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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제는 이혼밖에는 다른 방법이...

벼랑끝 조회수 : 6,635
작성일 : 2011-10-23 11:35:42

달래도 보고 협박도 해보고 하소연도 하고...

나는 내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서 엄마 노릇을 하고 있으니 아빠로서 기본적인 부양의 의무를 다해달라했다

나도 안다...거듭되는 사업실패로 내 신용이나 당신 신용이나 바닥

취직이 쉬운것은 아니겠지만 그러면 전공무시하고 신용에 상관받지 않는 일도 있지 않은가?

한달에 돈 100만원도 못 들여주는 아빠보다는 노가다 단순서비스업에 다녀도 생활비는 벌어다주는 아빠여야 하는것이 아닐까?

가세가 기울면서 둘째를 낳았고 집도 세간살이도 모두 날리고 네식구 덜렁 거리에 나앉게 됐을때

겨우 친정에 더부살이 신세로 살아가게 되었고

죽어도 아이들은 봐줄수 없다는 완고한 친정엄마에 아이들 맡길돈도 없었던 나는 번번히 취업을 포기해야 됐다

전화번호를 수차례 바꿔도 걸려오는 빚쟁이들 전화...대부업체들의 방문...날아오는 압류통지서들...

예전의 나라면 감당도 못했을 듣도 보지도 못한 일들을 당신과의 결혼생활 10년간에 다 알아버렸다

세상이 얼마나 돈 앞에서 험악하며 돈이 이렇게 까지 없을수도 있고

힘들고 가난이라는것이 얼마나 사람을 보잘것 없고 버러지만도 못하게 만드는지...

문지방에 목을 메달아도 보았다...옆방에서 놀고 있는 둘째아이 소리에 차마 실행하지 못했다

내년이면 내나이 40....언젠가는 그래도 열심히 살다보면 내 책임인 아이들 살뜰하게 키우다보면

당신이 딴짓하고 돈 못 버는것이 아니니 아이들에게는 정성을 다하는 당신이니

자기가 하려는 일은 해 내겠지 했다

아니면 작은 일이라도 보람으로 알고 빚 조금씩 갚아나가게 취직하겠지 했다

....지금도 여전히 비정규적인 수입에 한달에 80만원도 안되는 돈으로 여섯식구 식비며 관리비 공과금을 쪼개고 쪼개어 쓰는 내 자신

비참하다  차라리 그때 죽었으면 딱 좋았겠다 싶을정도로

이게 언젠가는 끝날 고통이라는 작은 희망만 있어도 계속 이어가겠지만 알겠다 지금은 함께 할수 없다는것을

누구 하나가 죽던지 아니면 나 하나만 살던지...둘중에 하나라는것을

아이들은 사랑하지만...내 감당이 안되는것이 현실...이혼이라는 결정을 내리는 순간 아이들과도 헤어져야 할것이다

당신이 아이들을 나만큼 키울수 있을지 모르겠다 아니 못 키우겠지만 걱정하고 싶지 않다

그게 싫어서 혼자 되는것이 외로워서 혼자 헤쳐나갈 세상이 두려워서 이대로 머물수는 없다

나약하고 무기력하게 10년을 살아온것처럼 내 남은 인생을 울면서 매일 매일 죽음을 생각하며 내 생을 허비하고 싶지않다

살겠다고..나 살겠다고 아이를 버리는 나쁜 엄마가 되겠지만 차라리 자살한 엄마보다는 낳으리라 생각한다

 

 

 

IP : 110.9.xxx.142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1.10.23 11:44 AM (211.237.xxx.51)

    아이들은 아이들 엄마가 책임져야 합니다.
    남편 지금 아무것도 못한다는데 애들은 어떻게 하려고 이혼하면서 애들을 애들아빠에게 맡기시려는지요..
    나 살겠다고 애들 버리는 엄마 자살한엄마보다 결코 낫지 않습니다.
    애들 입장에서는 버린엄마나 자살한엄마나 차라리 자살한엄마는 일말의 동정이라도 되지요..
    남편분이 돈을 안벌어온다면 애들 맡기고 님이적극적으로 나서서 일 하십시요.
    이런 긴 글쓰고 이혼한다고 합리화하지마시고요..

