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조금전 일입니다..

ㅡㅡ 조회수 : 2,454
작성일 : 2011-10-22 17:12:38

큰아이가 만화에 관심이 많았는데

호수공원앞에서 만화 축제 한다고해서 아이들을 데리고 나갔었어요

 

아이가 너무 좋아해서 기분이 참 좋았는데

장애인 체험하는 곳이 있더라구요

 

휄체어 체험도 하고 점자체험도 하고 아이들에게도 좋을것 같고

봉사 점수도 준다고 하니 일석이조다 싶어

두아이에게 시켰습니다.

 

5~6가지 정도 되는데

마지막으로 지적장애인을 이해 하는 취지의 체험이 있었지요

 

그것만 유달리 시간이 많이 걸려서

대기 시간만 40분이나 대기를 했습니다.

 

저희 아이들 차례가 왔고

저는 멀리서 떨어져서 구경 하다가

어떻게 하고 있는지 구경 할겸 가까이 갔는데

둘째 아이가 (초2) 쫌 헤메고 있더라구요

 

프린터한 종이 여러장의 체험을 하고 있었는데

다들 프린터를 넘겼는데 둘째 아이만 헤메고 있으니

옆에서 구경 하던 아저씨가 다음장이라고 넘기라고 아이에게 그러더라구요

그러면서 아저씨가 뒷장을 넘겨줬는데

다른곳을 알려 주는것 같아서

제가 제대로 알려주면서 종이를 똑바로 놔줬습니다.

 

그때 앞에서 설명하던 진행요원이 어머님은 뒤로 물러나 주세요

하길래...웃으면 뒤로 한발 물러났습니다..

 

제가 뒤로 물러났는데 그 진행요원이

"저런부모님이 아이들의 교육을잘못 시키는 가장잘못된 행동입니다."

"아이가 종이 한정 정도는 넘길수 있는데 하나부터 열까지 챙겨 주려는

행동이 아이를 망치는거예요 "

라고 지적을 하는거예요..ㅡㅡ;;;;;

 

 

초등학생정도 아이들이 10명정도 자리에 앉아서 체험을 하고 있었고

보조진행요원 하나...그리고 저 이렇게 있었지요

(처음 프린터를 넘겨 주려던 아저씨는 부모님은 물러나세요

그 말떨어지자 다른곳으로 가버리셨구요..)

설명을 들으려고 아주 조용한 상태였고

진행요원이 저를 그렇게 나무라니 아이들이

동시에 처를 처다봤지요..

 

그 민망함 당황스러움....

뒤로 물러나라고 해서 물러났는데

꼭 저렇게까지 해야 해야할까???

 

지적장애인을 이해하라고 가르치면서

사람을 배려 하는건 못 배웠냐고

체험이 끝나면 따질까??

봉사 하는것 같은데 그냥 나 혼자 참고 말까??

 

그냥 참는걸 선택했습니다.

 

하지만....기분은 많이 상하네요

 

제가 그렇게 까지 잘못한걸까요?

IP : 14.42.xxx.14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ㅜㅡㅡ
    '11.10.22 5:17 PM (117.55.xxx.89)

    그저 웃을 수 밖에요
    뭥미 싶으셨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372 30분동안 개가 짖어요~~~ 이밤에 2011/11/02 1,323
33371 김진애씨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가 어떠신가요? 21 김진애 2011/11/02 3,340
33370 팔 굵고 엉덩이 큰 체형에 맞는 브랜드 추천해 주세요. 일관성 없는.. 2011/11/02 1,283
33369 모유수유 중 친구한테 하이치올 선물 괜찮을까요? 4 비타민 2011/11/02 1,274
33368 여의도 다녀왔어요.. 11 힘내자! 2011/11/02 1,368
33367 강원도 고냉지 절임배추 추천 좀 해주세요 1 절임배추 2011/11/02 3,763
33366 오시코시 아동복 사이즈 질문 2 사이즈 2011/11/02 3,516
33365 컴퓨터 달인님 도와주세요~~ 5 궁금 2011/11/02 949
33364 5살 아이가 계속 머리가 아프데요.. 구토도 해요.. 15 음.. 2011/11/02 14,626
33363 슬로우쿠커 잘 쓰게 되시나요? 4 점점 2011/11/02 2,743
33362 뿌리 깊은 나무 부엉이의 실체는... 5 뿌리 깊다 2011/11/02 2,497
33361 "곧 터진다. 검찰, '4대강 비리 파일' 꼭 챙겨라" 3 死大江 2011/11/02 2,376
33360 영어 잘하시는분 이거 한번 봐주세요 16 사탕별 2011/11/02 1,677
33359 인천공항, 세계 첫 ‘명예의 전당’ 등재 세우실 2011/11/02 1,165
33358 어휴, 밥하기 싫어 6 ... 2011/11/02 2,199
33357 미국 식민지가 될지도 모를 이런 현실때문에 눈물이 나요 3 식민지 2011/11/02 1,421
33356 한명숙님,노무현대통령님 묘소앞에서 우셨다네요... 3 그립다.. 2011/11/02 1,809
33355 소설과수필의차이점에 대해 쉽게 좀 알려주세요 7 무식한엄마 2011/11/02 1,696
33354 뾰루지 자주 올라오는 피부 ㅠ 5 백설공주피부.. 2011/11/02 2,369
33353 Thanks for the wire 가 무슨뜻인가요? 5 rr 2011/11/02 2,590
33352 애기 둘 데리고 준비할 수 있는 생신식사 메뉴.. 뭐 있을까요... 12 뭘하지.. 2011/11/02 1,619
33351 여고1 바지 착용 희망하는 사유는 ? 12 적절한 이유.. 2011/11/02 1,840
33350 눈 밝은 82님 저 좀 도와주세요~~plz! 유키지 2011/11/02 986
33349 fta가 상정되었다는 거여요?? 4 억장무너져 2011/11/02 2,039
33348 완전 공산당들.. 6 후아 2011/11/02 1,371