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는꼼수다'를 과학적으로 조명?!

팟캐스트엔언제 조회수 : 2,117
작성일 : 2011-10-24 12:10:35

 [장대익 ‘다윈의 정원’] 사람 두뇌는 꼼수 탐지에 빠르다’

 

“세 시간째 기다리고 있는 중.” “언제 올라오나요? 일이 손에 안 잡혀요. 나 중독됐나 봐.” 인터넷 라디오 방송 ‘나는 꼼수다(일명 ‘나꼼수’)’의 업데이트를 애타게 기다리는 트위터족의 이런 금단 증상은 별로 낯설지 않다. 한 회 방송이 공개되면 댓글이 평균 1만 건을 훌쩍 넘고, 매주 100만 명 이상이 업데이트를 기다린다고 한다. ‘빅 엿’ 등과 같은 나꼼수 전문 용어들이 기사에 그대로 등장하고 출연자들이 쓴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고 있다. 급기야 지난달에는 미국 아이튠즈 팟캐스트의 뉴스 및 정치 부문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며칠 앞으로 다가온 현시점에서 나꼼수의 위력은 가공할 만하다. 말 그대로 나꼼수가 요즘 제일 잘나간다. 대세를 넘어 하나의 ‘현상’이다.

................................. 중략

 

대체 무엇 때문일까? 김 PD는 “암울하고 답답한 정치 현실을 돌파하려는 국민의 마음”이 인기 비결이라고 말한다. 디테일의 달인 주 기자는 “팩트가 나꼼수의 힘”이라고 하며, 자칭 ‘위대한 정치인’ 정 전 의원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니까” 듣는 이의 마음이 후련해지는 것 같다고 한다. 시골의사 박경철은 “한국 사회의 모순 때문에 발생한 기형적 현상”이라고 해설하고, 조국 교수는 “풍설의 재구성을 통한 진실 접근 노력”을 높이 산다. 나는 나꼼수 현상을 과학으로 재구성해보고자 한다. 비결은 있다.

...................................... 중략

 

나꼼수 특유의 이런 ‘이야기 제작 능력’ 역시 인류 진화의 산물이다. 단편적 정보들을 통합적으로 엮어 하나의 이야기로 기억하는 것은 인지의 부담을 덜어줄 뿐만 아니라 앞으로 닥칠 비슷한 사건들에 대한 예방주사 역할을 한다. 복잡다단한 사건들로 인해 갈피를 못 잡는 우리들에게 필요한 것은 그런 사건들을 이해하도록 해주고 설명하는 그럴듯한 스토리의 존재인 것이다. 팩트의 나열은 스토리를 결코 이길 수 없다.

 그런데 나꼼수는 거기서 멈추지 않았다. 나꼼수의 치명적 매력은 그들이 만들어낸 스토리의 일부가 정확히 들어맞았다는 데 있다. 오세훈 시장 사퇴나 대통령 내곡동 사저 사건 등은 그들의 빛나는 성공 스토리다. 꼼수 부리지 않는 출연자들이 지금처럼 계속해서 그럴듯한 이야기들을 만들어낸다면 나꼼수의 위력은 결코 사그라지지 않을 것이다. 진화된 인지 본능을 자극하는 기막힌 발명품이기 때문이다.

 

전체 글은 요기 ------------->  http://joongang.joinsmsn.com/article/481/6479481.html

 

이 글이 실린 언론사가 쪼쭝똥 중 한 곳이라는 것은 유머..-_-;;

 

 

IP : 180.65.xxx.2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참맛
    '11.10.24 12:19 PM (121.151.xxx.203)

    조중동에서 입을 데기 시작하니, 웬지 즐겁지만은 않네요.

  • 2. 팟캐스트엔언제
    '11.10.24 12:32 PM (180.65.xxx.29)

    그쵸? 늘 그래왔듯이 뒤돌아 뭔 짓을 할지 모르니..
    제가..과학적 무신론자인 장대익 교수 '종교전쟁'이란 책을 통해 글쓴이와 교감(?)을 한 경험;이 있어서..
    그냥 글 내용만 보자 싶어 가져왔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4010 "에리카김, 왜 오산 미군비행장 통해 입국?" 4 베리떼 2011/11/04 2,918
34009 F.R David - Words 피구왕통키 2011/11/04 1,034
34008 어깨찜질팩 같은것 효과 있나요? 2 초3 2011/11/04 1,864
34007 머리카락 양변기에 버리면 막힐까요? 14 양변기 막히.. 2011/11/04 5,771
34006 공포를 읽을 줄 아느냐...의 뜻 7 뿌나 2011/11/04 2,013
34005 친환경사과를 샀는데 마크가 없어요. 가짜? 1 친환경 2011/11/04 1,081
34004 김장에 굴 넣으시나요? 7 새댁 2011/11/04 5,197
34003 에어캡 2 뽁뽁이 2011/11/04 1,187
34002 밀본하고 집현전하고 무슨 관계가 있나요 5 루리 2011/11/04 1,979
34001 실비보험 다들 드시고 사세요? 8 ... 2011/11/04 2,090
34000 남편이 귀가 후 제 옆에 안와요 32 ... 2011/11/04 12,434
33999 최재천 '한미 FTA 청문회' 책이 PDF 파일로 공개돼있네요... 3 fta반대 2011/11/04 1,534
33998 나꼼수 후드티 왔어요. 8 gr8sun.. 2011/11/04 2,278
33997 방금 꼬꼬면을 먹었는데요... 38 꼬꼬면 2011/11/04 7,336
33996 한미FTA 요약 동영상 1 rainbo.. 2011/11/04 1,020
33995 'Again 2008', 한미FTA저지 촛불 여의도에서 점화됐다.. 1 베리떼 2011/11/04 1,344
33994 어제 백토보고 급우울무드중...ㅠㅠㅠㅠ 9 ,. 2011/11/04 2,283
33993 뚜껑식딤채김치냉장고 8 .... 2011/11/04 2,275
33992 드디어 그네공주님이 FTA에 대한 견해를 밝히셨네요-_- 6 그나물에 그.. 2011/11/04 1,896
33991 시국이 뒤숭숭하지만.. 저희 아이가 돌이 되었어요. 축하해주세요.. 13 뽕이엄마 2011/11/04 1,238
33990 댓글달면 아이피주소가 다 나오나요? 6 왜 저만 2011/11/04 1,437
33989 MB 입 찢어지다 ㅠㅠㅠ 7 돌아오지마 2011/11/04 2,962
33988 수험생 조카에게 엿이나 떡 보내고 싶은데... 7 외숙모 2011/11/04 1,508
33987 카드론이냐 신용대출이냐 3 알려주심 감.. 2011/11/04 2,325
33986 푸켓으로 갑자기 여행결정 6 여행 2011/11/04 1,8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