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애들
'11.10.23 1:26 AM
(203.226.xxx.106)
다 크면 어떨까.......원.......생각만 해도 한숨나오려하네요
2. jipol
'11.10.23 1:29 AM
(216.40.xxx.182)
보통 초혼인 배우자가 자기자식 낳고싶어하면 갈등이 생기는데, 이미 45세라니 그런 갈등은 없을듯하고요..
그치만 아이들 성향에 따라 다를거같아요.
그나이대 애들, 친엄마도 다루기 힘든데요. 아주 얌전한 애들이라면 모를까.
남자만 셋인 집인데, 밥도 어마어마하게 먹을테니 살림도 많이해야 하실거고..
솔직히 그냥 혼자살며 그분이랑 데이트나 하시다가 아이들 독립후에 합치는게 어떤지.
지금 결혼하면 신혼생활이며 뭐며 없이 그냥 살림해주러 들어가는 거나 다름없어요. 보통 부부들이야 신혼 즐기고 나서 아이낳고 바쁘게 살지만, 이건 그런 과정도 없이 바로 의무만 주어지는 결혼생활이라 많이 힘들걸요. 내가 이럴려고 결혼했나 하고요.
..
'11.10.23 1:32 AM (124.5.xxx.163)
남자쪽이 조용하고 선한 스탈이라 아이들도 그럴듯 싶은데...ㅠ.ㅠ
매우 현실적인 조언입니다..공감가요..감사해요^^
,,,
'11.10.23 1:33 AM (216.40.xxx.198)
그리고 덧붙이면.. 결혼하자마자 살림에, 시댁에,, 솔직히 젊어서 결혼해서 내 배로 낳은 아이들 있으니 참고 합니다만, 이건 내 아이들도 아닌데 주어지는 엄마로서의 의무, 그리고 남편도 첨에야 자상하지만 살다보면 사랑도 별거 없어요.. 더군다나 상대가 사별이 아닌 경우라면 이혼사유도 중요하구요.
그냥 데이트나 하면서- 나이땜에 자식낳으려고 서둘러야 하는 것도 아니잖아요..- 아이들이랑 좀 친해져보고, 가능성도 좀 보시고. 그리고 천천히 결정하라고 하세요. 차라리 동거를 해보심이.
..
'11.10.23 1:39 AM (124.5.xxx.163)
네..좀더 만나보고, 아이들과의 간극도 좁히고,,그래야될 것 같아요.
3. ..
'11.10.23 1:31 AM
(112.145.xxx.213)
제 직장 동기는 남자도 아이가 둘 있고 여자도 아이가 둘 있는 상태에서 재혼했는데요.
그래서 서로서로 배다른 아이 넷을 같이 키우는거죠
몇년전에 재혼했는데 그 당시에 아이들이 초등학교 저학년~중학생이었거든요.
그래서 저를 비롯한 주변에서 많이 말렸었어요. 지금은 좋을지 몰라도 아이들이 얼마나 상처 받고 마음이 많이 힘들겠냐고 아이 생각도 좀 해보라고 그렇게 말했었는데
세상 다 안다는 듯이 말하지 말라며 재혼해도 아이들끼리 친남매처럼 얼마나 잘 지낼 수 있는데 하며 바로 결혼하더군요.
저는 다른 도시로 이사도 오고 그 동기와의 연락은 끊긴지 좀 되어 요새는 어떻게 지내는지 모르겠지만
참 좀.. 그렇습니다
4. 네
'11.10.23 1:32 AM
(218.153.xxx.105)
저희 시누이도 그렇게 재혼했습니다.
다만 딸이 셋 딸린 남성이었고 중 고 대학생이 각각 있었어요.
잘잘한 문제도 있었지만 뭐 자기딸이었어도 매 마찬가지였을거라는 게 제 생각이구요.
다들 시집가서 잘 살고 있고요
시누이는 남편과 사이 좋아요.
애들 키울땐 어려움 좀 있었대요. 그러나 친딸이었어도 똑같이 걱정이 많았을 거래요.
우리들도 그렇잖아요.
지금은...
남편과의 사이도 좋고 딸들과도 나쁘지는 않은데... 친모녀 사이같지는 않댑니다.
서로 예의 바르지만, 예의를 지켜야 하는 것.
느낌은 아시겠죠?
어쨌든 인생이 그렇죠 뭐...
너무 많이만 바라지 않는다면 나쁘지 않은 선택이 아닌가 싶습니다만....
..
