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도 다녀 왔어요

분당 아줌마 조회수 : 2,654
작성일 : 2011-10-22 23:45:49

일단 남편 친구 부부랑 여섯 명이 강남 교보에 가서 책 사서 줄 서다가

젊은 사람들이 우르르 와서 자리 양보하고

싸인하는 곳에 가서 총수 사진 좀 찍고

상 위에 꼬깔콘이랑 커피만 놓여 있으니 같이 간 부인이 죽이래두 사올 걸하고 후회하다가 급히 광화문으로 이동

 

가는데 남산 1호 터널이 어찌나 막히던지

버스 안에 서 있는데 다들 허리가 아파도 싱글벙글

 

광화문에 가니 사람들이 어마어마하더라구요.

전에 촛불집회 갔을 때보다는 질서도 있고 집중도 잘 되고 하여간 전보다는 좀 더 조직화된 느낌이었어요.

중간에 어떻게 자리를 잡고 앉았는데 갑자기 가운데가 뚫리면서 앞으로 앞으로 가는 바람에 글쎄 제가 다섯번째 정도 한 가운데 앉은 거예요.

저 어느 방송인지 몰라도 카메라에도 찍히고(아유 민망!)

 

조금 있다 박원순 대표의 연설이 시작되는데 생각보다 연설도 잘 하시고 무엇보다 진심이 우러나는 연설이었어요.

그러다가 박원순 후보가 군중 사이로 나가셔서 명동으로 가시고 야당 후보의 연설이 시작되었습니다.

저 아주 솔직하게 연설을 평가하면

제일 잘 하신 분은 이정희 민노당 대표 따뜻하고 내용이 있고 감동적이었습니다.

그 다음은 유시민. 절절한 말씀이었습니다. 저는 몇 번이나 박수를 치며 감동했습니다. 그러나 너무 감정이 앞섰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다른 야당 후보는 잘 생각이 안 나고

한명숙 전 총리의 카리스마와 자신감 든든했습니다.

문재인. 어눌하지만 감동적이었습니다.

아!  손학규대표 안타깝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일단 목이 다 쉬었더군요. 민주당 대표라는 부담감 때문이었는지 목 놓아 외치는데도 내용이 머리 속에 잘 들어 오지 않았습니다. 너무 지치셨더라구요.

 

오늘의 하이라이트 나꼼수팀

5시에 교보에서 김총수랑 봉도사를 보아서인지 무대 위에 선 분들이 굉장히 친근하더라구요.(낮에 교보에 봉도사가 잠깐 나타나셔서 다들 박수치고 난리였었요)

주위 노인분들한테 박원순후보는 10번이라고 꼭 알려 달라고 하시더군요

 

유세 끝나고 다 같이 청소하고 일행이랑 저녁 먹고  여섯 명이서 다 같이 이메가 욕하면서 삼청동까지 걸어 가서 차 마시고 놀다가 지금 집에 왔네요.

피곤하지만 뭐래두 한 거 같은 이 뿌듯함은 뭔지?

 

참! 저 오늘 사진 여러장 찍었는데 자게에 사진 어떻게 올리는지 아시는 분?

 

 

 

IP : 125.131.xxx.6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자게에
    '11.10.22 11:47 PM (99.226.xxx.38)

    사진 못올려요. 줌인줌아웃 방으로 가시면 올리실 수 있으니 올려주세요.

  • 2. 지나
    '11.10.22 11:48 PM (211.196.xxx.188)

    잘 다녀 오셨군요. ^^
    결혼식에 광화문까지 바쁘시고 피곤 하셨겠습니다.
    자게에는 사진을 못 올립니다.
    줌 인 아웃에 올리고 주소 링크 거시거나
    트윗에 있는 사진을 주소로 알려 주시는 방법들을 쓰고 계세요.

  • 3. 분당 아줌마
    '11.10.22 11:51 PM (125.131.xxx.62)

    아! 그렇군요.
    저는 직장에서 트윗을 안 하는데...
    줌인에 올려 보도록 할께요.
    저 앞에 앉게 되어서 박원순후보님 옆의 모든 이 사진을 찍었거든요...

  • 4. 아놔
    '11.10.22 11:56 PM (175.193.xxx.24)

    봉도사 말씀 들으니 진짜 가운데 낀 9번... 뭥미??? 하는 생각이... ㅠㅠ

  • 5. 나 팬으로서 한마디 ㅎ
    '11.10.23 12:32 AM (175.196.xxx.85)

    역시 글에 여유가 있으시네요
    판을 넓게 보시고.참 보기 좋아요.
    늘 감사합니다

  • 6. 그나저나
    '11.10.23 12:34 AM (121.223.xxx.212)

    유유상종이라고
    부부들이 함께 움직이셨다하니
    진심으로
    아름다운 부부들 이십니다.
    부러우며 진한 감동입니다.
    최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853 투표용지 다 받으셨나요? 3 .. 2011/10/25 1,582
27852 도움요청) 직원들 영어를 가르쳐야해요. 2 릴리 2011/10/25 1,609
27851 부유층과 정치인들은 엄청 꼼꼼한 줄 알았어요 5 주진우기자홧.. 2011/10/25 2,061
27850 10월 25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1/10/25 1,339
27849 저 오늘 좋은데 가요. 5 분당 아줌마.. 2011/10/25 2,106
27848 "무식한 대학생들 트윗질이나 하면서 청춘 낭비한다."-동아일보 .. 1 자유인 2011/10/25 1,643
27847 학교에서 동성애에대해 가르치는거 괜찮을까요? 4 sukrat.. 2011/10/25 1,894
27846 해리포터 원서를 읽는 아이들.. 18 heros 2011/10/25 7,519
27845 핑크싫어님와 맨홀 주의님 넘 고맙습니다.~ 4 마니마니 2011/10/25 1,410
27844 유시민 "박원순, 나경원에 패배 생각만 해도 끔찍해" 4 쩝. 2011/10/25 1,871
27843 서울시장 보선] 선거당일 트위터에 “투표합시다” 글 쓰면…안철수.. 5 주의 2011/10/25 2,037
27842 오늘 하루만이라도 '알바' 들 글 철저하게 무대응...- 1 10번 !!.. 2011/10/25 1,269
27841 벤타 세척액 압소바? 파는곳이 어딘가요? 1 궁금 2011/10/25 1,326
27840 새벽 남의집 방귀소리 들리겠죠? 8 창피 2011/10/25 3,052
27839 나경원남편 기사.. 5 언론통제 2011/10/25 2,532
27838 나씨- 그것이 알고 싶다 3 ^^* 2011/10/25 1,561
27837 목 건조증 있으신분들 완화 방법이 있을까요? 3 40대 2011/10/25 9,466
27836 고양이 중성화수술 2 궁금 2011/10/25 1,704
27835 남자친구 부모님과 식사, 코디 어쩌죠? 2 막막.. 2011/10/25 2,249
27834 "MB, 세금회피하려 꼼수 썼다" ^^* 2011/10/25 1,467
27833 바쁜 아침 죄송하지만, 내일 선거일..휴무 아니죠? 8 궁금 2011/10/25 1,601
27832 김재호판사가 직접 고소하십시오 가지고있는 명백한증거 공개하겠습니.. 35 주진호기자트.. 2011/10/25 10,114
27831 박원순, 문재인 두 분에게 관심있으신 분들 3 sunshi.. 2011/10/25 1,662
27830 울나라 터키 도와야 되지않나요?? 맘이 너무 안타깝네요 4 .. 2011/10/25 1,777
27829 마포의 청류동 부뚜막 어떤가요? ?? 2011/10/25 1,2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