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김밥 잘하는 집 몇군데 평가 (강남지역)

amos 조회수 : 4,804
작성일 : 2011-10-23 10:05:30

김밥을 좋아합니다.

어릴적 엄마가 싸준 김밥도 좋아하고요,

고향 집 근처에 김밥전문점(분식집 말고, 오직 김밥만 파는 집이요.)이

아파트 상가에 있었는데,

그집 특징이 유부를 간장에 졸여서 김밥에 넣는것이었요.

그래서 그 상가에 그 김밥집 근처만 가면

간장냄새랑 유부냄새가 나서, 어릴 때 그 냄새가 기억에 남아요.

서론이 길었는데...

요즘은 김밥집은 참 많은데...(김밥천국, 김가네등)

딱히 김밥전문점은 드물고, 또 맛있는 김밥도 드물더라고요.

제가 좋아하는 김밥은 햄부터 시작해 마요네즈까지 이것저것 많이 들어간 김밥보다

집에서 만든 김밥 같은 담백한 김밥이에요.

김밥집 중에 유명한?곳 몇군데 최근 후기에요.

주로 서울 강남지역이네요.

1. 압구정 후렌드 김밥 . ★★★

정말 유명한 곳인데, 전 최근에 처음 먹어봤어요. 요즘은 김밥한줄에 3800원하더군요.

좀 비싸죠. ;;

내용물은 우엉, 당근, 오이, 간소고기, 달걀, 단무지 등이 있는거같았어요.

우엉을 간장에 잘 졸여서, 전체적인 맛이 달짝지근하면서도 간이 잘되었더군요.

평범하면서도 나쁘지 않은 맛이엇습니다. 집근처에 있으면 한두번 사먹고 싶더군요.

늘 사람이 많고 해서 미리 만들어 놓은 김밥이지만 밥이 식진 않았더군요.

그런데 김밥 한줄에 3800원은 좀 비싸고 (전 보통 두줄을 먹어야 배가 채워지는 스타일이기에 ㅎㅎ)

그냥 유명도에 비해서 딱히 잘 모르겠어요.

 

 

2. 동현김밥 ★★☆

씨네시티 (요즘은 cgv로 바뀐)에서 학동사거리 쪽

가는 길에 동현아파트 상가 지하에 있는 김밥집도 가봤어요.

한줄에 2천원 하더군요. 근처에는 유명한 곳이라던데,

먹어보고 실망 ㅠㅜ 밥도 너무 찰지고 (김밥은 살짝 꼬들꼬들해야하는데)

그냥 흔한 김밥천국의 1500원짜리 기본김밥과 크게 다르지 않더군요.

어릴때 동네 분식집 가면 먹을 수 있는 심심한 김밥 맛입니다. 참고로 이집은 햄이 들어간 김밥입니다.

미리 호일에 싸놓은 김밥을 주셔서 김밥이 식어서 좀 아쉬웠던...;

 

 

3. 서호김밥 ★★☆

방배동 카페골목에 있는 김밥집인데,

최근에는 안가봤어요. 옛날에 몇번 가봤는데 김밥만 팔지 않고 분식도 같이 하죠.

딱히 기억에 남는 김밥은 아니었어요. 그냥 평범한 김밥.

 

 

4. 해남김밥 ★★★★

방배동 예전 남부시장 아래쪽에,

카페골목에서 서쪽으로 더 들어간 골목 쪽에 있는 허름한 김밥집이에요.

그냥 김밥만 만들어서 판매(포장)만 하는 곳인데

제가 간 03년도 이후부터 계속 있었으니 여기도 꽤 오래된것 같아요.

간판도 오래된 '원조해남김밥'

여긴 원조김밥이 1800원이고 나머지 참치 김밥이나, 재료에 따라 메뉴가 있어요.

여기 김밥은 제가 어릴때 먹던 유부김밥인데,

간장에 절인 유부가 들어가서, 그 맛이 좋아요.

여기 아주머니가 금방 싸주시면, 특히 맛있는듯...

(예전에  밤에 가면 한번은 아저씨가 싸주시던데, 역시 아주머니가 싸주시는게 맛있는거 같아요)

가격은 싸지만 , 김밥안에 계란, 우엉, 유부, 부추, 직접 만든 단무지 등 내용이 충실한게

제가 제일 좋아하는 김밥집이에요.

 

 

5. 소망김밥 (★★★)

예전에 직장 근처라 몇번 가서 사먹었어요.

그럭저럭 맛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이곳도 주위에서 많이 사가서

어느 때 가면 미리 주문한 김밥 만드시느라고

완전 바쁘더라는...