'11.10.23 1:37 AM (124.5.xxx.163)
네..피는 어쩔 수 없나 봐요.
5. ...
'11.10.23 1:40 AM
(121.132.xxx.75)
재력 넘쳐 재혼후,애들 유학 보내며 지내지 않는한, 힘들죠.
내 자식도 중고 사춘기 시절엔,온몸에 사리가 가마니로 쌓여요.
모두 돈으로 커버 될 정도라면, 별 걱정 안하겠네요. 집 도우미 있고, 자식들 아무리 속썩이고 말썽내도 돈으로 치장해줄 정도면, 그 자리 염려 없겠습니다.
동감
'11.10.23 1:47 AM (220.86.xxx.75)
주변에 이런경우 있는데 남자쪽 자식들 유학보내고 둘이 살더군요. 자식들은 이모가 외국에 있어서 케어해준다고 하더군요. 다같이 살면 문제 커집니다.
6. 둥둥
'11.10.23 1:54 AM
(175.117.xxx.19)
반대네요.
정말 윗님들 말처럼 유학이라도 보내 둘이산담 모를까.
아무리 나이많아도 처년데 생판 모르던 남의 애들, 것도 사춘기 애들 힘들어요.
만나실거면, 애들 나이가 더 많은 경우를 만나던가
유학간 경우던가. 그런 경우 하시라고 하세요.
이 경우 보나마나 눈물 뿌리고
말리지 않은 가족까지 나이 많은 노처녀라 떨이 취급 했다는 말 듣기 쉬어요.
실상 그렇기도 하지만.
게다가 그나이까지 혼자이셨음
굳어진 습관이며 워낙에 자유로우셨는데 그런 상황 견뎌내기 힘들어요.
결혼은 현실인데요.
남자들 첨에 좋아도 다 거기서 거기예요.
지 자식들한테 조금 섭한 소리만 해도 그렇구요.
게다가 아들들이면 더 끔찍한 정도 있을텐데요.
7. @@@
'11.10.23 2:45 AM
(71.119.xxx.123)
재혼남(아이있슴) vs 초혼녀 조합....? 초혼녀가 손해지않나? 라는 뉘앙스를 풍기고 출발합니다.
'발상의 전환.
1) '45살이 되도록 결혼도 못한 녀' 로 출발하면, 전혀 차이가 없을 뿐만 아니라...
2) 남의 자식 키우는 걱정? : 출산의 고통없이, 어릴때 육아의 어려움 없이 저절로 생긴 아이..
3) 재혼남 - 경험이 있는 남자... 아무것도 모르고 출발하는 것보다는 .
..
'11.10.23 2:58 AM (124.5.xxx.163)
별 도움이 안되는 댓글이네요...굳이 시간들여가면서,,,이런 댓글 안다셔도 됩니다.
8. 숨막혀요
'11.10.23 4:07 AM
(14.63.xxx.249)
청소년기 아이들을 둔 사람과 초혼/재혼한다고 하면 이 세상 심리학자들 200%가 반대한다고 합니다.
돈이 많아 외국으로 유학을 보내고 두 부부만 산다면 모를까, 아주 나쁜 케이스입니다.
정 원한다면 청소년기 아이들 심리상태를 공부하고 경험자들 사례를 많이 보고 난 후 결정하라고 하세요.
아이들 용돈도 중요한 문제랍니다. 새엄마가 들어 와서 용돈이 줄어들면 곧 바로 전쟁 시작이라고 보면 된대요. 용돈을 많이 주면 애들과의 충돌을 쬐끔은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너무 알뜰하게 살림하면, 뒷돈 챙기는 걸로 남편과 시댁식구들한테 의심받을 수도 있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헤어지는 거지요.
9. 지인
'11.10.23 6:43 AM
(110.47.xxx.165)
제 친구가 좀 일찍 세상을 등져서 그 남편에게 딸아이 셋이 남았어요.
우선 아이들의 혼동과 상실감이 말도 못 하게 컸고, 그래서 애들이 엇나가진 않았지만 속으로 아이들이 상처가 몹시 커서 마음을 안 열고 지내고 있어요.
그 남편이 조건이 아주 아주 좋아서 (직업이며 연봉이 결혼하겠다고 하면 처녀장가도 문제없겠다 싶게 좋아요) 재혼을 금방 할 줄 알았는데,
남편이 재혼 생각을 안 하는 이유가 그거였어요.
아이들.
아이들에게도 안 좋지만, 새여자가 들어와 아이들과 문제가 생기면 본인과도 행복할 수 없다는 걸 너무 잘 아는 거죠.
