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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를 어떻게 꼬셔야 할까요?~

투표 조회수 : 1,997
작성일 : 2011-10-25 13:21:00


저희 엄마는 한나라당 쪽을 많이 지지하는 편이신데요 
  
연세도 그렇고, 자라온 지역도 그렇고.. 대충 이해를 해드릴려고 해요.  
정치 얘기 하시면 건성으로 응응 대답해드리고.. 

저도 대학생때까진 엄마의 영향을 많이 받아서 그쪽 옹호자이기도 했지만
미국소 촛불집회가 제 의식을 많이 바꿔준 계기가 되었어요. 
 
그 이후로는 참정권이 있는 교육감 선거부터 작고 큰 투표 모두 반한나라로 꼬박꼬박 하고 있었는데 (백수일때도, 주소가 다른곳으로 되어있어 투표하러 지하철타고 몇십분 가야하는 곳이였을 때도) 
 
요즘 일이 너무 바빠서 퇴근 후 파김치가 되어 잠에 들어서 아침에도 천근만근한 몸을 끌고 겨우 일어나기 때문에
2주 전까지만 해도 투표를 하러 가야하나 말아야 하나, 부끄럽게도 이렇게 생각하고 있었지만 ㅠ_ㅠ
 
나경원이 저에게 투표 뽐뿌를 마구마구 넣었주었어요.
바쁘더라도 아침 잠을 포기하고 꼭 투표하러 가야겠다 다짐을 하게 만들어 줬죠 ㅎㅎㅎㅎ
나경원 이 거짓말쟁이 뻔뻔한 여자를 절대 당선되게 할수는 없겠더라구요
근데 저희 엄마도 이 일에 동참을 좀 해주셨으면 하지만... 
엄마는 이번에 투표를 안하신데요. 
 
1번 후보도 맘에 안드신다고 하시고 (거기다 제가 그 후보의 요즘 웃기는 코메디 행보를 전해드렸기 때문에 더욱 마뜩치 않아 하심)
그렇다고 10번 후보도 싫으시다고......하시고 (나름 이유가 있으시더라구요..엄마 입장에선)
저희 엄마의 한표도 도왔으면 하는데..
그냥 1번 안뽑는 것만으로도 만족해야 하는 걸까요?~
어떻게 센스있는 방법으로 꼬시는 방법이 없을까요? 

IP : 112.158.xxx.29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
    '11.10.25 1:25 PM (211.219.xxx.62)

    친정은 포기요.. 부모님도 저 설득하기 포기, 저도 부모님 설득하기 포기..
    대신 시어머니 설득하고 있습니다. 저희 시어머니가 나가티브가 너무 얌체같이 생겨서 싫다고 하셔서 좀 먹힐 것 같아서요^^

  • 2. 버섯
    '11.10.25 1:30 PM (211.109.xxx.163)

    그제 서울 다녀오면서 열심히 설득했건만...
    오늘 안부전화드리니 귀찮아서 투표하러 안 가시겠다네요..
    내일 다시 잘 말씀드려서 4번째에 꼬옥 도장찍게 하려구요..
    아자아자~~ 파이팅!! ^^

  • 버섯
    '11.10.25 1:39 PM (211.109.xxx.163)

    시장후보 사퇴한 후보의 이름이 그냥 올라가 있어서
    박원순 후보가 4번째랍니다..
    참고하세용~~ ^^

  • 3.
    '11.10.25 1:33 PM (121.151.xxx.167)

    그냥 어머님은 포기하시고 님만가서 투표하시고
    혹시나 마음바뀌시면 안되니까 그냥 어머님델고 먼데 나가서 데이트하세요
    그게 도와주시는것같네요

  • 4. 에휴
    '11.10.25 1:33 PM (112.133.xxx.7)

    한나라당 성향이시면 그냥 투표하시지 말라 하세요,,,,

    나이드신분들 의외로 바뀌기가 힘들어요

  • 5. 네ㅜㅜ
    '11.10.25 1:38 PM (112.158.xxx.29)

    그냥 안하시는 것만으로도 도와주시는 거다 생각해야 겠네요~ 제가 욕심이 넘 과했나봐요.

