 바래요.

    어떤병이든 마음을 긍정적으로 가져야
    치료효과도 좋고 빨리 낫는다고 해요.
    이미 지나간 일은 어쩔수없는것이니까 빨리 잊으시고,
    님 생각만 생각하세요.

    님 나이때는 특별한 일이 없음 100살까지 사실 나이잖아요.
    이제 인생 반 사셨는데요.
    지금부터라도 잘 챙겨주고 사랑해주고 아껴주면 되죠.

    내 자신이 아껴주고 사랑하지않음 누가 그렇게 하겠습니까.
    맘 다잡으시고 잘 이겨내시기 바래요.

  • 35. ㅠㅡㅠ
    '11.10.26 3:11 AM (182.209.xxx.125)

    님이 아시는 분이라면 한 마디 꼭 하고 싶어요.

    지켜주질 못해 미안해.. 힘내세요!!

  • 36. 병들기전에
    '11.10.26 6:56 AM (58.234.xxx.195)

    저는 더이상 병들기전에 이혼하려고 준비중이예요.
    여자는 정말 스트레스가 만병의 근원인것 같아요.
    병원가면 다 스트레스 어쩌고저쩌고...
    힘내세요.~~^^

  • 37. 내몸사랑
    '11.10.26 8:48 AM (61.79.xxx.61)

    50도 아직 안 되셨으면 요즘은 아직 아가씬데..?
    몸이 많이 상하셨어요.
    스트레스를 혼자 삭이면 결국 내 몸을 죽인답니다.
    남에게 풀면 남이 죽구요.
    차라리 남편을 죽이시지요 왜 내 몸을 괴롭히세요?
    이제라도 신앙을 가지시던지 어떻게하시던지 살 궁리를 하세요.
    자궁,유방병은 남편으로 인한 병이라더군요. 꼭 멋진 삶 다시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 38. 근데
    '11.10.26 8:56 AM (203.142.xxx.231)

    그 의사 이상하네요. 정신과의사도 아니고. 스트레스가 많았냐고 물어보는 선에서 끝났어야지. 참

    근데 스트레스가 만병의 근원 맞아요. 저도 몇년전의 지독한 스트레스 이후로 녹내장 왔습니다
    이제경우 마흔인데요.
    정기적으로 병원가서 관리하긴하는데. 어떤땐 무섭기도 합니다.

  • 39. 그긔
    '11.10.26 9:08 AM (203.241.xxx.14)

    마음이 아프네요.
    정말 마음이 아픕니다.
    힘내시고, 이젠 그 울타리에서 날아 오르시길 바래요.
    그것이 표면적으로 떠나는것일수도 있고,
    아니면 마음적으로 떠나는것일수도 있겠죠.
    힘내세요.... 이젠 행복하세요.

  • 40. ....
    '11.10.26 9:21 AM (220.117.xxx.93)

    언니.. 언니가 꼭 울엄마 같아서 한마디 써요
    씨바 그렇게 살면.. 그따우로 아프면.. 누가 알아주기라도 하는줄 알아요?
    제발 좀 정신 차리시고 훌훌 털건 털면서 사세요
    그렇게 병걸리고, 아프고, 죽으면요
    죽을똥 살똥.. 모으고 가꾸고 다듬어놓은 님 재산, 가정, 자식새끼들.. 어느 엄한년이 들어와서 지가 주인인양.. 그러고 꿰차고 앉는답니다
    헛참 기가막히고 코가막히고..
    님 아프고 죽으면요.. 님 남편새퀴는 그냥 새장가가서 새마누라년하고 알콩달콩 잘 먹고 잘 산답니다.
    그러니 제발좀 마음좀 끓이지 마시고.. 딱 손놓으세요. 씨바 울엄마 하고 똑같다 똑같아

  • 41. 건강하시길..
    '11.10.26 9:25 AM (211.109.xxx.244)

    저도 50넘어서면서 몸이 여기저기 힘들어지고 아프기 시작해요.
    밤에 잠 자면서도 편치가 않고 누워있어도 몸이 아프니까 숙면을 못하고 자주자주 깨어납니다.
    55세까지 직장생활했거든요. 허리가 아픈데도 참고 일을 하니까 엉치까지 내려오고 나중엔 허벅지까지 아픕니다.
    제 증상이랑 비슷하셔요. 아침에 일어나면 더 아프고 양말 신기도 힘들고요.
    오히려 일을 할땐 괜찮았는데 집에서 쉬고 있으니 아픈 증상이 심해지네요.^^