아이들이 지금 중/고등학생입니다.
아이들 공부마치고 결혼할 때까지는 재혼에 대해서 생각도 안 할 거라고 하더군요.
그건 먼저 간 사람과의 의리를 생각해서만은 아니고, 본인도 그런 피곤함 속으로 들어가고 싶지 않아서라고.
그래서 친구들이 모두 안 됐어하면서도 고마워 하고 이모로써 아이들 한 번이라도 더 챙겨주려고 하고 있어요.
지금 사 년쨉니다.
앞으로 더 세월이 흘러 그 남편의 생각을 확 달라지게 할 여자를 만나게 되면 (인연은 모르는 거니까) 어떨지 몰라도,
그 분 생각이 저는 맞는 것 같아요.
자식 인생만 있는 것 아니고 본인 인생도 있는 거라고 생각하고 재혼을 선택하는 사람들 많지만,
아이들만을 위해서가 아니고 그런 조건 속에서 본인도 행복하기가 힘든 거라는 걸 인지하는 게 현명한 것 같아요.
시누이분이 알아서 생각해 보고 결정할 거고, 누가 뭐라고 해도 안 들을 나이인 것 같지만,
그래도 완곡하게 조언을 해 두시는 게 안 하고 맡기는 것보다는 나을 거예요.
10. 근데
'11.10.23 7:57 AM
(99.187.xxx.8)
외국이 아니라 한국의 경우는 좀 괜찮지 않나요?
외국은 자식이 전처집을 왔다갔다 하기에 두집살림하는 기분이라고 외국에서 재혼한 사람은 다 그래요.
그리고 재혼시 딸들이 더 어렵고 아들이 더 쉽다고요.
중고등학생이면 조금만 있으면 대학생이네요.
그럼 훨 나아요.
11. 못돌이맘
'11.10.23 8:51 AM
(125.178.xxx.251)
남편과 사는동안은 어떨지 모르겠습니다만, 그정도 큰아이들이면 키우는덴 별로 어려움이 없을듯하네요.
서로가 내자식, 내친엄마가 아니란것을 알고 이해할시기의 아이들이니까요.
그런데, 나중에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시는날엔 재산싸움벌어질거에요.
12. 힘들거 같긴해요
'11.10.23 9:20 AM
(115.136.xxx.27)
고등학생 아들이라면 뭐 금방 대학가니까 괜찮은데 중학생 아이가 맘에 걸리네요.
사춘기이구.. 아무래도 수발 다 해야할텐데.. 힘들죠..
13. 사춘기아이들
'11.10.23 9:25 AM
(121.134.xxx.52)
키우는 게 가장 힘들어요.
아이들이 배제된 상태라면,
재혼이든,초혼이든,,무슨 문제겠습니까?
부부가 두 사람간의 관계만 생각하며 살면 되니,,,
온전히 두사람만을 위해 노력하면서 살면 쉽죠.
하지만,,
이런 경우에는,,
시누이가 결혼하는 순간,,
보통사람들 보다는 몇배의 노력이 필요하게 될 겁니다.
보통 사람들은,
두 사람이 만나 가정을 꾸리면서,
일정 기간은,,부부 둘에게만 집중해서,,가정이라는 걸 정립하는 노력을 하게 되고,
그 기반위에 아이들을 낳고, 기르면서,,
서로간의 관계를 정립하고,
임신때부터 싹터 온 모성애와 아기 때의 무한한 애정(부모에 대한 아기의 무한 신뢰)을
평생 기억하면서,,
양육의 어려운 시기들(사춘기)을 참아가면서,,
버텨나가는 건데요..
(이런 과정을 차근차근 밟으면서도,,서로 이해,적응 못해,,이혼하는 경우도 많은 게 사실이죠..)
시누이의 경우엔,,
십여년간(결혼+출산+아이의 성장시간)배우고 적응하고 인내하며 터득해온 여자들의 삶을,,
한 순간에,,다 터득해서 해나가야 할터이니,,,
쉬운 일이 아니겠죠.
뭐,,사람마다 생각이 다르고,능력도 다르니,,
그 시누이가,,
헌신하는 스타일이라면,,,
새 가정에서 기쁨이 되는 존재가 될 것이고,
자기 행복을 우선시 하는 스타일이라면,
그렇지 않아도 힘들 가정에 ,,갈등 요소만 더 늘어나게 하는 존재가 되겠지요.
