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연'.......알밥들에게..댓글 꼭 달아줘!! 자유!풉!

현랑켄챠 조회수 : 2,193
작성일 : 2011-10-25 13:07:27

.........................생략................................

뾰죽 지붕에 뾰죽 창살들이 있는 큰 집이었다.

삼사년전 내가 쌍제이에게 준 고소장 겉장에 있는 집도 이런 집이었다.

"아, 이쁜 알밥! 우리 이담에 이런 알밥을 감방에 넣어요."

쌍제이의 반성어린 목소리가 지금도 들린다.
십 년쯤 미리 SNS이 나고 그만큼 일찍 인터넷이 독립이 되었더라면

쌍제이의 말대로 우리는 쥐가 없는 집에서 살 수 있게 되었을지도 모른다.

오세후니에 나상실들이 없는 집은 아니라도,

이런 부질없는 생각이 스치고 지나갔다. 

접속을 하자마자 마주친 것은 백합같이 시들어가는 '풉'의 문체였다.

<자유>란 소설가가 아바타놀이를 한 지 열시간이 더 지났었다.

그러나 그는 아직 싱싱하여야 할 젊은 나이다.

알밥은 내가 상상한 것과 같이, 한국사람도 아니고 미국 사람도 아닌

그리고 박근혜 찬양이라는 것을 뽐내는 것 같은 매국노였다.

알밥과 나는 삿대질을 몇 번씩하고 고소장도 없이 헤어졌다.

쳐넣고 싶어하는데도 한 번을 못 만나게 되기도 하고,

일생을 못 잊으면서도 아니 만나고 살기도 한다.

알밥과 나는 세 번 만날 것 같다. 세 번째는 아니 만나면 좋을 것이다.
오는 주말에는 충청도 근처에 갔다 오려 한다.

알밥동네는 가을 경치가 아름다울 것이다.

IP : 60.242.xxx.35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세우실
    '11.10.25 1:11 PM (202.76.xxx.5)

    근데 켄챠님 왤케 오랜만에 뵙는 것 같죠? ㅎㅎ

  • 현랑켄챠
    '11.10.25 1:15 PM (60.242.xxx.35)

    그러게 말입니다. 집에 오면 쓰러져 자는 게 일상이 되었다가 일주일간 휴가를 받았는데 ㅋㅋㅋ
    82에서 이러고 있어요....알밥 때려잡기!

  • 2. 가을
    '11.10.25 1:15 PM (116.125.xxx.182)

    잔잔한 수필 한편 읽고 갑니다.
    잘 지내시죠? 혼자 반가워서.

  • 현랑켄챠
    '11.10.25 1:17 PM (60.242.xxx.35)

    아.........가을이군요. 잔잔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잘 지냅니다. 저도 반가워요 ^^

    알밥들도 창문 한 번 열어보고
    이 가을에 산책이나 독서에 빠져보는 것도 괜찮을텐데....
    히키코모리 같은 녀석들....ㅋㅋㅋ

  • 3. Pianiste
    '11.10.25 1:16 PM (125.187.xxx.203)

    켄챠님, 쌍제이한테 고소장 보내셨어요? +_+
    암튼 오랫만에 뵙네요 ㅎㅎ

  • 현랑켄챠
    '11.10.25 1:20 PM (60.242.xxx.35)

    네!!! ㅋㅋㅋㅋ...
    정은이랑 폴란드 PC방에서 같이 체포됐다고 하더군요. ㅋㅋㅋㅋ
    앞에 동그라미에 엑스표가 사라졌어요~~

  • ㅋㅋ
    '11.10.25 1:27 PM (68.36.xxx.72)

    폴란드 PC방... 아 옛날 생각 나네요~
    저도 궁금하긴 해요. 신체나이는 어린데 정신연령은 어버이연합 수준인 것 같아서요.
    고소미 후기 빨리 듣고 싶네요.
    자게 나들이 하실 때마다 좋은 글 잘 보고 있습니다^^

  • 4. 27일
    '11.10.25 1:17 PM (121.148.xxx.172)

    27일부터는 고것들 꼬락서니를 안봤으면 싶으네요.

  • 5. 마니마니
    '11.10.25 1:26 PM (14.52.xxx.143)

    아예 모여들게 하여 보는 것도 좋은데 왜 이런 글에는 아니오시나???

    눈빠지게 기다려요.

