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핸드폰에 뭘 해주다가
남편이 절 마누라라고 지칭했다는 걸 알게됐어요.
회사 사람한테 "마누라랑 처가에 가고 있습니다" 어쩌고 문자를 보냈네요.
저는 이거 너무 나에 대한 존중이 없다고,
차라리 이름으로 불러서 누구누구랑 처가에 가고 있다라고 하든지
아니면 그 사람들이 내 이름을 모른다면 처, 와이프, 아내 이런 말을 쓰라고 했어요.
참고로 저는 친구들+회사 사람들한테 남편이라고 하거나 대부분의 경우에는 이름붙여서 길동오빠, 성까지 해서 홍길동씨, 화날땐 홍길동이 말이야, 이런 식으로 지칭해요.
남편은 마누라라는 말 아저씨들 세계에서는 자주 쓰는 친근한 단어라고 하고
저는 좀 하대하는 느낌이 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