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가 상장을 받아왔는데 이름이 잘못 씌여 있어요. 남편의 반응이...

잘못일까요? 조회수 : 3,735
작성일 : 2011-10-24 10:28:55

지난주에 아이가 학교에서 상장을 받아왔어요.

그림 그리기 대회였는데 제가 보기에는 상받을만한 그림은 아니었는데^^

그래도 상장 받아오니 좋더라구요.

그런데 선생님께 연락이 오기를 '상장에 이름이 잘못되어서 왔다.  죄송하다'고 하셨고

저는 '괜찮다'고 했습니다.

조회시간에 나가서 받았는데 어리버리한 1학년이기도 하고

성씨에 획이 하나 더해진 이름이라 자긴줄 몰랐나 봐요. 대회 나간 다른 친구도 없는데.

(아마 이름을 좀 애매하게 써놔서 주최측에서 잘못 읽었을 가능성도...)

암튼 저는 획 하나를 화이트로 지우고 (별로 티안나길래) 벽에 붙여줬는데

남편이 주말에 와서 (주말부부입니다. 상받은 얘기는 전화로 했구요)

"왜 상 받았을때 이의 제기 안했냐? 당연히 학교에서 정정신청해서 새로 받아줘야 하는 거 아니냐?

당신이라도 주최측에 얘기해서 새로 만들어달라고 해라. 당연한 걸 왜 안했냐"

하면서 화를 냈구요. 저는 기분좋다가 찬물 확 뒤집어쓴 기분이었어요.

생각해보니 제 대응방법이 잘못되었나 싶다가 (이런 일은 흔하지 않으니까)

어차피 아이가 받은 간데 무슨 상관인가 싶다가

뭐 그렇게 화를 내나 싶다가

그러네요.

아이는 그냥 좋아하고 아쉬워하지 않았거든요.

상 받는 게 신기했던 듯.

 

지금이라도 연락해서 새로 해달라고 해야 하나요?

남편 말대로 당연히 요구했어야 하는 건데 제가 안일했던 걸까요?

 

사실 사소하게 이런 처리 문제로 입장차가 있다 보니 자꾸 생각하게 되네요.

좋은 조언 주세요.

 

IP : 112.149.xxx.80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11.10.24 10:31 AM (1.251.xxx.58)

    참 애매하네요.
    담임께 한장 더 만들어달라고 해도 되지 않을까요?....잘은 모르겠지만,...

  • 원글
    '11.10.24 10:33 AM (112.149.xxx.80)

    학교 교내 대회가 아니라 외부 대회였어요.
    그러니까 학교에서 새로 만들어 줄 수 있는게 아니지 않을까요? 상 받아본 적이 별로 없어서 ^^

  • 음..
    '11.10.24 10:38 AM (1.251.xxx.58)

    외부대회요?
    그럼 아랫님 말씀대로 외부대회에 문의한번 해보세요.
    애가 너무너무 자랑스러워 하는데, 이름이....그렇다고...

  • 원글
    '11.10.24 10:41 AM (112.149.xxx.80)

    말씀듣고 생각해보니 문의하는게 크게 문제될 것도 없는데 왜 안하려고 했나 싶기도 해요. 감사합니다.

  • 2.
    '11.10.24 10:35 AM (61.79.xxx.61)

    학교는 그런 거 신경도 안 씁니다.
    아는 아이도 전교 임원인데 아닌 우리 애가 이름이 올라갔어요.
    그랬더니 그 엄마가 화가 나서는 아이 이름이 빠졌다며 흥분해서 야단이던데..
    이해 가죠. 화날 만 해요.
    그렇지만 그 뿐이었어요. 학교에 뭐라 하겠어요. 벌서 인쇄된거..샘이 미안하다고 하고 끝나더군요.

  • 원글
    '11.10.24 10:41 AM (112.149.xxx.80)

    저도 무심하게 넘겼는데 남편 반응이 과하다 싶어서요.

  • 3. ...
    '11.10.24 10:35 AM (121.140.xxx.185)

    학교 행사였다면 당연히 새로 만들어 주셨을 거예요.
    주체측에 전화해서 문의할 수는 없나요?

  • 원글
    '11.10.24 10:42 AM (112.149.xxx.80)

    주최측 연락처를 알아보고 있어요. 댓글 감사합니다.

  • ...
    '11.10.24 10:43 AM (121.140.xxx.185)

    주체측 → 주최측

  • 4. 메롱이
    '11.10.24 10:40 AM (121.142.xxx.44)

    선생님이 연락도 주셨는데..

    아직 1학년이라 상이 너무 크게 생각되시나봐요. 몇개 받다보면 어~ 이건 이름이 오타났네~ 하면서 웃고 넘기실수 있을텐데.. 저라면 그냥 웃고 넘어가겠는데.