  • 6. 네번째라는데요
    '11.10.25 1:45 PM (121.136.xxx.227)

    한사람 중도 사퇴했는데 그냥 인쇄했답니다

    그래서 4번째라는데 (확인 요함)

    무조건 일단

    기호 10 번 확인하고 후보 박원순 이름 확인하고

    찍으시라고 해두세요

    그리고 어머님 투표 안하시는 것도 좋고

    10 번 박원순 찍으면 당신 손녀 손자에게 좋은 것이니

    해달라하시고 , 해외 여행 이든 장한 일 하셨으니

    좋은 보상을 해드린다고 하세요

    기호 10 번 박원순 후보를 찍는 그런 장한 일을 하셨는데

    상장과 상품이 있어야하잔아요

    예쁜 등산복을 사드린다던가 등등

    하여간 다들 좋은 일 해 봅시다

    닥치고 투표 . 기호 10 번 박원순 후보

    추위에 쫄지마 씨바 !

    내일 어쩌면 지하철 고장이란 이벤트가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북풍이 아직 안 나왔으니 ,교통 방해가 나올 때가 됐는데

    눈을 부룹뜨고 지켜 봅시다

  • 7. 한표를 포기하심
    '11.10.25 2:12 PM (119.193.xxx.148)

    일 억이 당선되면. 사학재벌이사가 가장 좋아할 일이 뭐겠냐
    애들 학비 땜에 가뜩이나 허리 휘는데 그런 사람이 당선되면 안된다
    선거는 제일 훌륭한 사람을 뽑는ㄱ게 아니라 가장 문제있는 사람이 당선되지 않게 내 권리를 행사하는거다
    젊은 살람들 미래를 위해서 꼭 투표하시라고 하세요
    가장 10심히 일할 사람에게요

  • 8. 기수니
    '11.10.25 2:45 PM (14.40.xxx.65)

    최악이 아닌 차악이라도 선택을 하셔야

    나라꼴이 갖춰진다고요.

  • 9. ㅡㅡ
    '11.10.25 4:09 PM (125.187.xxx.175)

    나경원 당선되면 한나라당이 우리나라에 불리한 fta를 그냥 통과시키려 할텐데
    그러면 감기로 병원가도 수십만원식 깨지는 미국식 의료보험이 들어온다...개인 보험 여러가지 들어놓지 않으면 병원도 못가게 된다...이게 병원 갈 일 많은 어르신들께는 일단 솔깃한 얘기고요.
    fta 되면 우리나라 법이 미국 법의 하위법으로 들어가서 미국에서 정하는 대로 다 끌려다니게 된다...이거하고.

    글 읽는 거 싫어하지 않으시면

    http://link.allblog.net/43432080/http://deulpul.net/3755664

    이거 한 번 보여드려 보세요. 설득력 있는 글이더군요.

    여태껏 남 위한 일은 해본적 없고 자기 가족 배불리려 세금 빼돌려 수십억 재산 쌓은 사람과
    이웃을 위해 수십년간 자신의 모든 걸 바쳐 살아온 사람과의 경쟁이다...
    이런 것도 말씀드리고요.

    박후보는 의혹 제기된 것마다 귀담아 듣고 성실하게 근거 자료 제출하며 해명을 했는데
    나상실은 근거 자료 제출은 않고 무조건 고발만 하더라.
    남편이 판사직 이용해서 그렇게 시민 잡아서 재판 넘겨버렸다는데 그런 사람 시장되면 무서워서 누가 바른소리 하겠냐, 남 얘기는 들어줄 생각도 없이 혼자 잘나서 지 할말만 하는 사람이다...워 이런 거 있지 않을까요?

  • 10. 쟈크라깡
    '11.10.25 9:03 PM (121.129.xxx.153)

    지하철까지 타고 가서 투표하시다니 대단하시네요.

    사실 태생적 환경을 극복하고 옳은 판단을 하는게 쉽지는 않은 일이라고 생각해요.
    깊이 생각해보지 않고는 다시 한 번 생각해서 결론을 내린다는게
    쉬운일은 아니거든요.
    어머니께는 꼭 이번이 아니더라도
    낙수물에 땅이 패이는 것이니 계속 물을 떨어뜨려주시고
    원글님은 내일 투표하시고 함께 결과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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