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확실히 학생과 선생님과의 궁합이 있나봐요.

학생 조회수 : 2,566
작성일 : 2011-10-23 13:53:37

제가 취미로 다니는 학원에 전공하고 있는 학생이 이번에 입시때문에 제 과외학생으로 왔어요.

평소에 전공 선생님이 답답하다고 하시던 아이라서,

제가 수업시작하는거 알면서 가르치기 힘들꺼라고 하시더라구요.

 

저는 기본적으로 편견이라던가 그런걸 최소한으로 하려고 노력하는 스타일이라서

다른 사람이 뭐라고 하던지 그냥 신경안쓰고 학생에 맞추는 스타일이에요.

 

예를 들어 어떤 아이가 핑계 잘대고 거짓말 쟁이라고 그 부모가 얘기한다고 하더라도

일단은 무한 신뢰를 보여준다는거죠.

 

이번에 학생 수업을 몇주간 해봤는데,

제가 보기엔 너무 성실한 학생이고,

그동안 시간이 없어서 따로 배우지 못했던거라 (몇번 나도 배우고 싶다고 했음)

더 열심히 재밌게 하는듯하더라구요.

 

제가 들었던 우려와 달리,

저에게는 너무 성실하고 똑똑하고 집중력있는 학생이라는거죠.

그 전공수업에는 항상 주눅들어있고, 빠릿빠릿하지 못하다고 혼나기가 일쑤거든요.

 

학원을 다니거나 할때 아이가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한다면

그냥 안맞는 스타일이라고 생각하고 다른 방안을 찾는 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상황의 차이가 있다면

전공 수업이 단체수업이다 보니 아이를 쫒아오기를 기다려주지 못하는 차이점도 있을것 같아요.

저야 과외선생님이니까 아이가 충분히 이해할때까지 기다려줄수 있고,

아이도 노력하는 스타일이니깐 기다려주기만 하면 노력해서 더 잘 해내거든요.

 

10분안에 80%을 아는 아이는 더이상 노력을 하지 않지만 (저는 좀 이런 스타일)

30분안이라도 꾸준히 노력하는 아이는 90%이상을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오히려 저는 느려도

이런 스타일의 장점을 좋아하는 편이라서...

 

그런데 단체수업에 이런 아이가 밀리고 치이는건 어쩔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IP : 175.117.xxx.132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럼요
    '11.10.23 3:59 PM (211.207.xxx.10)

    신뢰하고 기다려주고 섬세한 눈을 가진 선생이 맞는 아이가 있고
    주파수 강하게 드라이드하는 선생이 맞는 아이가 있죠.
    원글님은 섬세한 분인듯.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748 결혼기념일 1 가을사랑 2011/11/09 918
35747 30대 중반인데 갑자기 생리가 이상해요 3 skeh 2011/11/09 2,014
35746 식수 공급 비교...강남 은마아파트 vs 구미시" 5 잘배운뇨자 2011/11/09 1,541
35745 이럴 땐 보험 고지 어떻게 해야 되나요? 2 이럴땐? 2011/11/09 1,063
35744 천일의 약속 수애 보면서.. 13 치매 2011/11/09 3,875
35743 아이가 컴퓨터 화면 등을 쳐다볼떄 한쪽눈을 감아요 2 .. 2011/11/09 1,386
35742 11월 9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2 세우실 2011/11/09 1,124
35741 알타리김치와 동치미 레시피 도와주세요~ 3 킹콩과곰돌이.. 2011/11/09 1,659
35740 82고수님들..김장할때 황금비율 노하우 좀..ㅎㅎ 8 독수리오남매.. 2011/11/09 2,234
35739 고3 예비소집...? 11 궁금녀 2011/11/09 1,891
35738 이런 일이 있을떄 도색비를 물어내야 하나요? 2 .. 2011/11/09 1,149
35737 Enjoy your bag! 1 맞아맞아 2011/11/09 966
35736 민주당 30명은 누구인가? 한미FTA반대! 8 rainbo.. 2011/11/09 1,894
35735 대충 얼마일까요? 1 교정 2011/11/09 1,146
35734 아이가 이틀열나고 삼일째부턴 물도 토하네요 3 ㅁㅁ 2011/11/09 1,453
35733 매국을 막는 길이 애국.. 3 우리가 2011/11/09 959
35732 지형이 엄마 19 발사미코 2011/11/09 6,460
35731 천일의 약속.. 9 나꼼수짱 2011/11/09 3,119
35730 윈도우 업데이트중 컴퓨터 작동을 중단시켰을 때 - 컴 고수님 도.. 1 컴맹 아줌마.. 2011/11/09 1,278
35729 머리 한군데를 바늘로 쑤시것처럼 아파요 6 콕콕 2011/11/09 29,469
35728 생리예정일 이주일 쯤 전인데 피가 묻어 나와요 4 oo 2011/11/09 4,959
35727 김장이야기 좀 할께요. 21 저도 2011/11/09 3,382
35726 맞춤법 좀 갈켜주세용 ^^ 7 나홀로 야근.. 2011/11/09 1,277
35725 오미자 액기스 다들 잘되셨나요? 1 옴마야 2011/11/09 1,546
35724 저기 부자패밀리 님! 8 궁금 2011/11/09 2,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