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연'.......알밥들에게..댓글 꼭 달아줘!! 자유!풉!

현랑켄챠 조회수 : 1,349
작성일 : 2011-10-25 13:07:27

.........................생략................................

뾰죽 지붕에 뾰죽 창살들이 있는 큰 집이었다.

삼사년전 내가 쌍제이에게 준 고소장 겉장에 있는 집도 이런 집이었다.

"아, 이쁜 알밥! 우리 이담에 이런 알밥을 감방에 넣어요."

쌍제이의 반성어린 목소리가 지금도 들린다.
십 년쯤 미리 SNS이 나고 그만큼 일찍 인터넷이 독립이 되었더라면

쌍제이의 말대로 우리는 쥐가 없는 집에서 살 수 있게 되었을지도 모른다.

오세후니에 나상실들이 없는 집은 아니라도,

이런 부질없는 생각이 스치고 지나갔다. 

접속을 하자마자 마주친 것은 백합같이 시들어가는 '풉'의 문체였다.

<자유>란 소설가가 아바타놀이를 한 지 열시간이 더 지났었다.

그러나 그는 아직 싱싱하여야 할 젊은 나이다.

알밥은 내가 상상한 것과 같이, 한국사람도 아니고 미국 사람도 아닌

그리고 박근혜 찬양이라는 것을 뽐내는 것 같은 매국노였다.

알밥과 나는 삿대질을 몇 번씩하고 고소장도 없이 헤어졌다.

쳐넣고 싶어하는데도 한 번을 못 만나게 되기도 하고,

일생을 못 잊으면서도 아니 만나고 살기도 한다.

알밥과 나는 세 번 만날 것 같다. 세 번째는 아니 만나면 좋을 것이다.
오는 주말에는 충청도 근처에 갔다 오려 한다.

알밥동네는 가을 경치가 아름다울 것이다.

IP : 60.242.xxx.35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세우실
    '11.10.25 1:11 PM (202.76.xxx.5)

    근데 켄챠님 왤케 오랜만에 뵙는 것 같죠? ㅎㅎ

  • 현랑켄챠
    '11.10.25 1:15 PM (60.242.xxx.35)

    그러게 말입니다. 집에 오면 쓰러져 자는 게 일상이 되었다가 일주일간 휴가를 받았는데 ㅋㅋㅋ
    82에서 이러고 있어요....알밥 때려잡기!

  • 2. 가을
    '11.10.25 1:15 PM (116.125.xxx.182)

    잔잔한 수필 한편 읽고 갑니다.
    잘 지내시죠? 혼자 반가워서.

  • 현랑켄챠
    '11.10.25 1:17 PM (60.242.xxx.35)

    아.........가을이군요. 잔잔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잘 지냅니다. 저도 반가워요 ^^

    알밥들도 창문 한 번 열어보고
    이 가을에 산책이나 독서에 빠져보는 것도 괜찮을텐데....
    히키코모리 같은 녀석들....ㅋㅋㅋ

  • 3. Pianiste
    '11.10.25 1:16 PM (125.187.xxx.203)

    켄챠님, 쌍제이한테 고소장 보내셨어요? +_+
    암튼 오랫만에 뵙네요 ㅎㅎ

  • 현랑켄챠
    '11.10.25 1:20 PM (60.242.xxx.35)

    네!!! ㅋㅋㅋㅋ...
    정은이랑 폴란드 PC방에서 같이 체포됐다고 하더군요. ㅋㅋㅋㅋ
    앞에 동그라미에 엑스표가 사라졌어요~~

  • ㅋㅋ
    '11.10.25 1:27 PM (68.36.xxx.72)

    폴란드 PC방... 아 옛날 생각 나네요~
    저도 궁금하긴 해요. 신체나이는 어린데 정신연령은 어버이연합 수준인 것 같아서요.
    고소미 후기 빨리 듣고 싶네요.
    자게 나들이 하실 때마다 좋은 글 잘 보고 있습니다^^

  • 4. 27일
    '11.10.25 1:17 PM (121.148.xxx.172)

    27일부터는 고것들 꼬락서니를 안봤으면 싶으네요.

  • 5. 마니마니
    '11.10.25 1:26 PM (14.52.xxx.143)

    아예 모여들게 하여 보는 것도 좋은데 왜 이런 글에는 아니오시나???