    막말로 간병인 해도 한달에 180만원은 법니다..

  • ㅇㅇ
    '11.10.23 11:50 AM (211.237.xxx.51)

    이어서 씁니다
    채권자들때문에 빚에 쪼달리는것 같아서 간병인 추천드린겁니다.
    하루에 6만원씩 또는 일주일48만원씩 들어옵니다.
    간병기간이 긴 환자는 일주일에 하루 휴무 줍니다.(유급휴무)
    즉 한달에 4번 쉬고 180만원 현금으로 받아갑니다
    또는 도우미나 식당일등 힘들고 몸이 고단한 일이지만
    현금으로 받을수 있는 일등이 꽤 있습니다.
    아이들은 꼭 아이엄마가 책임져야 합니다. 버릴생각 마셔요. 죽을 생각은 더더욱 안되고요..
    어둠이 깊으면 새벽이 가까이에 있답니다.
    힘들어도 본인은 죽을수도 애들을 모른척 할수도 없는 엄마라는걸 잊지마세요..

  • 2. 패랭이꽃
    '11.10.23 11:44 AM (186.157.xxx.150)

    원글님, 지금 인생의 바닥을 겪고 계시는군요.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어요. 실제로 사회에 나와서 부딪히다보면 할 일이 많고 할 수 있는 일도 많다는 걸 알게 될거예요. 그리고 나와서 다른 사람들과 접하며 일하며 살다보면 거기서 주는 활력도 있습니다. 지금 현상태를 벗어나려면 일단 남편과 님 자신을 분리하는 노력이 필요해 보여요. 10년간 전업으로 있으셨다면 사회생활에 자신감이 없으실 겁니다. 하지만 막상 부딪혀서 일을 하다보면 내가 이런 일도 해냈구나, 하고 있구나 하고 느끼실 거예요. 절망의 터널은 계속되는 것 같지만 터널이 항상 그러하듯이 끝이 있더라고요. 지금 세월이 가는 것 같아도 아이들은 자라고 있고 그 아이들은 '내 전통에 든 화살'과 같은 존재들이죠. 언젠가 님을 보호하고 편들어주고 이해해 주는 그런 존재들요. 희망을 잃지마세요. 현재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서 하다보면 차츰 길이 열릴 것입니다. 그리고 정 너무 어려우면 주변 작은 교회에 가서 기도지원도 받으시고 기도도 해보세요. 믿음이 없어도 내 심정을 절대자에게 한 번 외쳐보세요. 그럼 마음이 한결 가뿐해 질 것입니다.

  • 3. 패랭이꽃
    '11.10.23 11:51 AM (186.157.xxx.150)

    그리고 oo님, 저는 원글님이 정말 아이를 안 키우려고 작정했다고 생각되지는 않네요. 아무렴 엄마만큼 아이를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까요? 일단 원글님이 못살겠으니 이런 글을 올린 것이겠지요. 전 밥상 차리고 난후 내 친구 남편이 애들 먼저 먹이고 당신은 나중에 먹으라고 모성애가 없다고 질타할 때 아니라고 말했어요. 엄마가 먼저 건강하고 살아야 애들도 건사할 수 있고 행복하다고, 엄마가 먼저 먹고 잘 챙겨야 한다구요. 원글님, 극단적인 생각은 하지 마시고 일단 할 수 있는 일을 먼저 찾아 보셔서 숨통을 틔우기를 바래요. 힘내세요. 이 또한 지나가리라.

