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시부모님과 함께 살아요.
친정은 또 먼 지방인데다 첫째도 있고 해서 그냥 지금 사는 곳에서 출산하기로 했고
그대신 조리원을 3주 예약했어요.
문제는 조리원 다녀와서인데요.
어린이집 다니는 첫째 아이 있어요.
제 평소 일과가
아침 7시부터 아침준비 - 남편. 부모님 식사챙기고 아이 밥먹여 보내고 설겆이 하고나면 정확히 9시 30분.
이틀에 한 번 우리가족 사는 2층 청소기 + 손걸레(이건 당분간 물티슈로 쓰고 버리거나 걸레질만 하고 빠는 건 남편에게 부탁할 생각이구요.)
점심은 부모님께서 일주일에 3번 정도 집에서 드시기 때문에 그 정도 차려요.
저녁은 5시반부터 준비해서 설겆이 다 마치면 7시.
그 이후는 그냥 자유시간이예요.
빨래를 자주해야 하는데 무거운 거 들고 아래층까지 왔다갔다 하기 힘들겠지만 어쩔 수 없고. (청소기도 마찬가지)
아이 옷가지 등은 남편이 퇴근하고 와서 손빨래 해주기로 했어요.
이 정도면 할 만할까요? 큰 아이때랑은 상황도 너무 다르고 시간도 많이 흘러서..
할 수 있을지.. 없을지..감이 안와요.
너무 무리같으면 아침이라도 어머님께서 차려주시겠다 하시면 못이기는 척 고맙습니다. 해야할지.. (성격은 그냥 몸 힘들고 맘 편한게 훨씬 좋구요..)
사실 첫째때는 제가 젊어서 그랬는지 몸이 너무 가볍고.. 외국이여서 저 혼자 거의 조리다 했거든요.
그 후 몸에 이상도 없었구요. 근데 이번엔 임신기간 내내 첫째때랑 다르게 많이 힘들고 그렇긴 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