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왜 아무리 눈을 씻고 보아도 남편의 단점을 찾을수가 없을까요?
우리 남편은 집안일도 잘 안하고, 키도 작고 덩치가 좋지도 않아요.
쉬는날엔 등이 소파에 붙어 하루종일 누워 인터넷을 하고,
화장실 갈때도, 부엌에 가서 밥을 먹을때도 넷북을 들고
마치 한몸인양 움직입니다.
또 담배는 어찌나 피우는지 아이들과 제가 아무리 잔소리를 해도
그것만은 끊을 수가 없나 봅니다.
그래도 그가 열심히 돈벌어다 주고, 차로 가족들이 이동해야 할때
싫은소리 안하고 잘해주고, 또 잠자리도 신혼때와 똑같은 횟수로
(신혼때는 내가 횟수에 불만이었고, 지금은 남편이 불만이어서 더
하고 싶어함ㅎㅎ 염장 죄송)하고, 아이들에게는 잔소리를 해도,
제게는 하지 않는것이 좋습니다.
하루에도 몇번이나 제게 등을 긁어 달라고 맨등을 보이는데
저는 등을 긁어 줄때마다 꼭 넓은 등짝에 쪽하고 뽀뽀를 해서
오늘도 우리딸들이 그것을 보고 심하게 토하는 시늉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