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확실히 학생과 선생님과의 궁합이 있나봐요.

학생 조회수 : 1,952
작성일 : 2011-10-23 13:53:37

제가 취미로 다니는 학원에 전공하고 있는 학생이 이번에 입시때문에 제 과외학생으로 왔어요.

평소에 전공 선생님이 답답하다고 하시던 아이라서,

제가 수업시작하는거 알면서 가르치기 힘들꺼라고 하시더라구요.

 

저는 기본적으로 편견이라던가 그런걸 최소한으로 하려고 노력하는 스타일이라서

다른 사람이 뭐라고 하던지 그냥 신경안쓰고 학생에 맞추는 스타일이에요.

 

예를 들어 어떤 아이가 핑계 잘대고 거짓말 쟁이라고 그 부모가 얘기한다고 하더라도

일단은 무한 신뢰를 보여준다는거죠.

 

이번에 학생 수업을 몇주간 해봤는데,

제가 보기엔 너무 성실한 학생이고,

그동안 시간이 없어서 따로 배우지 못했던거라 (몇번 나도 배우고 싶다고 했음)

더 열심히 재밌게 하는듯하더라구요.

 

제가 들었던 우려와 달리,

저에게는 너무 성실하고 똑똑하고 집중력있는 학생이라는거죠.

그 전공수업에는 항상 주눅들어있고, 빠릿빠릿하지 못하다고 혼나기가 일쑤거든요.

 

학원을 다니거나 할때 아이가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한다면

그냥 안맞는 스타일이라고 생각하고 다른 방안을 찾는 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상황의 차이가 있다면

전공 수업이 단체수업이다 보니 아이를 쫒아오기를 기다려주지 못하는 차이점도 있을것 같아요.

저야 과외선생님이니까 아이가 충분히 이해할때까지 기다려줄수 있고,

아이도 노력하는 스타일이니깐 기다려주기만 하면 노력해서 더 잘 해내거든요.

 

10분안에 80%을 아는 아이는 더이상 노력을 하지 않지만 (저는 좀 이런 스타일)

30분안이라도 꾸준히 노력하는 아이는 90%이상을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오히려 저는 느려도

이런 스타일의 장점을 좋아하는 편이라서...

 

그런데 단체수업에 이런 아이가 밀리고 치이는건 어쩔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IP : 175.117.xxx.132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럼요
    '11.10.23 3:59 PM (211.207.xxx.10)

    신뢰하고 기다려주고 섬세한 눈을 가진 선생이 맞는 아이가 있고
    주파수 강하게 드라이드하는 선생이 맞는 아이가 있죠.
    원글님은 섬세한 분인듯.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962 AP인강 휘류 2012/01/05 881
54961 초보 산모입니다. 임신중에 하혈이 조금 있어요.. 13 초보 2012/01/05 13,179
54960 수목드라마, 추천해주세요 8 방에서만 겨.. 2012/01/05 2,399
54959 돈약발은 초,중등까지라는 글을 봤는데... 13 공부 2012/01/05 2,476
54958 서울 분들 봐주세요. 네가를 어떻게 발음하세요? 4 .. 2012/01/05 1,557
54957 고등딸 외박 5 포기엄마 2012/01/05 3,352
54956 행복한 생일을 보냈습니다!! ^^ 2 웃음팡팡 2012/01/05 870
54955 3년째 생리가 안나오는게 이대로 둬도 괜찮나요? 6 41살.. .. 2012/01/05 6,545
54954 집초대했는데 황당했는데 제가 이상한건가요?? 31 마눌 2012/01/05 16,455
54953 경상도 사투리에서 18 킥킥 2012/01/05 4,223
54952 [원전]YTN, 후쿠시마 4호기, 1~3호기 보다 더 위험 5 참맛 2012/01/05 1,312
54951 죽은..친구나, 가족 사진 어떻게 하시나요. 갖고 다니는 분 3 보고싶음 2012/01/05 1,838
54950 한 검사의 사직서 “양심에 비춰 이해할 수 없는 수사…” 2 참맛 2012/01/05 1,070
54949 저는 웹툰작가입니다.. 29 휴우 2012/01/05 7,146
54948 40세 아줌마 면접 복장 3 면접 2012/01/05 3,972
54947 발렌시아 자이언트 백 이라는 가방 너무 이쁘네요 4 가방초보 2012/01/05 2,334
54946 노무현 전 대통령이 외로워서 죽었다는 망언을 반박해주마 2 참맛 2012/01/05 611
54945 이젠 새우젓이 이상하게 보여요 새우젖을 하도 보다보니 9 후우 2012/01/05 2,082
54944 메자이크 쌍커풀...써보신 분 계시나요? 1 ... 2012/01/05 1,253
54943 내일 오후 1시 청계광장에서 연세대 등 30여개대 시국선언 2 참맛 2012/01/05 1,262
54942 감기에좋은음식 박창희0 2012/01/05 1,146
54941 부모자식간 궁합 12 아름다운미 2012/01/05 4,585
54940 제이슨 므라즈 노래 좋아하시나요? 4 왕밤빵 2012/01/05 1,375
54939 남편과 제가 같은꿈을 꿨는데 너무 궁금합니다. 12 생생해 2012/01/05 14,564
54938 짝 남자 3호 정말 싫은 스타일...... 20 2012/01/05 6,6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