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10월 25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세우실 조회수 : 1,162
작성일 : 2011-10-25 10:55:25

_:*:_:*:_:*:_:*:_:*:_:*:_:*:_:*:_:*:_:*:_:*:_:*:_:*:_:*:_:*:_:*:_:*:_:*:_:*:_:*:_:*:_:*:_:*:_

재앙이 몰려온다
한반도 수만 년 숨결
인공 지진에 산천초목 떨고 있다
경제라는 눈 먼 불가사리
우리의 동맥을 우리의 정맥을
거침없이 절단한다
5년 세월에 강산이 죽어
시신들이 둥둥 떠 대운하 따라 흘러가는구나
물은 썩어 심장으로 허파로 파고들고
낙동강은 영산강은 금강은 한강은
돌아올 수 없는 죽음의 길로 들어선다
산과 강에 콘크리트 병풍을 쳐
문신처럼 조화를 새겨 넣는다니
세상이 미쳐 돌아가는구나
조령산 숨통 끊어 물의 흐름 거슬러 올라가는
저 역류의 그림자는 누구인가
살아있는 생명을 수장하는 죽음의 물길
천년의 문화재도
아직, 이름 한 번 들어보지 못한 풀꽃들도
상여를 따라간다
오늘, 대운하에 거대한 공동묘지가 만들어져
자연도, 사람도, 우리의 미래도 묻히고 마는구나


   - 김희정, ≪대운하≫ -

_:*:_:*:_:*:_:*:_:*:_:*:_:*:_:*:_:*:_:*:_:*:_:*:_:*:_:*:_:*:_:*:_:*:_:*:_:*:_:*:_:*:_:*:_:*:_

※ 대운하(이름만 바뀐) 반대와 생명의 강을 모시기 위한 시인 203인의 공동시집
   "그냥 놔두라, 쓰라린 백년 소원 이것이다"에서 발췌했습니다.

 

 


 

 


2011년 10월 25일 경향그림마당
http://img.khan.co.kr/news/2011/10/24/20111025_p20_kimmadang.jpg

2011년 10월 25일 경향장도리
http://img.khan.co.kr/news/2011/10/24/20111025_p20_jangdory.jpg

2011년 10월 25일 한겨레
http://img.hani.co.kr/imgdb/resize/2011/1025/131945433076_20111025.JPG

2011년 10월 25일 한국일보
http://photo.hankooki.com/newsphoto/2011/10/24/alba02201110242047070.jpg

2011년 10월 25일 서울신문
http://www.seoul.co.kr/cartoon/manpyung/2011/10/20111025.jpg

 

 

 

 

She's gone~♬ Out of my life~♪


 


 

 

 

―――――――――――――――――――――――――――――――――――――――――――――――――――――――――――――――――――――――――――――――――――――
왕은 배, 민중은 물이다. 물은 큰 배를 띄우기도 하고 뒤엎기도 한다.
                                                                                                                                                        - 순자 -
―――――――――――――――――――――――――――――――――――――――――――――――――――――――――――――――――――――――――――――――――――――

IP : 202.76.xxx.5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5295 싱크대 상판만 교체할 수 있을까요? 4 ★별사탕★ 2012/01/05 18,371
    55294 [총선대선] 20~40대 고학력 VS 50대 이상 저학력 대결 1 닥치고정치 2012/01/05 969
    55293 수저 추천부탁드립니다. 마귀할멈 2012/01/05 586
    55292 오디오 소리 2 영어 2012/01/05 535
    55291 무료국제전화 어플 쓰시는분 뭐 쓰세요? 8 .. 2012/01/05 1,374
    55290 스스로 무덤을 파는 박근혜 1 하이랜더 2012/01/05 1,099
    55289 범법자 처벌 과정에서 절차 하자가 있으면 본래 죄는 없어지나요?.. ... 2012/01/05 407
    55288 양키캔들 쓰시는 분들,빈병은 버리는 수밖에 없나요? 아꿉다 2012/01/05 5,044
    55287 대한민국에서 상류층으로살려면/ 10 ..고민녀 2012/01/05 4,431
    55286 초등학교 입학하는 여자아이 가방~ 4 이쁜호랭이 2012/01/05 772
    55285 중국돈 100위안이면 뭘 살 수 있나요? 6 궁금이 2012/01/05 30,136
    55284 고급 백수 남동생... 53 ... 2012/01/05 21,230
    55283 육포구워서 차가운 오비골든라거 마시면서 9 히히 2012/01/05 1,492
    55282 아이가 토해서 이불 솜까지 다 버렸는데.. 솜은 어떻게 빨아야.. 6 솜이불 2012/01/05 2,851
    55281 혼자서 여행 vs. 아이들과 여행 6 고민맘 2012/01/05 1,338
    55280 고혈압에 정말 양파즙이 좋은가요? 3 ... 2012/01/05 17,779
    55279 서울 남산 코스 부탁합니다 1 마r씨 2012/01/05 1,271
    55278 아빠랑 딸 대화가 잘 되시나요 다들? 2 // 2012/01/05 1,138
    55277 그러고보니 한나라당이 지금 박근혜체제이고... 아! 2012/01/05 563
    55276 공지영이 나꼼 F3 건강검진 받게 했다네요. 2 참맛 2012/01/05 2,343
    55275 월세 올려받아야 하는데(아래 월세이야기가 나와서) 월세 2012/01/05 1,094
    55274 제발 상식있게 행동 했으면 좋겠네요. 2 상식 2012/01/05 782
    55273 곱셈은 더하기잖아요... 나누기는 뭐에요? 7 수학 2012/01/05 2,320
    55272 허리디스크 수술한 남자... 좀 그런가요? 5 ㅠㅠ 2012/01/05 3,434
    55271 미취학 아이들 대변 소변을 어떻게 말하나요? 2 .... 2012/01/05 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