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는 나쁜 딸입니다....

나쁜딸 조회수 : 2,636
작성일 : 2011-10-23 11:55:26

 조언 달아 주신 님들께 감사드립니다..

IP : 183.104.xxx.4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0.23 12:08 PM (121.133.xxx.19)

    부모라면 이래야한다는 고정관념과 님의 부모님을 계속 비교하면서 스스로 괴로움을 자초하시는것 같아요.
    부모든 자식이든 맞춤형은 될수 없다는것 미래 내 인생 설계과 발전을 위해 앞으로의 님 인생을 더 가꾸고
    투자하시는데 시간을 쏟아부으세요. 변하지 않는 부모에 대해서 있는 그대로 인정하시고 기본정도의 도리
    하시며 사시면 되지요. 적당히 이기적으로 사는것도 님 마음을 편하게 하는 길이구요.
    울컥하며 눌리며 살아온 부분은 님 스스로에게 다독거리시고 선물도 하시고 스스도 대화도 하시고 존중하시면서 그렇게 사세요. 몸도 감당하기 어렵고 무거운건 우선 내려놓게 되지요. 마음도 그래요. 항상 들고 계시려 하시지 마시고 내려놓으세요. 적당히 포기하심 편해요. 상처받은 아이였다는거 인정하시고 멀리서 객관적이면서 편한 마음으로 스스로를 바라보실 날이 오시길 바래요.

  • 2. 제친정
    '11.10.23 12:17 PM (112.168.xxx.132)

    옛날엔 그런환경에서 산분들이 많을듯..저도 비슷한 환경에서 자랐는데 친형제땜시 싸움난건 아니고.아버지는 80넘은 연세 대학 나오시고,엄마는 초등졸업,학교동창인데 엄마가 부유하고똑똑했는데 학교안감,열등의식 아버지 멋진 외모땜시 의심하고..의부증이 있어 맨날 싸우고 아버지 대꾸도 안하세요..엄마의 독기가 자식한테 날라와서 우리5형제 엄청씹고,일러주고 혼나게 만들고..집안에 여자잘못 들어와 망친 케이스였어요.얼마전 아버지 돌아가시고 유산 엄청 남겨놓았는데 뭔 꿍꿍이가 있는지 출가외인 딸들 신경끄라면서 81세에 자기 노후대책 한다네요.어차피 공동재산인데 그런법이 없답니다..무식이 용감인지 도통 말이 통하지도 않고 잘걷지도 못하면서 욕만하고 안부전화하면 의심부터해서 연락끊고 살려고합니다.

  • 허걱!
    '11.10.23 12:23 PM (121.133.xxx.19)

    아들은 없나요? 81세에도 그러신다는게 놀라워요~ 욕만하고 안부전화하면 의심?? 며늘에게라도 안그러실려나?
    그 열등의식이란거 정말 대단하더군요. 초,중등졸업해 주변 친한 사람 전문대나왔을 뿐인데도 열등의식을 보이는데 안느낄 수가 없겠더라는... 어머님은 남편에게 그러셨군요. 나이들면 딸도 도둑으로 보이나봐요...

  • 3. 제친정
    '11.10.23 12:39 PM (112.168.xxx.132)

    아들도 있는데..제일 본인닮은 아들만 싸고 돌고 사고치면 몰래 처리해주고 이뻐합니다.성격이 맛이갔지만 사는게 넉넉하니 대놓고 무시당하진 않지만 다들 뭐라 씹겠지요.집이 잘될려면 여자가 잘들어와야 한다는것 절실히 느낍니다.제엄마지만 창피해서 말도 못하는데 밖에선 우아한척하니 잘모르는 분도 많을듯..아버지가 집안도 부유했지만 옛날부자는 머슴이 많아 며느리가 더힘들었다고..하면서 며느리도 1명만 좋아하고 다 싫어합니다.언제 꺾일지..오죽하면 이모님들이 도장찍어 주지말라고 합니다

  • 4. ..
    '11.10.23 12:47 PM (59.10.xxx.115)

    저도 비슷한 친정이예요. 님이 얼마나 힘드실지 이해가 갑니다. 저도 한때 님처럼 힘들었지만 지금은 그런마음에서 벗어났어요. 돈으로 지원하는 일 내가 할수있는 만큼만 합니다. 그리고 부모는 나이들어도 바뀌지 않아요. 저 사람이 왜이러나 남의 부모는 다르던데 .. 하는 생각을 놓아버리세요. 그 생각을 쥐고 있으면 분노에서 벗어날 수가 없어요.
    부모와 감정적으로 부딪히는 상황이 생길때 내 감정에 차단막을 치고 그냥 구경꾼처럼 바라본다 생각하세요. 참 불쌍한 사람이다 하는 단계가 되면 더이상 분노하지 않게 됩니다.
    감정적으로 휘둘리는건 어린시절로 충분해요. 내가 컨트롤하면 벗어날 수 있습니다.. 시간이 좀 필요하지만요.

