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조규찬씨 정말 정성껏 노래를 들려주네요

이별없어 조회수 : 2,101
작성일 : 2011-10-24 21:14:59

 

 

나가수 경연에서 조규찬씨 마지막 무대 보면서

경연에 나온 그 누구보다도 '정성껏 노래를 부르고 있다'는 걸 뭉클하게 느꼈어요

가사 하나하나를 허투루 처리하지 않고 정말 진심으로, 관객에게 가사의 감정을 전달하고 싶어하는 느낌.

물론 경연에 나온 가수들 중 누가 자기 무대를 소홀히 하겠어요.

하지만 조규찬씨는 선곡부터 음악,음향적인 부분까지

자기가 할 수 있는 최선, '자신의 음악'을 보여줄 수 있는 최선만을 다하고

그밖의 '나가수'라는 곳에 어울리는 기교(라고 쓰고 '꼼수'라고 읽습니다)를 부리지 않았다는 느낌이 들어요.

 

 

 

지금도 내내 '이별이란 없는 거야'를 듣고 있는데

Never say goodbye라는 마지막 부분을 들으니

조규찬씨는 이미 자신이 탈락할 거라는 걸 알고 있었던 게 아닐까 싶기도 해요

자신의 방식을 지켜나가려다 보면 이미 잡힌 '나가수'의 틀과 충돌하게 될 거란 것을 알고 있었던 듯...

그럼에도 조규찬씨는 굳이 나가수식으로 자기 음악을 바꾸지 않고 끝까지 자신의 음악을

정성껏, 최선을 다해 들려주려고 했던 것 같아요, 결과는 신경쓰지 않고.

 

이런 유형의 사람은 실생활에서도 역시 발견하기 어렵기 때문에-

다들 살아남기 위해서라면 자신의 크고작은 부분들을 바꾸거나 내던지는 일이 다반사죠-

조규찬씨의 어제 노래와 선택이 더 귀하게 느껴져요.

 

 

어제 어느 댓글에

'인순이가 1위를 했다 쳐도 음원판매는 조규찬이 단연 1위일거다'라더니

과연 그러네요.

모 사이트에서 실시간 인기상승 1위곡이에요.

노래 정말 좋네요. 

IP : 187.105.xxx.5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최성원..
    '11.10.24 9:22 PM (125.178.xxx.3)

    저는 최성원 원곡을 너무 좋아해서.......조규찬 노래에 그다지........

  • 2. ...
    '11.10.24 9:26 PM (119.64.xxx.151)

    조규찬을 좋아하지만... 어제는 좀 별로였어요.
    부담감이 너무 심해서 제대로 된 실력발휘를 못 한듯...
    아무튼 탈락한 것은 많이 아쉬워요.
    오래 보고 싶은 가수였는데...

  • 3. 자기 실력
    '11.10.24 9:34 PM (58.231.xxx.62)

    오랜만에 큰 무대고 지난번 경선 꼴찌에다 맨 첫번째로 노래 불러서 평소보다 긴장한거 느꼈어요.
    그래서 자기 실력이 100 프로 나오지 않았고 단 두곡만에 탈락이니 누구보다 본인의 아쉬움과 회한이 제일 컷을듯해요.
    정말 힘들게 결정한 출연이고 정성들여 준비한 곡이 자기 뜻대로 불러지지 않아 완벽주의 규찬님 당분간 무지 괴로워할듯 해요.
    그의 부탁처럼 단 두곡으로 조규찬을 평가하지만은 말았으면해요.
    많은 노래들 정말 하나 하나 주옥같고 들을수록 가슴을 적셔준답니다.
    아....팬인 저두 이럴진데 본인은 어떨지 참...맴이 아프네요...

    다음에서 하는 나가수 재택투표에선 1 등이던데...

  • 4. 원곡이 좋아..
    '11.10.24 9:40 PM (114.206.xxx.244)

    저도 최성원 원곡이 더 좋아요.
    고등학교 시절도 생각 나고요..

    그렇다고 기교와 화려함에 빠져 질러대는 다른 가수들을 좋아하는 거
    절대 아니에요.

    조덕배,김성호 같이 조용히 부르는 가수들 좋아하거든요.
    조규찬씨가 너무 빨리 떨어져서 아쉬워요.

  • 5. 000
    '11.10.24 9:41 PM (188.99.xxx.29)

    어제 경연이 조규찬 색깔인가요?? 오랜 팬인데 조규찬 부담 느끼고 기도 많이 죽어서 본인 색깔 아니고 전 그닥이었어요.

    첫 등장이 듀엣-> 이거 치명타였구요.

    하필 두번째는 호주 해외 경연 그것도 2천명 앞, 순위 첫 번째...악재가 겹친거죠.. 안됐어요.

