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원에 사고 있어요.
아이 친구 엄마에게요.
시어머니가 감농사를 하시는데 이 맘 때쯤이면 부부가 팔아줘요.
남편은 은행원인데 가서 따는거 돕고 다 봉지 하나 하나 만들고..
아이 친구 엄마는 만원, 이만원 이상 그렇게 우리에게 메시지 넣어서 주문 받구요.
딱 집까지 배달해 주는데..
무엇보다 감이 싱싱하고 맛있고 만원에 주먹만 한 거 흠 하나 없는거 50개 정도면 싼 거죠?
올해도 언제 연락 오려나 기다렸더니 역시 어제 문자 오더니 첫 감이라며 오늘 배달해주네요.
제 주변엔 왜 이리 성실하고 착한 며느리들이 많을까요..
자기들 사는 것도 넉넉하고 시어머니 돕는다고 크게 뭐 떨어지는 것도 없는데..
무거운 거 들고 집집마다 배달해주고.. 참 다들 착해요..복 받을거에요..
감 좋아하는 우리 신랑..벌써 세 개 째 깎아먹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