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는 남편이 전업주부 했으면 좋겠어요

조회수 : 2,810
작성일 : 2011-10-23 12:33:26

저는요, 남편이 전업주부 였음 좋겠어요.

제가 돈 많이 벌거든요.

그러니까 아줌마 쓰고 그러는 비용 나가느니

남편이 집에서 살림하고 애 봐주고 숙제 갈쳐주고 했음 좋겠어요.

믿음직하고 얼마나 좋아요?

가만 보면 집안 살림은 남자에게 더 유리하지 않나요?

손이 커서 손빨래도 잘 하고

키가 크니까 높은 곳도 잘 닦고

요리도 취미 들리면 잘 하고

여자보다는 돈 계산도 잘 하고

애도 엄하게 잘 봐 줄수 있고

제 생각은 그런데...

그러겠다는 남자가 없네요.

IP : 59.7.xxx.24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1.10.23 12:36 PM (211.237.xxx.51)

    우리남편 진짜 잘할것 같아요.. 완전 집안일 짱 잘하고 가정적이거든요.
    애들 한테도 너무너무 잘하고요...
    본인도 하고 싶어해요.. 자기가 잘하는 집안일들.. 근데 ..
    근데 문제는 제가 원글님처럼 돈을 잘벌지를 못해요..
    그래서 어쩔수 없이 남편이 밖에서 돈벌고 제가 놀고 있습죠 ㅠ
    원글님 어떻게 해서 돈을 잘벌게 되셨어요 부럽습니다 저도 좀 전수좀 ㅠㅠ

  • 2. ^ ^
    '11.10.23 12:41 PM (121.130.xxx.78)

    나쁠 건 없죠.
    본인이 살림에 재미붙여서 알뜰살뜰 아기자기하게 잘만 꾸려나간다면요.
    근데 아이 입장에선 엄마와 아빠의 차이가 클 겁니다.
    아주 이상한 엄마와 자상한 아빠인 특별 케이스인 경우 빼고 보통의 아빠 엄마라면요.
    집에 왔을 때 아빠가 있을 때랑 엄마가 있을 때 아이가 느끼는 포근함의 차이가 있다고 봐요,
    다른 집은 어떨지 몰라도 저같은 경우도 그렇고, 제 아이들 같은 경우도 확실히 그래요.
    엄마의 포근함을 능가할 수 있는 따뜻하고 섬세한 부성애를 지닌 아빠 아니라면 대부분 그렇겠죠.

  • 그건
    '11.10.23 12:50 PM (222.106.xxx.110)

    지금까지 대부분이 여자가, 엄마가 집에 있는 상황 밖에 없었으니까
    검증이 안되어서, 당연히 여자가, 엄마가 집에 있는게 더 좋을꺼라는 선입견이 있어서 그런거구요.
    사실 정말 전업주부가 적성에 맞기만 한다면 (제대로 가정내 일을 책임) 그게 아빠든 엄마든 차이 없다고 생각해요. 아빠가 줄 수 있는게 있고, 엄마가 줄 수 있는게 있으니까요. 장단점이 있겠죠. 어느게 더 낫다의 문제는 아닌 것 같아요.
    근데 유독 남자가 집에 있으면 논다고 생각하는 여자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아무리 그 남자가 집안일과 육아를 제대로 한다고 해도. (사실 정말 제대로 잘하는 남자들 여자 못지 않은데)
    그러면서 전업주부하는 여자들의 가치에 관해서는 대단히 높게 평가들 하시죠^^;;; 좀 앞뒤가 안맞는 것 같아요.

  • ^ ^
    '11.10.23 1:14 PM (121.130.xxx.78)

    여자들 사회 진출이 특히나 우리나라 같은 곳에선 쉽지 않았죠.
    그래도 안팎의 제약을 견디며 편견과 싸우며 열심히 일한 여자들이 있어서
    이 정도라도 이뤄냈지요.
    남자들 전업주부로서 당당히 평가 받고싶다면 그렇게 하면 됩니다.
    편견이 있네 없네를 논할 게 아니지요.

    요즘이야 남편도 부인이 돈 벌기 원하니 가사 분담을 하지만
    예전엔(80년대만 해도) 그러러면 일 그만두라는 남편들이 대부분이라
    회사 그만두랄까봐 안팎일 여자가 다했다고 하더군요.
    유명 여성인사들 성공담 보면요.

