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누가 잘못했는지 봐주세요

기운빠져 조회수 : 2,587
작성일 : 2011-10-24 11:30:15

토요일이 제 유방암 정기 검진날 이었어요

3월달에 유방암을 의심한다는 진단을 받고 종합병원을 가서 다행히도 아닌거ㅓ 같지만

추적검사를 다시 하자고 그랫거든요

그날이 저번 토요일이었어요

9시 예약인데 토욜이다보니 혹시나 영상과에서 시간이 안되면 못찍을수도 있다고

9시에 예약을 해주더군요

아침에 7시에 일어나서 아들 바둑대회 나가는 거 태워주고

기다렸어요 자기가 같이 가고 싶다고 해서요

그런데 좀 일찍 일어나던가... 일어나서는 뒹굴거리더니 8시 30~40분에 화징실에 들어가길래 금방 나올줄 알았는데

샤워를 하고 있더라구요

아~ 정말 화가 머리 끝까지 나더군요

 이사람 보통 약속 시간 칼인 사람이에요 그런데 이러니 정말 화가 나더군요

그래도 참고 기다렷어요

거의 9시가 되어가서 나오더니 또 닝기적 거리며 주섬주섬 뭘 치우더라구요

그때 ㅐ폭발 햇어요

그냥 혼자 가겠다고

그랫더니 왜 그러냐며 별일 아니라는 식으로 그러는게에요

9시가 약속인데 8시 40분에 샤워하고 9시 좀 전에 옷을 입었으면 아~늦엇네  하면서 빨리 서둘러줬으면

그리 크게 화가 나지 않았을거에요

화를 내니까 저를 화를 못 참는 사람 취급하네요

화 좀 다스리라고...나참 누가 화를 내게 만들었는지

쓰면서 또 열 받네요

결국은 그냥 제 차 끌고 병원 가서 진료 받고

그 인간은 자기 차 끌고 와서 투명인간처럼 옆에 있다가 또 나란히 차 끌고

집에 와서는 서로 투명인간 취급..

우린 정말 너무 안맞는거 같아요

취향도 성격도 유머코드도...

이젠 목소리까지 듣기 싫더군요

아 정말 싫어요

집 얻어서 나가버렸으면 좋겠어요

어디 다른데 발령이나 나서 가버려라....

 

IP : 121.189.xxx.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내남편
    '11.10.24 11:32 AM (59.14.xxx.232)

    내남편같네요. 제일엔 항상 저런식입니다.

  • 2. ㅇㅇ
    '11.10.24 11:35 AM (211.237.xxx.51)

    남편분이 잘못했네요. 아니 뭐 그런 무책임한 사람이 다 있대요?
    토요일이라서 못찍을지도 모른다 해서 배려해줘서 9시 예약해준것 같은데
    같이 간다고 했으면 일찍 일찍 일어나서 시간 맞춰가게 해주던가
    아님 걍 간다는소릴 말던가... 참.. 저도 시간 약속 잘 지키는 편이라 저렇게
    시간약속 허술한 사람 싫어요..
    자기 회사일이면 안그랬을꺼 같은데.. 부인 병원이라고 설렁설렁 생각한거아닌가요?
    아 그럴꺼면 같이 간다고 하질 말던가요 안그래요?

  • 3. ,,,
    '11.10.24 11:40 AM (118.47.xxx.154)

    참 무심하고 성의없어 보이죠..남자들은 왜 사소한걸로 큰인심을 잃는지....
    이럴때 좀더 알아서 신경써주고 배려해주면 얼마나 좋을까요..
    많은것을 원하는게 아닌데 말이죠..
    원글님 마음 이해합니다.

  • 4. 광고
    '11.10.24 11:58 AM (123.212.xxx.170)

    에 나오더군요..
    좋아하는 일을 하는것보다... 싫어하는 일을 하지 않을때 신뢰를 얻을수 있다고..

    누가 해 달랬냐구요.. 왜... 나서서 짜증나게 만드는지..... 아웅....

    저도 그 광고보면서 그랬네요...
    그렇지... 그래서 남편은 신뢰를 얻자나...
    싫어하는 일은 안하지....
    대신 좋아하는 일도 안하지... 딱 거기까지...ㅋㅋ

    그랬더니.. 남편...;;; 암것도 안하는게 사는길이라나 뭐라나....-.-;;

    서운하셨겠어요.. 말하자니 치사하고.. 사람 이상하게 만들고...;
    저 같아도 열받을거예요..

    이해되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333 조선대의전원과 삼성중공업중에 5 조조 2011/10/24 2,549
28332 다른 기자들은 안 쓰는 거예요, 못 쓰는 거예요? 2 지나 2011/10/24 1,954
28331 고양이말 통역가능하신 능력자분 14 엄마고양이 2011/10/24 3,445
28330 나경원, 안철수 재등장에 “남자가 쩨쩨하게” 24 세우실 2011/10/24 4,158
28329 여기 청약을 시도해 볼까요? 알려주세요 2011/10/24 1,721
28328 내용 지움. 회사 화장실.. 2011/10/24 1,950
28327 나꼼수 듣는 방법요 1 ^^ 2011/10/24 1,833
28326 남편으로 인해 나경원 보낼 수 있을까요 9 가슴이 뛰어.. 2011/10/24 3,132
28325 디톡스 다이어트에 쓰이는 레몬결정 어디서 살수있나요? 4 양희부인 2011/10/24 2,329
28324 장동건씨 활동 가열차게 하네요^^ 56 야구광 2011/10/24 10,936
28323 창덕궁 근처에 여자 둘이 갈 만한 식당 있을까요? 1 도도미 2011/10/24 2,002
28322 선관위 "금란교회 김홍도 목사 발언 확인 작업 중" 7 ^^* 2011/10/24 2,371
28321 신형그랜져 타시는분 2 궁금이 2011/10/24 2,907
28320 비자금을 정기예금에 넣어두려고 하는데요 11 은행이자 2011/10/24 4,372
28319 상명대 가는길이요.. 10 알려주세ㅛ 2011/10/24 3,092
28318 이번엔 투표율 맞추기 안하시나요? 13 투표율 2011/10/24 1,932
28317 이제 남은 건 북한뿐인데 한걸음 2011/10/24 1,800
28316 남편더러 아내말고 도우미하겠다 했어요 38 전업주부20.. 2011/10/24 7,007
28315 인터넷용어중 버프가 뭔가요 6 .. 2011/10/24 5,544
28314 이번에 기아 박스차 탐 인가 하는.. 아세요? 2 기아 2011/10/24 2,227
28313 나경원 남편 만일 판사옷 벗는 다면? 한걸음 2011/10/24 2,304
28312 금 팔려고 하는데요 2 금 팔기 2011/10/24 2,668
28311 휴....스피치대회에 대해 아시는분 부탁드려요 소심엄마 2011/10/24 1,991
28310 멸치간장무침(?) 만드는법 8 .. 2011/10/24 4,894
28309 한국나노 온열 매트 어떤가요? 매트 2011/10/24 2,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