  • 4. ..
    '11.10.23 12:16 PM (211.246.xxx.142)

    돈은 왜남자만벌어야해요
    아이문제어떻게든해결하고 님이 키워내야죠
    아이들 금방큽니다
    이혼하더라도 아이는 책임져야지
    아님 남편이나 님이나 뭐가다르나요

  • 5. 엄마
    '11.10.23 1:00 PM (112.214.xxx.196)

    원글님 너무 힘드시겠지만 극단적인 생각보다는 살길을 찾으세요
    안타까운 마음에 한 줄 적습니다 제가 전에 아이들 공부방 자원봉사를 다닌적이 있습니다
    그 중 얼굴도 귀티나고 똘똘한 녀석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뭔가가 늘 불안하고 자신없어하던....알고보니 부모님이 이혼하시고 아버지는 기를 능력안되니
    친가에 데려다 주고 찬가에서는 또 다른곳으로 결국 엄마곁으로 왔지만 많이 많이 상처를 받으후....
    같이 살면서도 능력이 안되는 남편분께 아이 맡기면 아이들은 어디로 가야하나요?
    아이는 같이 낳았으니 어떤 경우가 오더라도 끼고 계세요
    어떤 엄마도 원글님을 대신 해 줄수 없어요

    얼마전 가수 조관우씨가 TV에서 어려서 이곳 저곳으로 보내져서 떠돌아 다니면서 살아온 이야기 할때
    정말 눈물이 앞을 가리더군요 너무 마음 아파서....얼마나 상처 받고 컸을지...
    주변을 돌아보시고 어린시절의 아픔으로 얼마나 힘들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은지 아신다면 그리 하지는
    마세요 어떻게든 살아가면 길이 있습니다 ㅇㅇ님 의견도 참조하시구요
    힘내세요 희망을 버리지 마세요

  • 6. ....
    '11.10.23 1:41 PM (110.47.xxx.20)

    이혼을 하든 안 하든 아이는 원글님이 책임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네요.
    남편에게 복수심을 가지고 남편에게 아이들을 맡기든,
    혼자서 아이들을 키울 능력이 없어 자신없어 남편에게 아이들을 맡기든,
    피해는 아이들에게만 갑니다, 남편이 힘들 것에 대한 것만 크게 생각하시겠지만 힘든 남편의 몇 백 천 배는 더 아이들이 힘들고
    그때 받은 상처는 그 아이들의 남은 일생을 좌우합니다.
    엄마가 되어서 아이들에게 그런 치명적 상처를 줄 수는 없잖습니까?
    차라리 엄마가 고군분투해서 만족스럽지 못 해 불행한 유년을 보낼지언정
    그보다는 나을 겁니다.
    아이들이랑 살 길을 찾으셔야죠.
    친정 엄마 도움 안 줘서 아이 못 맡겨 일 못 한다는 건 핑계입니다.
    우선 친정에 기거한다면 밤에 일할 데를 찾아 우선 필요한 돈이라도 만들 수 있잖아요.
    밤에 자는 아이들 친정엄마 주무시는 집에 두고 나간다면 못 미더울 것도 없고 친정 엄마도 따로 아이들 봐 줄 일도 없고
    자는 애를 들쳐업고 나가라고 하시지도 않으실 거니까요.
    그렇게 밤에 여덟시간 일하는 자리를 찾아보세요.
    24시 해장국집 같은 데 주방 설거지 같은 건 특별히 경험없어도 할 수 있는 자리고 돈도 적잖게 줘요.
    그렇게 원글님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못 할 일이 없다 하고 인내하는 것이 엄마의 자세이지,
    친정엄마가 애는 안 봐준대고 애 맡길 돈도 없어 일 못 한다......로 결론을 내는 건
    무능하고 무책임한 남편과 다를 바 없는 자세입니다.
    마음을 바꾸세요.
    그리고 이혼을 하든 안 하든 내 새끼는 내가 책임진다는 독한 마음으로 살아낼 각오를 해 주세요.
    한 생명을 세상에 내놓고 그 아이로 하여금 이 힘든 인생을 살아내게 한 장본인으로써
    적어도 그 생명이 자립할 때까지 최소한의 책임은 져 줘야 하는 것이 인간입니다.