    남자가 전업주부 역할 더 잘할 수 있다 백날 떠들어봐야 뭐합니까.
    그렇게 하도 싶다면 본인이 스스로 보여주고 사회적 편견을 깨고 성공( ^ ^)해야죠.
    개인적으론 가족 구성원 모두 만족한다면, 가족의 삶의 질이 더 높아진다면
    남자가 전업주부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해요.

    저의 경우는 가족 모두의 행복과 삶의 질 면에서 제가 전업주부하는 걸
    남편이 적극 지지합니다. 시어머니가 일을 하셔서 남편이 마음이 참 허했나봐요.
    저도 프리랜서로 하는 일이 있지만 아이들과 가정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답니다.

  • 3. 파랑
    '11.10.23 12:42 PM (112.119.xxx.4)

    전 외국인데요
    제 아이 친구 가족 두가족이나 그래요.
    엄마보다 더 부지런하다는...

  • 4. 그럼 좋죠^^
    '11.10.23 1:55 PM (110.47.xxx.20)

    역할 분담이 확실하면 아무 문제없죠.
    그런데 대다수 남자들이 집에서 있으면서 엄마처럼 전업주부 역할을 할 생각을 안 하고
    아내가 돈벌어도 저는 남자입네 하면서 권위 세우고 싶어하고 주부 일은 안 하려고 하니
    여자가 돈도 벌고 집안일도 하는 억울한 상황이 되는 겁니다.

    남자가 전업한다는 걸 결정한다는 것도 쉽지 않고
    그런 남자를 인정해주는 사람도 많지 않은
    아직까지 한국사회는 그렇죠.
    남자들이 자라면서 보고 들은 바가 그런 선택을 하기 쉽지 않게 되어 있으니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1958 중고 장터에서 구입한 물건이 운송중 파손이 되었는데요 5 장식장 2011/12/27 1,117
51957 82만 켜면 ....아흑..(컴터문제) 5 나만 그런가.. 2011/12/27 598
51956 용산구 후암동쪽 아시는 분? 6 도와주세요~.. 2011/12/27 1,823
51955 결혼이라는거 13 ㅇㅇ 2011/12/27 3,414
51954 박근혜씨가 다급하긴 다급한가 보네요.. 9 미래로~ 2011/12/27 3,194
51953 조현오... 경찰이 이제와서 큰소리 치면 뭐합니까 1 량스 2011/12/27 730
51952 택시이용 영수증은 10,700원 카드청구는 110,700원???.. 2 간만에 2011/12/27 2,387
51951 시어머니가 가족이라는 걸 증명하려면 2 어떤 증명서.. 2011/12/27 3,373
51950 아파트 매매시 에누리 없나요? 2 고민중 2011/12/27 1,503
51949 (댓글절실)대학로, 성북구쪽 놀기 좋은 키즈까페 있나요? 8 답답해 2011/12/27 2,098
51948 대한민국에서 결혼의 현실이란..이런건가요?(제발 조언좀여ㅠㅠ) 11 흘러가는 인.. 2011/12/27 4,408
51947 왜이렇게 가슴이 간지럽나요??? 4 임신중 2011/12/27 1,809
51946 나는꼼수다(나꼼수), 김어준의 뉴욕타임스, 김미화의 나는꼽사리다.. 2 팝케스트 2011/12/27 4,026
51945 자녀들 피임교육 어떻게 시키세요? 6 해피트리 2011/12/27 2,205
51944 하얏트 좌파, 봉도사님 31 하얏트가좋아.. 2011/12/27 3,926
51943 김정은 표정이 정말 슬퍼보이긴 하네요. 28 량스 2011/12/27 5,409
51942 아기가 태어난지 오늘로써 160일인데 아직 못 기어요... 10 아웅 2011/12/27 4,977
51941 홍준표 "정봉주ㆍ박근혜 BBK 발언은 다른 문제 13 세우실 2011/12/27 1,570
51940 아빠가 아들 고추 만지나요? 18 .. 2011/12/27 8,001
51939 얼굴이 완전 다 뒤집어졌어요. 11 우울해요 2011/12/27 3,565
51938 스마트폰 처음 써보려합니다. 갤럭시S2, 아이폰, 기타 폰 어느.. 4 >> 2011/12/27 1,513
51937 결혼한지 십여년...우리부부의 대화 33 이런저런 2011/12/27 13,210
51936 시어머니께 서운하네요... 8 넋두리랍니다.. 2011/12/27 2,608
51935 아이 아니어도 사는 방법 7 슬프네요 2011/12/27 1,556
51934 전자주민증, 0.1% 영구히 돈버는 빨대 꽂는 것 3 야합OUT 2011/12/27 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