    댓글이라두~~ 호홍홍

  • 6. 알밥
    '11.10.25 1:49 PM (175.210.xxx.9)

    알밤에 깨소금 뿌려서 마구마구 비며 먹고시퍼라......................

    에이 퉤퉤,,,,,,,,지지........

  • 7. ㅋㅋㅋㅋ
    '11.10.25 2:04 PM (211.47.xxx.228)

    아사코인가요? 한자로 쓰면 조자(朝子)이니까 조선찌라시알밥한테 맞춤인데요...ㅋㅋㅋ
    이 글 읽고 아련해진 알밥들, 사이좋게 단풍놀이나 떠났음 좋겠네요.

  • 8. 참신한~
    '11.10.25 2:21 PM (121.170.xxx.90)

    단풍놀이 갈 여유나 있겠습니까? 내일 선거 끝나면 알바비 안줄까 걱정부터 앞설 텐데 ㅋ

  • 9. 쟈크라깡
    '11.10.25 9:08 PM (121.129.xxx.153)

    이젠 저들이 밉기보단 같은 서민 입장에서 생각하니 측은지심이 듭니다.

    정말 돈이 많거나 좋은 직업군에 있다면 이런 일을 할까 싶어서요.
    닉을 바꾸지 않고 쓰는 걸 보면 알바가 분명한데
    이런 걸로 용돈이나 하면 다행인데
    호구지책이 되는 건가 싶기도 해서 안됐다는 생각도 잠시 듭니다.

    생각이라는게 있다면 내일 한 표 찍겠죠,뭐.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6832 김재연 통합진보당 주저리주저리 4 백분토론 2012/03/21 1,463
86831 피부미용을 배워보신분 있으신가요? 6 ........ 2012/03/21 2,075
86830 잘했다고 해주세요ᆢ네?네?^^ 5 가방녀 2012/03/21 1,393
86829 앞으로 경선 여론조사 부정 저지르고 다 재경선할듯 ㅋㅋ 10 선례 2012/03/21 1,477
86828 내일은 민주통합당에서 홍세화대표를 납치라도 했으면 좋겠어요. 14 나거티브 2012/03/21 2,386
86827 그럼에도 불구하고 5 ㄱㄴㄷ 2012/03/21 1,240
86826 애기가 안 자요 2 hu 2012/03/21 1,096
86825 노후에 부부간 돈관리 어떻게 하세요? 노후 2012/03/21 1,718
86824 나를 위해 질렀어요 6 선물 2012/03/21 2,787
86823 언니라는 말에 유난히 거부반응 느껴요. 8 --- 2012/03/21 2,428
86822 아기 침대 택배로 보내셨던 분 계신가요? aa 2012/03/21 3,343
86821 [원전]일본 원전서 방사능 오염수 누출 참맛 2012/03/21 1,478
86820 시댁은 스트레스 없는 줄 아십니까? 28 그래 시누다.. 2012/03/21 13,159
86819 아이가 학교 친구들과의 재력을 자꾸 비교하고 속상해해요. 71 .. 2012/03/20 18,640
86818 어린이집에서 물려왔는데... 어린 2012/03/20 1,367
86817 승승장구 신화편을 보는데 잘 되길 바래요~ 6 엄마 2012/03/20 2,534
86816 집에서 간단하게 만드는방법 아시는분 부탁드려요... 2 청국장 2012/03/20 1,858
86815 김치 유통기한 지켜야 하나요? 1 2012/03/20 2,443
86814 치사한 남편과 안싸우려면 어떻게 대처할까요 5 2012/03/20 2,710
86813 지역공동 영재학급 선발하던데 이수받으면 좋을까요? 1 수학/미술 2012/03/20 1,890
86812 목구멍 근처 입천장의 상처는 어느 병원에 가야 하나요? 1 ... 2012/03/20 4,170
86811 신종플루와 타미플루 너무 이해가 안가는게.. 5 의료 상담 2012/03/20 2,684
86810 [원전] 원전이 안전하기 힘든 이유에 이런 것도 있군요. 2 참맛 2012/03/20 1,266
86809 괜찮은 교회 있는 동네에 살고싶은데 어디가 좋을까요? 6 교회다니시는.. 2012/03/20 1,683
86808 초1 남자 아들..등교할때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옷들 뭐 입히시.. 5 지민엄마 2012/03/20 1,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