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누가 잘못했는지 봐주세요

기운빠져 조회수 : 1,436
작성일 : 2011-10-24 11:30:15

토요일이 제 유방암 정기 검진날 이었어요

3월달에 유방암을 의심한다는 진단을 받고 종합병원을 가서 다행히도 아닌거ㅓ 같지만

추적검사를 다시 하자고 그랫거든요

그날이 저번 토요일이었어요

9시 예약인데 토욜이다보니 혹시나 영상과에서 시간이 안되면 못찍을수도 있다고

9시에 예약을 해주더군요

아침에 7시에 일어나서 아들 바둑대회 나가는 거 태워주고

기다렸어요 자기가 같이 가고 싶다고 해서요

그런데 좀 일찍 일어나던가... 일어나서는 뒹굴거리더니 8시 30~40분에 화징실에 들어가길래 금방 나올줄 알았는데

샤워를 하고 있더라구요

아~ 정말 화가 머리 끝까지 나더군요

 이사람 보통 약속 시간 칼인 사람이에요 그런데 이러니 정말 화가 나더군요

그래도 참고 기다렷어요

거의 9시가 되어가서 나오더니 또 닝기적 거리며 주섬주섬 뭘 치우더라구요

그때 ㅐ폭발 햇어요

그냥 혼자 가겠다고

그랫더니 왜 그러냐며 별일 아니라는 식으로 그러는게에요

9시가 약속인데 8시 40분에 샤워하고 9시 좀 전에 옷을 입었으면 아~늦엇네  하면서 빨리 서둘러줬으면

그리 크게 화가 나지 않았을거에요

화를 내니까 저를 화를 못 참는 사람 취급하네요

화 좀 다스리라고...나참 누가 화를 내게 만들었는지

쓰면서 또 열 받네요

결국은 그냥 제 차 끌고 병원 가서 진료 받고

그 인간은 자기 차 끌고 와서 투명인간처럼 옆에 있다가 또 나란히 차 끌고

집에 와서는 서로 투명인간 취급..

우린 정말 너무 안맞는거 같아요

취향도 성격도 유머코드도...

이젠 목소리까지 듣기 싫더군요

아 정말 싫어요

집 얻어서 나가버렸으면 좋겠어요

어디 다른데 발령이나 나서 가버려라....

 

IP : 121.189.xxx.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내남편
    '11.10.24 11:32 AM (59.14.xxx.232)

    내남편같네요. 제일엔 항상 저런식입니다.

  • 2. ㅇㅇ
    '11.10.24 11:35 AM (211.237.xxx.51)

    남편분이 잘못했네요. 아니 뭐 그런 무책임한 사람이 다 있대요?
    토요일이라서 못찍을지도 모른다 해서 배려해줘서 9시 예약해준것 같은데
    같이 간다고 했으면 일찍 일찍 일어나서 시간 맞춰가게 해주던가
    아님 걍 간다는소릴 말던가... 참.. 저도 시간 약속 잘 지키는 편이라 저렇게
    시간약속 허술한 사람 싫어요..
    자기 회사일이면 안그랬을꺼 같은데.. 부인 병원이라고 설렁설렁 생각한거아닌가요?
    아 그럴꺼면 같이 간다고 하질 말던가요 안그래요?

  • 3. ,,,
    '11.10.24 11:40 AM (118.47.xxx.154)

    참 무심하고 성의없어 보이죠..남자들은 왜 사소한걸로 큰인심을 잃는지....
    이럴때 좀더 알아서 신경써주고 배려해주면 얼마나 좋을까요..
    많은것을 원하는게 아닌데 말이죠..
    원글님 마음 이해합니다.

  • 4. 광고
    '11.10.24 11:58 AM (123.212.xxx.170)

    에 나오더군요..
    좋아하는 일을 하는것보다... 싫어하는 일을 하지 않을때 신뢰를 얻을수 있다고..

    누가 해 달랬냐구요.. 왜... 나서서 짜증나게 만드는지..... 아웅....

    저도 그 광고보면서 그랬네요...
    그렇지... 그래서 남편은 신뢰를 얻자나...
    싫어하는 일은 안하지....
    대신 좋아하는 일도 안하지... 딱 거기까지...ㅋㅋ

    그랬더니.. 남편...;;; 암것도 안하는게 사는길이라나 뭐라나....-.-;;

    서운하셨겠어요.. 말하자니 치사하고.. 사람 이상하게 만들고...;
    저 같아도 열받을거예요..

    이해되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048 동대문제일평화시장 영업시간. 4 @@@ 2011/11/24 5,950
40047 고딩 2학년 울아들... ^^ 2011/11/24 1,086
40046 출장을 마치고 와 보니... 18 분당 아줌마.. 2011/11/24 2,854
40045 민중의 지팡이? 9 ... 2011/11/24 702
40044 지금 아고라에 알바 몇천 풀었나봐요. 12 후우~ 2011/11/24 1,339
40043 한번에 한개의 싸움이 되어야합니다. 5 비누인 2011/11/24 633
40042 어제 참석 못한 저의 소심한 대응 7 저는 2011/11/24 851
40041 FTA 알면 알수록 그리고 주변 사람들 무관심에 속터져 우울증 .. 10 우울증 2011/11/24 1,182
40040 김장독식 김치 냉장고 쓰시는 분들.. 4 (이와중에).. 2011/11/24 985
40039 요새 자궁치료 때문에 한의원 다니는데 원래 침을 엉뚱한데 맞는건.. 7 2011/11/24 1,902
40038 그대, 태극기의 참 뜻을 아십니까 - 국학원 1 개천 2011/11/24 883
40037 경찰청 자유게시판에도 물대포 항의글이 넘쳐 나네요!! 5 참맛 2011/11/24 1,058
40036 KBS 전화 했습니다. 8 수신료거부 2011/11/24 1,208
40035 김치부침개 맛있게 하는 팁 좀 알려주세요 16 2011/11/24 3,198
40034 강북쪽에 재수학원 좀 부탁드려요ㅠㅠ..지방살아서잘몰라요. 8 고3맘 2011/11/24 1,108
40033 FTA 반대 현수막 겁시다! 2 evilmb.. 2011/11/24 1,513
40032 무료공연-마음의 아픔을 예술로 표현하는 콘서트 SAIP 2011/11/24 660
40031 안중근의사 기념회 성명발표 6 김선동 2011/11/24 674
40030 불당디올카페 접속되나요 3 불당디올카페.. 2011/11/24 1,234
40029 경찰도 여당의원 낙선운동???????? 4 .. 2011/11/24 914
40028 아이가 팔 골절이에요 7 조언 2011/11/24 1,487
40027 경향신문판을 스캔한 날치기의원 리스트 - 다운로드 1 참맛 2011/11/24 823
40026 물대포에 살 찢기고 옷도 얼고…한미FTA 반대집회(종합) 세우실 2011/11/24 783
40025 췌장암 말기, 항암치료 결정해야됩니다. 14 궁금이 2011/11/24 20,802
40024 대전에 고관절(인공관절) 잘 보는 병원 및 교수님 좀 추천해 주.. 고관절 2011/11/24 2,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