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 많은 사람들이 오셨는데 장소가 좀 아쉽더군요.
확실히 광화문 광장은 집회를 위해 좋은 곳은 아니었어요.
그렇지만 사람들의 열기가 이를 상쇄했습니다.
박원순 후보는 확실히 초반에 비해 말이 많이 느셨더군요.(?)^^
처음 나경원과 토론회를 할 때만 해도 좀 어버버하셨는데
마지막 토론회 때는 많이 발전하셨고 오늘 연설도 힘있게 잘 하셨어요.
그리고 유시민..
근래 유시민에게 많이 실망해서 마음이 떠나있었는데 오늘 연설은 정말 명불허전이었습니다.
저는 쉽게 뜨거워지는 사람이 아닌데도 제 가슴이 뜨거워지며 뭉클한 게 눈물이 올라오는
느낌이 들더군요.
정말 연설이 좋았습니다. 이렇게 뜨겁고 비장한 연설은 처음 들어봅니다.(노 대통령 이후)
마음 같아서는, 이런 대규모 유세가 내일도 있으면 좋겠네요.
아니, 매일 매일 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