요즘 세상에
헌신하는 삶을 살아가려는 사람이 흔할까 싶네요..
(어제 이태석 신부님 영화를 봤는데,,시누이도 그런 남다른 마인드를 가진 분이라면,,,이런 댓글,,죄송하게 생각되지만요..
14. 힘들어요
'11.10.23 12:42 PM
(211.170.xxx.135)
차라리 혼자 살아라 그러세요. 아님 더기다려보던가... 이유는 윗분들이 다 적어놓으신것 같고..저또한 그런결혼 여자가 힘듭니다. 제친구언니도 그런사랑을 한 사람이 있는데... 결혼전에 아이들과 친해질려고 여러번 집에도 가고 거의 동거비슷하게 살았는데.. 많이 힘들어 했어요.. 그래서 포기 한경우가 있어요. 거긴 남자가 이혼이였어요
15. shortstreet
'11.10.23 1:36 PM
(101.98.xxx.57)
힘들것 같다는 막연한 생각으로 좋은 남자를 미리 포기할 필요는 없죠.. 저라면 토요일 일요일 정도는 하루종일 남자친구랑 남자친구 아이들이랑 같이 지내보겠어요.. 그냥 집에서 밥하고 같이 식사하고 뭐 이러면서...
여자분과 남자친구.. 그리고 아이들까지 서로 .. 간보는 시간이 필요하잖아요
16. 적어도 큰 아이가
'11.10.23 5:23 PM
(124.50.xxx.142)
대학을 가고 둘째가 고등학교 정도는 다니고 있을 때 결혼하는게 낫지 않을까요. 지금은 아이들이 다 제각기 공부에 힘들때이고 형이라도 대학 가서 시간적 정신적 여유가 있으면 동생을 보듬을 수도 있고 그러면 새엄마가 해야 하는 부분이 많이 줄어들잖아요.
둘다 고등 중등 다니고 있을 때 새엄마가 들어가면 아이들도 혼란스러울 것이고 대입시에 영향 줄 수 있고요. 또 그 뒷 수발은 얼마나 힘든데요. 내 새끼니까 하는 것이지 아이들 공부 스트레스 부모에게 쏟아 내는 것 말도 못 합니다. 내 새끼도 아닌 아이들 3-4년 수발들다 보면 시누분도 힘 다 떨어집니다. 그 때가서 사니 못사니 말 나올 수 있어요.
지금은 그냥 데이트 하고 자기 일 더 열심히 해서 돈 모으라고 하세요. 제 생각에는 꼭 그 사람과 해야 한다면
3년 정도 시간이 흘러 큰 아이가 대학 가고 작은 아이가 고 1-2정도 됬을 때 재혼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17. ....
'11.10.23 5:29 PM
(122.32.xxx.12)
제 생각에도..
그냥 아이들이 좀 더 크고 난 후가..낫지 싶어요...
제 주변에 아이 셋인집에.. 똑같은 상황이였는데..
남자아이면..여자아이들 보다는..좀 쉬운건 맞는데..(딸은 새엄마가 들어 온지 십년이 다 되어 가지만..아직도 서로 앙숙이구요.. 남자아이는..그래도..좀 낫구요...서로 적응하는것이..)
그래도.. 힘들구요....
그냥.. 저도 큰 아이만이라도...
대학 입학후나..
그렇게 되는것이 낫지 않을까 싶은데...
18. 그게
'11.10.23 7:13 PM
(211.207.xxx.10)
공지영 작가의 즐거운 나의집, 이란 책에서 이런 대목이 나와요.
위녕과 새엄마가 오랜 앙금을 털고 속내를 이야기하는데요.
위녕이 새엄마에게 " 나에겐 옳고 그름이나 바른 규범이란 잣대로 그렇게 냉정하게 자른 상황을
동생에겐 어떻게 그렇게 관대하게 넘어갈 수 있는지, 거기서 정이 떨어졌다" 고 하니
새엄마가 " 그땐 내가 아이가 없어서 어른에게나 적용될 냉담함을 너에게 적용하는게 잘못이란 걸 몰랐다고.
그때 내가 잘못했다고 해서 내가 낳은 아이에게 같은 잘못을 저지를 순 없었다"고 눈물로 사죄해요.
인용을 잘 못해서 그런데 그부분이 되게 감동적이예요.
드리고 싶은 말씀은, 아이를 낳아 보지 않은 사람이 논리로 생각할 수 있는
"사랑"과 "좋은 훈육" 이란 게 굉장히 한계가 있다는 말씀.