요즘 하도 유명한 소망교회 근처에 있는 곳이죠.

 

 

아, 김밥 얘기 쓰다보니

또 김밥 먹고 싶네요.

위에 쓴 집들 특징이, 대부분 매장에서 김밥을 팔기만 하고

안에서 먹는 식당은 아니에요. 그래서 김밥은 호일에 포장해주세요.

동네에 김밥만 파는 집 많이 생겼으면 좋겠어요,

다른 김밥 전문점 아시는데 있으면 추천해주세요. ^^

김밥이, 알고보면 참 맛있게 만들기 어려우면서도 나름 전문?음식인데

요즘은 김밥천국이 많아서 김밥은 왠지 너무 저평가? 받고 있는거 같아요. ㅎㅎ  

IP : 115.138.xxx.5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자아자
    '11.10.23 10:20 AM (24.184.xxx.61)

    한국에 있을때...압구정 후렌드김밥...매주 먹었네요.
    유부초밥도 참 찰지고 맛있었는데...
    여름에 식혜도 파는데...딱...집에서 한 식혜맛이라 좋아라했었는데...
    많이 먹고싶네요.

  • 2. 해남김밥 최고!
    '11.10.23 10:38 AM (118.176.xxx.194)

    저도 해남김밥이 가격도 착하고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 중 얼큰이와 김치를 제일 좋아해요.

  • 3. ....
    '11.10.23 10:41 AM (61.254.xxx.132)

    제가 얼마전에 방배동으로 이사왔는데요
    근처에 김밥집 두 군데가 다 유뷰김밥을 파는 곳이예요.
    이동네는 다 유뷰를 이렇게 많이 넣는구나.. 했는데
    원글님 글보니 방배동의 나름 트렌드인가 보네요. ^^

  • 4. 근데요
    '11.10.23 10:47 PM (117.53.xxx.221) - 삭제된댓글

    김밥이 소화가 잘 안되는 경향도 있지만 먹고나서 속이 안편해요
    후렌드김밥 가까워서 학교에서도 맞추면 무조건 여긴데 생각보다 달고 짜고 먹고나서도...
    요즘은 가격까지 올려서 그닥 안가게 돼요
    그냥 제가 쌉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511 (투표)출석체크 해볼까요? 2 변화 2011/10/26 1,192
29510 QR코드는 어찌 찍나요? 1 스맛폰초보 2011/10/26 1,520
29509 신성일씨 나드리예 식당 시절에 대해 아시는 분 계세요? 2 뭘까 2011/10/26 3,560
29508 저도 잠 설쳤네요 2 승리는 우리.. 2011/10/26 1,264
29507 이거 무효표될뻔 한거 맞죠? 13 기막혀 2011/10/26 3,179
29506 오늘장날이라 끝물 건고추 장사꾼한테 넘기고 왔어요. 고추 2011/10/26 1,449
29505 목욕재계하고 10분 거리 투표장으로 갑니다 4 지나 2011/10/26 1,317
29504 아침에 투표했어요. 2 투표 2011/10/26 1,379
29503 피아노 악보 다운받는곳 2 유료 2011/10/26 2,907
29502 10월 26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2 세우실 2011/10/26 1,460
29501 투표했으요~ 3 상쾌~ 2011/10/26 1,289
29500 정신 없이 출근하는 아내와...... 2 혹시 몰라서.. 2011/10/26 1,768
29499 FTA .... 2011/10/26 1,273
29498 일찍 투표했습니다. 5 새벽 2011/10/26 1,555
29497 정말 서울시장 선거는 딴나라 선거네 2 하늘빛 2011/10/26 1,633
29496 저도 투표하고 왔어요 2 송파구 2011/10/26 1,212
29495 남편과 함께~ 4 투표인증 2011/10/26 1,332
29494 강남사는데 투표하고 출근했습니다. 5 승리하자 2011/10/26 1,856
29493 서울시장 투표하시는 분들 투표용지에 선관위 도장 찍혔나 확인하세.. 4 웃음조각*^.. 2011/10/26 1,661
29492 날이 춥네요. 서울분들 10심히 부탁드립니다 ^^ 2 두분이 그리.. 2011/10/26 1,286
29491 소주 바꿨습니다. 1 존심 2011/10/26 1,331
29490 투표하고 출근 5 선투표 후출.. 2011/10/26 1,555
29489 나경원 진짜 막말 막말 3 한걸 2011/10/26 2,037
29488 투표용지 도장 37 투표과리관 2011/10/26 7,711
29487 교회 봉고차들 투표장에 우루루 들어오길래 봤더니.. 4 .. 2011/10/26 2,1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