  • 7. 왜 그러십니까?
    '11.10.23 1:53 PM (121.132.xxx.77)

    비록 작은 돈이지만 벌려고 노력하잖아요. 사실 제 입장에서도 남편이 그렇게 벌면 힘들겠고
    저도 저 대신 애들 양육할 사람 없어요. 하지만 저라면 그런 핑계 대지 않고 돈 벌 겁니다.
    요새 잘만 알아보면 작은 돈으로 애들 봐줄 곳 많아요. 학교 보육교실도 있고
    사회단체나 교회에서 운영하는곳도 있고 알아보고 다니면 얼마든지 가족들이 뭉쳐서 살아갈 수 있어요.
    자신이 힘들다고 어린 애들을 버리면 되겠습니까?
    옛날에 이 사건 있었죠.
    무능력한 남편을 견디다 못한 여자가 결국 남편하고 이혼하게 되었는데
    엄마 보고 싶다던 애가 집을 나갔고 남자는 지 엄마한테 갔거니 생각하고 연락도 안 하고
    여자는 지 아빠랑 살겠거니 생각하고 나 몰라라 그러다 10년 만에 무슨 일인지 기억이 나진 않지만
    고아원에서 애 찾았다는 기가 막힌 사건
    님이 그렇게 이혼하고 가버리면 애들이 저 사건처럼 잃어버리지 않는다고 누가 장담하나요?
    자살한 엄마보다 떠난 엄마가 낫다니 무슨 그런 말을...
    자살하지도 않고 떠나지도 않는 엄마가 백만배는 더 낫습니다.
    (학대하는 엄마 빼고)

  • 8. ,,,
    '11.10.23 2:11 PM (112.72.xxx.47)

    이혼하지마세요 아이들을 위해서 돈 80 이라도 가져다주는 남편이 있는게 여러모로 도움이 됩니다
    간병인 등 할거리 찾으시고 남편도 노가다 일대주는곳에 알아보면 일하실수있잖아요
    남자들 하루 노임이 7만원은 될겁니다
    본인만 성실하면 그래도 둘이벌면 빚은 못갚아도 먹고사는건 하고 아이들 뒷바라지정도는 되잖아요
    빚도 갚아야하겠구요 그래도 둘이 더 나아요 이혼하면 혼자서 동동거리고 돈도 안되고
    마음만 더 불안하고 남들이 더 깔보고 그럴거 같아요

  • 9. ...
    '11.10.23 2:21 PM (61.252.xxx.145)

    혹시 남편분 운전하시는게 능숙하시다면 택배일도 괜찮아요.
    지금 쌀자루같은 무거운 농산물들이 많이 올라와서 상대적으로 힘든 계절이긴 하지만 자기가 하는 만큼 돌아오는 시스템이라고 하더군요.
    물론 고생스럽죠. 그래서 이직율도 높고...
    아는 사람이 택배 영업소 하는데 사업하다 안되서 털고 신불자 신분으로 들어오시는 분들도 많다고 해요.
    남편분 꼭 알아보시라고 하시구, 저기 위에 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야간일이라도 알아보셔서 안팎에서 나가셔서 열심히 버시면 꼭 좋은날 있을 거에요.
    애들은 금방 큽니다. 애들이 뭔 죄에요...

  • 10. 원글
    '11.10.23 4:58 PM (211.234.xxx.95)

    다독여주시고 따끔하게 충고해주시는 리플 모두 감사하게 받겠습니다
    제 자신이 바뀌어야 다 바뀐다는것을 알면서도 우울한 마음이 크네요
    정당화하고 면책권 받으려고 글 쓴것은 아닙니다
    아무한테도 이런 이야기 할곳이 없어서 쓴것입니다

    바보같은 생각 하지말아야겠다는 생각은 드네요

  • 11. ㅎ.ㅎ
    '11.10.24 11:08 AM (14.57.xxx.176)

    그깟 남편....없다 생각하고 살아보자구요.

    막상 남편이 없으니 기분에 따라 이 험난한 세상이 막막하기도 합니다만 또 살아지더라구요.