  • 원글
    '11.10.24 9:54 PM (187.105.xxx.54)

    저는 오랜 팬까지는 아니고 대신 오래 전부터 조규찬씨 앨범 낼 때마다 대표곡 정도는 귀에 익혀 온 정도인데요.
    조규찬씨 음악세계의 '전부'를 지켜낸 건 아니지만(그러기가 어렵죠. 노래부터 자기 노래도 아니고 여러 가지 제약도 있겠고) 그의 음악에 있어서 특징적인 부분이랄까, 어떤 틀을, 그것이 '나가수'의 방식과 충돌한다고 해도
    바꾸지 않고 지켜낸 느낌이었어요. 보컬의 느낌부터...

    저도 정말 이번 경연은 조규찬씨에게 악재가 겹친걸로 보이더군요. 하필 첫번째에, 호주공연에..

  • 6. 저두팬
    '11.10.24 10:51 PM (184.32.xxx.122)

    에효....저두 이번에 조규찬씨 떨어져서 정말정말 안타까웠어요..

    근데 저두 최성원씨 원곡 아주 좋아해서 이번에 경연용 편곡으로 살짝 오바한거 같다고
    그랬는데 눈으로 보는거 말고 음원으로 들으니까 넘넘 좋네요..

    뭐랄까 더 애절한 느낌이랄까?
    방송볼때는 에고....자기색 많이 죽이고 고집 좀 꺾었네...싶었는데
    음원으로 들으니 다른느낌.... 너무너무 섬세하고 좋아요.
    지르는 부분도 살짝 오버라고 생각했지만 음원들으니 딱 좋고...

    에효....
    들어온 시점이 너무 나빴던거 같아요..
    하필 호주로 가서는......

  • 7. 개인적으로
    '11.10.25 1:38 AM (121.135.xxx.87)

    이번 나가수 통해서 조규찬씨 음악을 알게됐는데, 호주공연에서 정말 잘하셨는데 안타깝네요. 이제 많이 들려주신 분들은 좀 나가주시고, 새로운 걸 들려줄 수 있는 분들이 들려주셨음 싶은데 그런 점을 고려할 수 없는 경연이라는 제도가 안타까울 뿐입니다. 뭐 여튼 나가수에서 탈락했다고 음악성이 꼴찌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지 않을까요?^^ cd를 하나 사서 들어볼까 생각중입니다. 이별이란 없는거야... 참 좋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5450 일본의 하이쿠를 서양아이들이 학교 수업시간에 배우나요? 2 궁금 2012/01/06 893
55449 어떻게 가나요? 2 ^^;;; 2012/01/06 520
55448 미장원 가려고 대기중인데요. 2 뽀글이 2012/01/06 738
55447 미권스 회원 드뎌 18만 돌파 7 앗싸 2012/01/06 1,308
55446 흰자위가 파랗습니다. 4 흰자위가 파.. 2012/01/06 6,641
55445 요실금 수술 절차가 어떻게 되는지요? 1 ** 2012/01/06 869
55444 3억으로 3,600억을 만들었다네요... 1 숲.. 2012/01/06 2,597
55443 <홍선생미술> 어떤가요?^^ 4 ... 2012/01/06 2,613
55442 수입이 1억오천 2 궁금 2012/01/06 1,618
55441 토다이 싸게 먹는 법!!! 알려주세요~ 4 식신 2012/01/06 4,013
55440 수학 중1 문제 한문제만 더 질문드릴께요 3 수학 어려워.. 2012/01/06 626
55439 등록금 내릴까 말까 대학들 눈치작전 세우실 2012/01/06 406
55438 설대 출신 남편과 사는 아내들 80 궁금한 여자.. 2012/01/06 20,627
55437 아들 사랑뿐인 친정엄마 속터져요 7 큰 딸 2012/01/06 1,764
55436 어제 해피투게더 박명수씨요 5 ㅋㅋ 2012/01/06 3,475
55435 서울에 맛난 냉면집 추천 부탁드려요. 17 임산부 2012/01/06 1,743
55434 "WHY"라는 만화책 사주면 일반책은 안읽을까.. 12 마이마이 2012/01/06 1,700
55433 포장마차 어묵국물맛 내는법 아시는 분~ 19 어묵 2012/01/06 6,742
55432 소고기 100그램당 물은 얼마나 잡나요? 1 진한국물내려.. 2012/01/06 509
55431 바람보다 햇님의 위력을 알았어요. 4 2012/01/06 1,158
55430 축산파동...소가 너무 불쌍해요 6 ... 2012/01/06 1,227
55429 드시고 싶은 거 있으세요? 5 집들이 2012/01/06 927
55428 박원순시장님 아들 공익판정- 알바글 사라졌네요 6 알바맞네 2012/01/06 987
55427 교하 치과 2 임플란트 2012/01/06 1,202
55426 붙이는 핫팩 사용하시는 분께 여쭈어요,,, 5 알려주세요 2012/01/06 1,3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