그 사람이 아무리 좋은 사람이라도, 한계가 있어요, 그리고 생부와 말이 잘 안 통하는 순간이 생긴다는 거.
어릴때부터 살 부대끼고 살아온 부모조차도, 가끔은.....무한한 신뢰를 보내야 할 때와
단호해야 할 때가 헷갈리고 고민되어요. 그 물결을 잘 타면, 아이 덕분에 나도 성장하고 보람도 있는데
참 어려운 문제죠.
19. fly
'11.10.23 7:43 PM
(115.143.xxx.59)
이왕 늦은김에 좀더 기다리라 하세요..
그 남자랑 연애만 해도 될듯..
마누라,엄마자리 힘들어서 못할듯해요..
저 아는 집도 그런 결혼했는데..여자애들이 예민해서 그런지..아주 못되게 굴더라구요..
나중에 크면 지엄마찾아간다는둥...결국 자기 배로 애도 낳아서 키우는데..참..섞이지 못하더군요..
그나마..애가 있음...남자애들이 단순해서 여자애보단 나을거 같아요//
20. 최측근을 보며
'11.10.23 9:29 PM
(203.226.xxx.3)
검은머리 짐승은 거두는게 아니라는 말 괜히나온게 아니더군요. 머리 크고 재산문제,돈 문제와 관련되니 말 그대로 새엄마일뿐이더군요.
21. 올리브
'11.10.23 9:47 PM
(116.37.xxx.204)
제가 아는 남자분은 아내와 사별이었어도 애들 중고등 다 지나고 대학 졸업, 입학 시키고 재혼 했어요.
그게 맞다고 봅니다.
사춘기 남자 애 둘, 정말 장난 아니고요.
그 분이 아무리 제대로 교육해보려고 해도 그 분 생각이 경험해 보지 않은 일이라 아무래도 다를 수 밖에 없어요.
애들이 그것을 인정해 주지는 않지요. 이건 틀림보다 다름의 문제인데 정말 힘들죠.
22. 이혼 사유가 중요
'11.10.24 12:24 AM
(180.67.xxx.110)
친구가 애 둘인 이혼남과 막 40 접어들 때 재혼했어요. 이혼남의 아이는 전처가 양육권과 친권 가지고 있었고 직업이 대학교수입니다. 친구는 초혼의 결혼기간이 몇 개월 남짓이라 아이도 없었고 전문직업이 있었는데 (그러나 친정이 워낙 어려웠음) 경제적인 면에서 보면 조건이 훨씬 좋은 사람이 많았는데도 공부에 미련이 많았던지 그 사람과 재혼했어요. 지금 그 친구 인생 망쳤습니다.
알고보니 전처가 그렇게 이혼 안 하려했다더군요. 전처가 이혼 후 걸어서 몇 분 거리에 살면서 애들때문이라는 핑계로 자주 연락하더니 남자가 걸핏하면 집 나가고 아예 주중에 3일과 주말을 그 곳에서 보낸다고 말했답니다. 개업 때 배우자의 보증이 필요할 때 안 해주고 그래서 친구가 피눈물을 흘리며 취직해 있다가 배우자 보증이 필요없는 대출한도가 증액되어 그 때야 개업했는데 참 남자가 뻔뻔하기가 말할 수 없답니다. 결혼 1년
못 되어 임신했는데 계류유산하여 수술받았는데 수술한 지 5일만에 집 나가 생활비도 안 주고 두어달만에 들어오고 세상에 그럴 수 없다하는 짓거리를 있는대로 다 합니다.
그런데 그 남자가 교회 다니고 그 집안이 기독교집안이라 합니다.
외간여자면 간통일 텐데 전처는 애 보러 온다는 핑계로 계속 불러들이고.
초혼 같으면 이혼할텐데 벌써 두 번째 결혼실패라 또 나이가 들고보니 그냥 포기하고 유부녀라는 사회제도의 보호아래 살아간답니다. 지금은 남자가 집 나가서 같이 살지도 않아요. 그러니 싱글이나 다름없는데 이혼만 안 하고 삽니다.
정말 세상에 그런 일이 있더군요. 참 인생이...
결론은 정말정말 잘 알아보시고 결정하셔야 합니다. 너무나 멀쩡해보이고 직업도 괜찮고 인물도 좋고 기독교집안이라는 거 보았는데 그것이 아무 것도 아니었다는 거.
본인이 사람 보는 눈이 있지 않으면 정말 복불복일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