    눈빠지게 기다려요.

    댓글이라두~~ 호홍홍

  • 6. 알밥
    '11.10.25 1:49 PM (175.210.xxx.9)

    알밤에 깨소금 뿌려서 마구마구 비며 먹고시퍼라......................

    에이 퉤퉤,,,,,,,,지지........

  • 7. ㅋㅋㅋㅋ
    '11.10.25 2:04 PM (211.47.xxx.228)

    아사코인가요? 한자로 쓰면 조자(朝子)이니까 조선찌라시알밥한테 맞춤인데요...ㅋㅋㅋ
    이 글 읽고 아련해진 알밥들, 사이좋게 단풍놀이나 떠났음 좋겠네요.

  • 8. 참신한~
    '11.10.25 2:21 PM (121.170.xxx.90)

    단풍놀이 갈 여유나 있겠습니까? 내일 선거 끝나면 알바비 안줄까 걱정부터 앞설 텐데 ㅋ

  • 9. 쟈크라깡
    '11.10.25 9:08 PM (121.129.xxx.153)

    이젠 저들이 밉기보단 같은 서민 입장에서 생각하니 측은지심이 듭니다.

    정말 돈이 많거나 좋은 직업군에 있다면 이런 일을 할까 싶어서요.
    닉을 바꾸지 않고 쓰는 걸 보면 알바가 분명한데
    이런 걸로 용돈이나 하면 다행인데
    호구지책이 되는 건가 싶기도 해서 안됐다는 생각도 잠시 듭니다.

    생각이라는게 있다면 내일 한 표 찍겠죠,뭐.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361 난소 혹 제거 8 얼마나 2011/11/17 2,838
37360 11월 17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1 세우실 2011/11/17 718
37359 경기는 하락하고 유가는 오르는 최악의 현상 3 ㅠㅠ 2011/11/17 1,007
37358 8주동안 15키로 가능할까요? 꼭 빼야할일 있어요(직장문제) 13 ㅎㅂ 2011/11/17 7,316
37357 재벌가 며느리된 여배우 외모 뜯어봤더니..‘공통점 있다 1 아침부터 2011/11/17 5,259
37356 근종. 3 질문. 2011/11/17 1,404
37355 뭘 넣고 수건을 삶아야 정말 깨끗해질까요? 11 ㅎㅂ 2011/11/17 2,982
37354 잦은 요요로 몸이 골로 가는데 제대로된 (운동 식이만) 비만클리.. 2 gk 2011/11/17 1,519
37353 에르메스 스카프링 잘 아시는분요.. 스카프링 2011/11/17 2,385
37352 전세 재계약 관련 질문입니다. (약간 황당한 원룸 이야기에요 ^.. 5 질문드려요 2011/11/17 1,275
37351 에휴.. 이 놈의 나라 될대로 되라... 5 방사능 2011/11/17 1,366
37350 우리나라 1%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1 랄라빰바 2011/11/17 1,097
37349 다시한번물어볼게요~ 이쁜여자 2011/11/17 648
37348 쇼핑몰이벤트때문에 옷을 더 샀는데...이벤트가 적용안되는 경우 .. 1 쇼핑몰 2011/11/17 724
37347 내일 sbs에 전화하려구요 3 반지 2011/11/17 1,258
37346 오쿠에 대해서 여쭐께요 5 오쿠... 2011/11/17 1,674
37345 김냉 180리터 작을까요? 그리고 뭔 종류가 이리 많나요? 6 드녀 나도 .. 2011/11/17 1,971
37344 대용량 파일이라 사진 첨부 안되는데요..사진 크기 줄여야 하나요.. 1 000 2011/11/17 1,083
37343 고정닉 마음에 안듭니다 4 나거티브 2011/11/17 1,643
37342 컴끄기 전에 벙찐 sbs나이트라인 멘트-_- 11 오하나야상 2011/11/17 2,927
37341 여행지 추천 해주세요.. 2 문의 2011/11/17 908
37340 전기 찜기 조언..좀 2 마쿠즈 2011/11/17 1,493
37339 아이들끼리 싸움.. 어떻게 해결하세요? 00 2011/11/17 1,116
37338 수학문제좀 풀어주세요ㅠㅠ 2 ... 2011/11/17 1,053
37337 원래 결혼하기 전에 고민 많이 되시나요 7 2011/11/17 1,9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