    저도 아이데리고 열심히 살아볼려고 하는 중이구요. 막상 길을 가다보면 그길이 꼭 막다른길은

    아니더란 말이죠. 골목길에서 어느길로 가야 맞는 길인지 헤매는 기분이지만 막상 길이 막히면

    되돌아 나와도 된다는걸 알게 되더라구요. 그냥 골목길에서 자신을 놔버리면 그냥 거긴 나에게

    미로일뿐. 우리 힘냅시다. 우린 엄마잖아요.

  • 12. 로라
    '11.10.24 11:19 AM (218.152.xxx.217)

    전 님 혼내줄려고 로긴했어요
    님 몸은 건강하시죠?
    전 지금 하루에 약을 5가지를 8번 먹으며 일합니다
    물론 하루종일은 아니구 오후에 파트로 쪼금하지만 2년전엔 암수술도 했어요 엄청 초기여서 다행이지만...
    제 몸상태로 보면 쉬면서 남이 해주는 밥먹으며 생활해야 하지만 아직은 배워야 하는 아이들이 있어서 일을 하고 있어요

    하루종일 아무것도 안하고 있는것두 스트레스여서 일하지만..
    님은 엄마로써 넘 나약하네요..아.이들을 생각하세요...왜 남편만 가정경제를 책임져야한다는 생각을 버리시고 열씸히 일하다보면 여러사람도 많다고 다시 일어설 찬스도 생깁니다
    힘내세요
    쓸데 없는 생각 당장 버리고..... 얼른요 맘 추스리시고 일어나세요

  • 13. 원글님
    '11.10.24 11:41 AM (14.33.xxx.111)

    원글님 힘내세요..
    너무들 혼내시네요..
    이런 생각 잠깐은 할 수 있어요.. 사람이니까요.. 그런거죠?
    이혼을 하시더라도 아이들은 엄마가 필요해요..

    그렇게 아이들과 헤어지더라도.. 원글님 인생에서 눈물이 없어지는건 아니예요..
    아이들 밟혀서 원글님이 제일 힘드실테니까요..

    힘내세요 원글님..

  • 14. 팜므 파탄
    '11.10.24 11:56 AM (112.161.xxx.12)

    자살하는 엄마 보다 낫다구요?---똑같이 나쁩니다.
    이혼---원글님 상황에서 방법일 수 있습니다.
    오히려 님께는 더 나을 수도 있구요...
    하지만 아이들을 포기한다면.....능력 없는 남편에게 맡겨서 아이들도 굶어 죽으란 말인가요?
    아이들이 남편의 전처 자식인가요?---님도 동의 하에 낳았잖아요.
    최소한 반의 책임은 당연히 지셔야죠...
    경제적인 문제가 이혼 사유이면 아이에 대한 최소한 반의 책임은 지셔야죠.
    원글님 혼자만 벗어나서 홀가분하게 살겠다구요?
    아이들은 무능한 아빠 밑에서 굶어 죽어도 상관 없단 말씀이세요?...
    원글님 너무 무책임하세요.
    어찌 저 상황에서 자식은 나 몰라 하고 자기만 살아 남을 생각을 하십니까?
    자식까지 나몰라 할 만큼 힘들다---전 이런 말 자체가 이해 안됩니다.
    자식에게 얽매어 사는 것도 우습지만 최소한의 책임은 져야 합니다.
    전 법적으로라도 그런 최소한의 책은 물었으면 좋겠어요.
    경제적으로 힘들다고(이 상황은 인정하더라도) 자식두고 나가는 부모는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원글님...이혼으로 그 빚이 좀 준다면 이혼하시라고 하고 싶어요.
    방법을 알아보시고 조금이라도 님이 버거워하는 무게가 준다면 과감히 택하세요.
    그리고 아이에 대한 최소한의 책임은 지세요.
    원글님이 단지 살아 있다는게 님이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책임은 분명아닙니다.
    지금 님의 상황은 여자로서의 삶을 따질 대가 아닙니다.
    엄마로서의 삶을 생각하실 때입니다.
    제가 좀 흥분했네요.
    요컨데 경제적으로 어렵다고 자기만 속 빠져 나가는 부,모는 절대 용납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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