  • 5. 쟈크라깡
    '11.10.23 1:48 PM (121.129.xxx.207)

    님은 나쁘지 않아요.아무 잘못이 없어요.
    오히려 그런 속에서 잘 자라신것 같아요.
    사람이 밥으로만 사는게 아니고 애정과 살뜰한 관심이 있어야
    건강하게 살아갈수 있는것인데 결핍된 상황에서 많이 힘드셨겠네요.

    이런 상황에서 부모에 대한 원망과, 늙어 힘이 없어진 부모를 보면
    안타까운 마음 등이 어우러져 양가적 감정을 갖는 것은 당연합니다
    너무 죄책감 갖지 마시고 나에 대해서 더 자세하게 알아야합니다
    내게 어떤 상처가 있고 어떤 상태인지 알아야 극복할 수 있고
    배우자를 잘 고를 수 있으면 좋은 엄마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심리치료를 받으면 도움이 되는데 시간과 비용이 여의치 않으시면
    책읽기를 권해드립니다
    독이 되는 부모,8살 이전의 자존감이 평생 행복을 결정한다,아직도 가야할 길,
    상처받은 내면 아이치유,좋은 이별......

    서점에서 훓어보고 나에게 맞는 책을 사거나 도서관에서 빌려 보세요.
    나를 알고 나를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099 서울대 가려면 지방이 유리한건가요? 6 dma 2011/12/28 2,104
52098 자꾸 낱말뜻 묻는 초등1학년 한자 배울까요? 3 한자 2011/12/28 1,334
52097 베어파우보다는 가격대 높은 어그..미국 (아마 아울렛) 브랜드 .. 1 111 2011/12/28 1,229
52096 제게 디도스 진실규명 묘수가 있습니다. 1 jdelor.. 2011/12/28 1,607
52095 뉴욕타임즈까지 나섰군요 4 뉴욕타임즈 2011/12/28 2,888
52094 스맛폰으로 꼼수듣기 1 봉주님화이팅.. 2011/12/28 686
52093 <10대들의 사생활> 읽어 보셨나요? 2 아프니까 청.. 2011/12/28 2,039
52092 봉도사를 그리며 그의 시원한 욕이나 한번 듣고 잘랍니다. 2 지금 애들은.. 2011/12/28 879
52091 중학교 3학년 여자아이 시력 난시 -7 근시 -6 정도인데..... 2 시력 2011/12/28 1,722
52090 고1이 여친이랑 백일한다는데 7 공영 2011/12/28 1,706
52089 12층 이사 왔어요” 아파트 녹인 일곱 살 꼬마 쪽지-이거 보셨.. 7 .. 2011/12/28 7,162
52088 솔트레이크시티 사시는 분들이나 아이 영어때문에 미국행하신분들 계.. 5 제이 2011/12/28 1,762
52087 궁금해서-왜 락가수는 머리를 기르나요? 14 82는 해결.. 2011/12/28 3,744
52086 초, 중, 고 중 학군이 중요한 때는 언제인가요? 1 궁금 2011/12/28 864
52085 어디서 저렴할까요?그리고 동반석 같은거 어디가면 함께 할수 잇나.. ktx표 2011/12/28 290
52084 저 금니 견적 비싸게 받은 걸까요? 1 hey 2011/12/28 1,054
52083 재물의 신 사랑의 신 이어서 2011/12/28 434
52082 민주통합당 모바일 투표할랬더니 KT 때문에!!! 따블 2011/12/28 623
52081 구혼활동 12 결혼하고 싶.. 2011/12/28 2,254
52080 작아진 아이옷 기부할 곳 있을까요? 6 2012 2011/12/28 1,838
52079 이케아가 드디어 한국에 들어오네요.. 51 광명찾을듯 2011/12/28 13,314
52078 너희들 학원비 때문에 알바라도 뛰어야 겠다..했더니 반응이 6 에혀 2011/12/28 3,124
52077 쫄지마 프로젝트 6 쫄지마 2011/12/27 1,166
52076 문과생, 정시 원서 3 고3맘 2011/12/27 1,179
52075 "과도하게" 내린 앞머리 동안?? 46 ... 2011/12/27 11,8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