    저는 경제적인 것 외에는 가족에게서 스트레스를 받아보지는 않았어요.
    십여년전 남편이 사업에 크게 실패하는 바람에 집이며 뭐며 다 날려버리고 이 나이에 월셋집에서,
    여태까지 빚더미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살고 있지만 그래도 다른 일로 속 썩이진 않으니 감사하며 삽니다.
    남의 불행을 통해서 자신의 행복을 확인하게 되는 것 처럼
    더 힘들고 불행한 사람들의 경우를 상상하면 지금의 모습이 그래도 큰 위안이 될 적이 많아요.
    최악의 상황에 놓인건 아니구나 하며 행복해 해요. 제가 한심한 사람일까요? ^^

  • .....
    '11.10.26 9:34 AM (220.117.xxx.93)

    남의 불행을 통해서 자신의 행복을 확인하게 되는 것 처럼
    더 힘들고 불행한 사람들의 경우를 상상하면 지금의 모습이 그래도 큰 위안이 될 적이 많아요
    --> 지나가다가 써요
    님.. 문장하나가지고.. 또 지금 원글님 얘기로 심각한 분위기에.. 이런 얘기 참 엄할수도 있는데요.
    진짜 거시기하네요. 입장바꿔서 좀 생각을 해보세요 좀

  • .....
    '11.10.26 9:38 AM (220.117.xxx.93)

    님이 이런저런 불행한 일을 겪었는데 남들이 님을 그런 시선으로.. 그런감정으로 지켜본다고 생각을 좀 해보세요. 입장 바꿔서 생각하면, 그런식의 싸구려 동정어린 시선이 달갑겠어요. 님이 쓰신게 오롯이 그런뜻도 아니고.. 무슨뜻인진 알겠는데요.. 그렇게 말씀하시는거 아닙니다.
    혹시 원글님 글 보면서 *큰* 위안과 행복을 느끼시는지요? 아니죠? 그게 아니라면.. 말씀을 좀 다른이들이 오해하도록 마셨으면 하네요

  • 건강하시길..
    '11.10.26 10:56 AM (211.109.xxx.244)

    원글님의 글을 보며 제 행복을 위안삼는다는 얘긴 아니었는데 220.117님이 오해를 하신 것 같습니다.
    원글님보다 제 처지가 나아 보이셨나봐요. 절대 그런 뜻으로 쓴 글이 아니었는데 이렇게 또 오해를 받는군요.
    쓸데없는 괜한 오해 싫어서 댓글 지우려했는데 댓글이 달려 삭제가 안되네요.

  • 42. ..
    '11.10.26 9:36 AM (112.170.xxx.198)

    어떠한 질병이라도 마음과 섭생으로 원래 내가 가진 정상적인 상태로 돌아갈 수 있어요.
    치료가 아닌 원래 있던 그자리를 찾는 거죠. 내가 가지고 있던 그 모습으로요.
    저도 그 방도를 실천중에 있고 다시 삶에 의욕이 살아나고 있고요.
    이 방법이 좋은걸 아는데도 저도 현재 2/3 실천중이라 섣불리 말씀드리기 조심스럽기만 해서 안타깝네요.

    다만이름도 얼굴도 모르지만,분명 더 좋아지실 원글님의 건강과 쾌유를 위해 잠시 짧은 기도드립니다..

  • 43. .....
    '11.10.26 9:51 AM (220.117.xxx.93)

    혹시 이런글 올라오는거 보면서
    안도감, 위안.. 혹은 행복 등등의 싸구려 감정을 느끼며.. 동정 같은 저렴한 감정으로 그들을 대한건 아니었는지.. 좀 생각들 해보셨으면 하네요.
    불쌍한것과 동정은 달라요.
    그들이 불쌍하면 진실되게 마음을 나누세요.. 가능하다면 돈이나 경제적으로 도움 될만한 것도 주시구요.
    왜요.. 저렴한 동정대신 차라리 돈을 주라니..물질을 주라니.. 너무 속물스러운가요?
    그런 알량한 동정따위 누가 못하나요.
    때로는 사람들의 그런 시선이.. 상처받은 이들의 마음을 더욱 외롭고 힘들게 만든다는걸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것 같아요

  • ...
    '11.10.26 10:46 AM (180.66.xxx.79)

    안타까운 내용에 이런 댓글 달아서 원글님에게는 송구스럽지만...
    왜 아무도 모르는 이조차 힘내라고 하는,,,저 많은 말들이 알량한 동정이라고 하시는지?