  • 원글
    '11.10.24 10:44 AM (112.149.xxx.80)

    저도, 선생님이 전화도 주셨는데 뭐 그냥 넘어가면 되지 했는데
    남편이 화를 내니까 제가 잘못했나 싶은 생각이 들어서요.
    그런데 새로 받아야 한다는 말씀들이 많네요. 저는 좀 대충대충 스타일이라...

  • 5. 당연히
    '11.10.24 10:40 AM (211.246.xxx.91)

    주최측에 연락해서 새로 받아야 하는거 아닌가요

  • 원글
    '11.10.24 10:44 AM (112.149.xxx.80)

    그렇게 해야겠네요.

  • 6. 하시려면 주최측에..
    '11.10.24 10:41 AM (152.99.xxx.167)

    전화해보세요. 뭐 어려운것도 아니니 한번 전화해서 이러이러한데 혹시 다시주실수 없냐고 여쭤보면 될거 같은데요

  • 원글
    '11.10.24 10:45 AM (112.149.xxx.80)

    일주일 지나서 좀 쑥쓰럽긴 한데 전화 번호 지금 적었어요.
    연락해봐야겠습니다. 제가 좀 무심했나 봐요.

  • 7. 헝글강냉
    '11.10.24 12:14 PM (61.82.xxx.100)

    화낼일까진 아니신듯 .. 다시 받고싶음 받아도 괜찮다면 말아도 그만 아닐까요?

  • 8. 학교상이면
    '11.10.24 3:52 PM (1.251.xxx.120)

    당연히 학교에서 잘못되었다고 상장 다시 해 줍니다.
    외부쪽이면 아마도 원글님께서 외부주최측에 직접 전화하셔서

    다시 상장을 해 달라고 하시면 해 줍니다...
    지금 당장 전화 하십시오...
    학교가 아니고 외부행사주최측에게로..롸잇나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0787 만약에 새로운 소송으로 bbk사건의 진실이 밝혀진다면 1 해피트리 2011/12/23 798
50786 지금 cj홈쇼핑에서 구들장 전기매트 파는데, 어떤가요?? 7 따끈따끈 2011/12/23 4,059
50785 이제 22네요 ㅠㅠ 3 ㅠㅠ 2011/12/23 994
50784 5세 남아 학습지 집에서 엄마랑할때요~~ 5 ^^ 2011/12/23 1,238
50783 눈이 오는데 천둥도 치네요~ 깐돌이 2011/12/23 853
50782 체벌이 있으면 대안을 생각할 필요가 없죠. 11 ㅇㅇ 2011/12/23 973
50781 이 책 제목 아시는 분! 9 어린날의기억.. 2011/12/23 974
50780 KBS 후배여직원 성추행 사건 파문 참맛 2011/12/23 1,669
50779 눈이 갑자기 와서 사거리 직전 비탈길에 보스포러스 2011/12/23 921
50778 중학생인데 엄마가 집에있어야할까요 8 걱정 2011/12/23 2,735
50777 아까 네이트판에 억울한 불륜녀되신분 후기 올라왔어요. 31 아까 2011/12/23 22,658
50776 기아자동차 실습생 18살 고등생이 죽었네요. 5 mbc보고 .. 2011/12/23 2,721
50775 왕따 피해자와 가해자의 시각 차.. 1 ... 2011/12/23 1,273
50774 영어회화 좀 배워야 할까요? 7 곧..대학생.. 2011/12/23 1,527
50773 오우~ - 연방법원 "BBK 김경준 스위스 계좌 캔다&.. 5 참맛 2011/12/23 1,545
50772 정봉주 의원 후원계좌가 있나요? 5 해피트리 2011/12/23 1,120
50771 대법원 판결직후 봉도사님 영상입니다 3 미디어몽구?.. 2011/12/23 707
50770 삼상의료원 치과 돈 안된다? 폐쇄 추진 6 sooge 2011/12/23 1,727
50769 나는 꼽사리다는 어때요? 10 나꼽사리 2011/12/23 1,526
50768 여자들의 입소문 어떻게 대처하죠? 3 밀빵 2011/12/23 1,688
50767 박원순이 '서울시청 토건족'에게 당했다고 진짜로? 설마! 12 호박덩쿨 2011/12/23 2,034
50766 아코디언 배우기 어렵나요? 1 도전 2011/12/23 5,928
50765 서울대생 “디도스 사태, 최악 범죄행위”…시국선언 추진 2 참맛 2011/12/23 1,187
50764 맛있는 김밥김은 무엇일까요? 9 1100 2011/12/23 3,186
50763 눈, 눈이 엄청 ... 8 와우 2011/12/23 2,8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