  • .....
    '11.10.26 10:49 AM (220.117.xxx.93)

    그래서 '혹시' 라고 했잖아요. 전체를 가지고 한말이 아니랍니다

  • ...
    '11.10.26 10:59 AM (180.66.xxx.79)

    전체든 혹시던간에....
    그 기준을 자기식으로 잡지마시길...
    돈이라고 해서 놀라고 갑니다.

    전 솔직히 돈주는게 더 쉽습니다!!!!!!!!

  • 44. 병원이름좀
    '11.10.26 10:31 AM (124.49.xxx.185)

    어느 병원인지 알수 있을까요.. 저희엄마도 좀 몸이 안좋으신데, 병원가도 맨날 이상없다고 나와서요
    best-sin@hanmail.net 으로 좀 보내주셔도 될런지요..

  • 원글...
    '11.10.26 12:28 PM (1.225.xxx.229)

    메일 보내드리기도 그렇구
    제 한심한 글이 혹시 저를 치료해주신 의사선생님께 누가 된것같아서
    실명을 거론하기도 그렇구.....

    인터넷에 만성골반통이라고 검색하시면
    교수님 성함이 뜨네요....
    병원은 서울 고덕역에 있구요....

  • 45. 원글이...
    '11.10.26 10:35 AM (1.225.xxx.229)

    대문에 걸린 제 글에 화들짝 놀랍니다....

    같이 염려해주신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월요일부터 오늘까지 많은 생각을 하면서
    분노하고 체념하고
    남편에게 어떻게 말해야할까 고민하다가
    화낼 힘도 없고
    무엇보다 시간이 이미 너무 많이 지났고

    하지만
    제가 지금 이 상황이 되고 보니
    얼마나 남편이 원망스러운지는
    제 마음이 얼마나 처절한지는 꼭 말해주려구요....
    그래야만 제 마음에서 정말로 다 지워나갈수 있을거같아요...

    그때 제대로 화냈어야했어요.....
    그게 제일 후회되네요.....

  • 46. 요술공주
    '11.10.26 10:45 AM (118.130.xxx.28)

    저도 약간 뒷북스타일인데...제때 화낼줄 아는것도 필요한거 같아요...가슴에 응어리가 남고..몸만 망가지고..어찌됐뜬 힘내시고요.....빨리 회복하세요~!

  • 47. 지금부터
    '11.10.26 10:47 AM (61.79.xxx.61)

    아니에요.원글님.
    그러시지 마세요.
    그러지 말구요 생활처럼 맨날 남편을 볶으세요.
    왜 예전에 워낭소리라는 영화 있었잖아요, 거기 보면 할머니가 할아버지에게 늘상 볶거든요.
    할아버진 듣던지 말던지.그렇게 자꾸 가슴에 쌓인거,박힌 것을 할아버지에게 던지고 푸세요.
    말 많이 하면 속이 시원해집니다. 그러면 마음이 많이 풀릴겁니다.
    나를 죽이지 마세요. 부디 행복하세요~

  • 48. 보르미
    '11.10.26 10:51 AM (61.248.xxx.1)

    남편이 반성을 하고 새사람이 되었다면 이제 용서를 하세요.
    그래야 님의 마음도 평온을 되찾으실 수 있습니다.
    용서하지 않고 평온을 되찾을 수는 없다고 해요.
    마음이 평온을 되찾아야 몸도 건강을 되찾을 수 있구요.
    용서하지 않고 내 살궁리를 한다고 한들 그게 가능한 것이 아닙니다.

    남편이 아직도 반성을 못하고 있으면 두분이서 이야기를 하세요.
    현재 님의 몸과 마음 상태를 이야기 하고 도움을 요청해보세요.
    부부인데 진실된 마음으로 서로 화합하게 되면 지금의 문제는 금새 좋아진답니다.
    몸도 마음도 다 건강해지실 겁니다.

    다시한번 말씀드립니다.
    원글님, 남편을 용서하시고 다시금 신혼시절의 모습을 찾으시기 바랍니다.

  • 49. 저도
    '11.10.26 2:33 PM (211.207.xxx.10)

    놀랍니다, 심인성 질환이 이리 많다는 걸 보고요.
    이후 경과 글 자주자주 써주세요, 그럼 조금은 풀리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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